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서 발언하는 방시혁
방시혁 '나는 왜 SM 포기했나'-관훈포럼 발언요지
이미지 확대보기 3월15일 관훈클럽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초청하여 K팝 미래를 주제로 한 관훈포럼을 개최.
포럼에서 오고간 질의응답 중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과 관련하여 방 의장이 발언한 내용은 아래와 같음.
-현재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15.8%)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안함. 하이브 실무팀이 휴가에서 복귀하면 논의하여 '합리적으로 도리에 맞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임.
-SM 인수전에 들어갈 때 생각했던 가치(SM 인수가격)가 있었는데 그 가치를 넘어서고, 시장이 과열되고, 하이브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SM인수를 포기하였음.
-카카오와의 협상중에는 이수만에게 협상사실을 알리지 않음. 협상이 타결되고 나서 이수만에게 설명. 이수만은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랬느냐"는 반응 정도를 보임.
-카카오 및 SM와의 플랫폼 협력에 대한 구체내용은 아직 이야기하기 어려움. 빠른 시간안에 실질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음.
-SM을 인수하기 위해 처음 오퍼를 넣은 것은 '19년임. 이후 두차례 오퍼 넣었으나 거절당함. 지난해 중순 좋은 기회가 왔다고 하여 내부에서 인수논의가 있었을 때 나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인수에 부정적 의견피력.
그러다 갑작스럽에 이수만이 "나의 지분을 하이브가 매수할 의사가 있냐"고 연락해 옴. 평화적 인수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인수결정.
-그러나 그 뒤 시장이 너무 과열되고 인수전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음. 오랜시간 SM에 대해 생각해 온 가치(SM 밸류, SM주가 수준)가 있었는데 그 가치를 넘어섰고, 시장이 과열되면서 하이브의 주주가치 훼손이 나타났기 때문에 시장가치를 흔들면서까지 인수할 수 없다고 판단.
-인수전 과정에서 하이브가 SM의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