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A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기업명은 가명이다.
1.
㈜까나리액젓이 ㈜헬로스미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350억을 투입하여 이 회사 경영권을 확보한다.
그런데 헬로스미스는 유입된 유증대금 350억 가운데 300억을 ㈜세종부엌칼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세종부엌칼은 까나리액젓의 자회사인데, CB발행으로 유입된 300억원을 까나리액젓에게 준다. 채무상환 명목이다.
3자 배정 유증 경영권 확보
요즘 M&A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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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까나리액젓이 헬로스미스 주식 350억 어치를 인수하여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투입한 자금 가운데 300억은 헬로스미스 금고에서 나온 돈이라는 이야기다. 중간에 세종부엌칼을 거쳤다.
2.
㈜대서양금속이 ㈜중풍제지를 인수한다.
인수대금 1300억이다.
대서양금속은 중풍제지를 상대로 170억 CB를 발행한다. 인수되는 기업이 인수하는 기업에게 자금을 대주는 격이다.
CB를 제외하더라도 인수대금 1300억 가운데 1100억 이상이 사실상 외부차입금이라고 한다.
대서양금속은 인수되는 기업 중풍제지로부터 받은 170억 가운데 100억은 채무상환에, 70억은 운영비로 쓸 예정이라고 한다. M&A 하면서 인수되는 회사를 CB 자금조달 창구로 만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