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EG, 글로벌모니터)
12월 점도표 금리 얼마나 인상? …안근모의 대시보드(24.11.25)
이미지 확대보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8.4%의 확률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내년말까지 기대되는 누적 금리인하 폭은 65.2bp로 더 좁혀 잡았습니다. 1년여 동안 금리를 두세 차례 내리는데 그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미국 단기자금시장 가격에 내재된 내년 말 정책금리 예상치는 이제 4%에 육박하는 중입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내년 말 정책금리는 3.375%였습니다. 지금 시장이 예상하는 내년 말 금리는 9월 점도표보다 55.3bp나 높습니다. 다음달 중순 FOMC 역시 내년 말 점도표 금리를 인상할 것이 현재로서는 확실해 보입니다.
지난 9월 FOMC가 새로운 금리경로 점도표를 제시했을 당시 시장은 실제 금리가 점도표보다 50bp 이상 낮은 수준으로 더 인하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 뒤로 2개월 사이에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의 내년 말 정책금리는 100bp 넘게 올랐습니다.
22일 S&P Global이 발표한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들의 체감경기는 이달 들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훨씬 더 왕성하게 확장, 3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월 FOMC의 점도표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반면 유로존 기업인들의 체감경기는 이달 들어 예상과 달리 수축국면으로 급반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부진이 심화한 가운데 그동안 경기를 지탱하던 서비스업마저 침체에 빠져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기자금시장은 유럽중앙은행(FOMC)이 12월에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프라이싱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