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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전환권이 왜 부채죠?

  • Korea Monitor
  • 2022-05-04 10:41
  • (글로벌모니터 김수헌 기자)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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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전환사채)에 내재된 전환권이 왜 부채가 되는 거예요?"

'코리아모니터'에서 기사를 봤다면서 아침에 '의외의' 질문을 두 분한테서 받았습니다.
제 생각에는..개인들이 CB 투자자는 되어 봤지만 CB 발행사가 되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좀 헷갈려 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전환권은 당연히 부채일 리가 없습니다.
발행사 입장에서 보면,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신주를 발행해줘야 할 의무를 안고 있으니 당연히 부채가 되는 겁니다.

CB를 발행하면 두가지 의무를 지게 됩니다.
대개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다가 만기 때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일반 회사채의 성격을 지닌 부분을 부채로 일단 회계처리해야 합니다. (이걸 상각 후 원가방식이라고 하는데, 중요하지않습니다)

또 하나는,
투자자가 원할 때 신주를 발행해야 할 의무를 부채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게 전환권 부채입니다. 전환권 부채의 가치는 당연히 주가에 따라 변동하겠죠. 그래서 파생부채로 인식하고 공정가치평가를 하여 장부가액으로 기록합니다.

전기 결산시점에 인식한 장부가액보다 당기 전환권 파생부채 평가액이 커지면 차액만큼 평가손실, 작아지면 평가이익으로 당기손익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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