(LSEG, 글로벌모니터)
트럼프 기대감, 한 달 만에 '소멸' …안근모의 대시보드(24.12.17)
이미지 확대보기 16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관할지역의 12월 제조업지수(일명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는 0.2로 전월에 비해 31포인트 추락했습니다. 이 지수가 기록한 이달 하락폭은 역대 여섯 번째로 클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이 떨어진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달에만 해도 이 지수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오름폭(43.1)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선 승리'에 대한 기업인들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도대체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날 S&P Global이 별도로 발표한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보고서에 그 실마리가 있는 듯합니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제조업 부문에서 선거 이후 나타났던 일부 고양된 심리는 관세와 수입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영향 우려로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소재 가격 부담은 이미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12월 중 제조업 PMI의 투입비용지수는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