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EG, 글로벌모니터)
"S&P 500 1만p"의 부작용(?) …안근모의 대시보드(24.11.15)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기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정보들을 혼합해서 산출합니다. 그래서 CPI와 PPI가 잇따라 발표되고 나면, 곧 이어 공개될 PCE 물가를 상당히 높은 정확성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됩니다.
14일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미국 근원 PCE 물가가 전월비 0.3% 올랐을 것이란 컨센서스를 형성했습니다. 9월과 마찬가지로 연준 목표를 약간 웃도는 속도를 유지했을 걸로 보는 것이죠. 전년동월비로는 상승률이 2.7%에서 2.8%로 높아졌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역시 이날 연설에서 동일한 연준 추정치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2.6%까지 내려갔던 근원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듯한 조짐을 보이는 겁니다.
10월 근원 PCE 물가 오름세에는 뉴욕증시의 강력한 랠리가 한 몫을 했습니다. S&P 500과 같은 흐름을 보이는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 항목이 0.06%p 기여했을 것이란 추정이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가을 바닥 이후의 역사적인 뉴욕증시 랠리를 가장 정확하게 맞혀 온 에드 야드니는 도널드 트럼프 경제정책이 촉발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2020년대말까지 S&P 500을 1만포인트로 밀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근원 PCE 인플레이션도 계속해서 상방으로 강한 압박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