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최근 3년간. 빨간색 점선은 152.0엔선. (LSEG, 글로벌모니터)
진격의 달러, BOJ에 도전장… 안근모의 대시보드(24.10.24)
이미지 확대보기 23일 달러-엔 환율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152엔선까지 넘어섰습니다. 뉴욕 거래시간에는 한 때 153엔선까지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재연되는 달러-엔 급등세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을 앞당길 리스크를 내재합니다.
달러-엔이 200일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7월말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달러-엔이 200일선을 위로 뚫고 올라가며 상승 추세를 복구한 것은 연초 이후 거의 10개월 만입니다.
달러-엔이 152엔선을 상향 돌파한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달러-엔 152엔선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레벨로 작용했습니다. 2022년 가을의 돌파 시도가 바로 이 지점에서 무산됐고, 작년 가을의 파죽지세 역시 이 선에 막혀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봄 달러-엔은 결국 152엔을 뚫어내고 말았죠. 이후 160엔선이 곧장 열렸습니다. 지난 7월말 폭락 때에는 반대로 152엔선 붕괴가 강력한 에너지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중요한 레벨을 쉽게 뚫어낸 시장과 일본 당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