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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임금 인플레이션, 32년래 최고 …안근모의 대시보드(24.12.9)

  • 안근모의 대시보드
  • 2024-12-09 08:04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LSEG, 글로벌모니터)

(LSEG,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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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임금 인플레이션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일본의 기본급여는 일 년 전에 비해 2.7% 증가했습니다. 지난 1992년 11월 이후 약 3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본급이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초 춘투에서 일본 대기업 노사는 임금을 평균 5.1% 인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후 기업들이 이 합의에 따라 임금을 종전보다 훨씬 큰 폭으로 속속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외 수당까지 포함한 총 급여는 10월 중 평균 29만3401엔으로 일 년 전에 비해 2.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노동자들의 명목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따라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마이너스 0.8%, 9월에는 마이너스 0.4%였던 실질 임금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10월 들어 0%로 개선됐습니다.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달 말에 보도된 닛케이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추세가 중앙은행 전망에 부합하는 만큼 금리인상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임금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특히 근거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OJ가 금리인상을 개시했지만 통화정책의 기조는 여전히 고도로 완화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BOJ의 완화정책은 임금 및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선순환을 목표로 합니다. 임금 등 비용의 증가분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고, 그래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임금을 더 인상하는 식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유롭게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경제 구조를 회복, 기업들이 다시 혁신의 유인을 갖도록 하겠다는 게 BOJ의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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