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연준, 글로벌모니터)
"은행 지급준비금 아직은 넘쳐"… 안근모의 대시보드(24.11.13)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QT) 종료 시점이 바짝 다가왔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위 차트를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QT 집행기관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개발한 '지준수요 탄력성'입니다.
연준 QT는 미국 은행시스템의 넘쳐나는(abundant) 지급준비금을 풍부한(ample)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줄이는 바람에 부족한(scarce) 상태까지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이 차트의 선들이 제로(0) 밑에 안착한 뒤 마이너스 깊은 곳으로 내려선다면, 지급준비금 수준은 이미 부족한(scarce) 상태에 빠졌을 위험을 경고합니다. QT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돈을 다시 좀 풀어야 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난 2019년 가을이 딱 그러한 상황이었죠.
뉴욕 연준은 웹사이트에 이 탄력성 데이터를 매달 업데이트합니다. 10월치까지만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11월에는 상황이 어떤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연준 공개시장운영을 총괄 집행하는 뉴욕 연준의 로버트 페를리 매니저는 12일 "준비금 공급이 여전히 넘쳐난다는(abundant)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3분기말에 발생했던 압력이 준비금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