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논란의 뮤직카우, 매출인식 오류 있었다

  • Korea Monitor
  • 2022-04-12 16:34
  • (글로벌모니터 김수헌 기자)
뮤직카우 광고

뮤직카우 광고

이미지 확대보기
뮤직카우가 '21년 결산을 하면서 매출인식을 총액에서 순액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의 매출 인식에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 지난 3월24일 삼프로TV 언더스탠딩채널 컴퍼니백브리핑 시간에 제가 매출인식의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참조: 뮤직카우, 증권논란 뒤에 회계이슈도 숨어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xzF5IjVu0g&t=209s)

뮤직카우는 1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20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재작성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뮤직카우는 이른바 저작권료참여청구권을 투자자들에게 경매에 부치고, 낙찰금액 전체를 매출액으로 인식하여 왔습니다. 청구권을 일종의 재고자산 개념으로 본 것입니다. 예컨대 저작인접권을 100만원에 매입하였고, 이를 1만원짜리 100주로 나누어 경매한 결과 총 120만원에 팔렸다고 합시다.예전같으면 매출액 120만원 매출원가 100만원, 매출이익 20만원으로 처리할 겁니다.

그러나 '21년 결산에서는 청구권을 일종의 금융상품자산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그리고 매각차익만 매출액으로 인식하는 순액법을 적용하였습니다. '21년 재무제표와 비교목적으로 작성한 '20년도 재무제표도 수정공시하였습니다.

뮤직카우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주석 중 일부

뮤직카우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주석 중 일부

이미지 확대보기

매출액은 애초 128억1000만원에서 23억75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대신 수정재무제표에서는 매출원가가 없죠. 매출총이익은 수정전보다 5억3000만원 증가했습니다. 영업손실 규모도 수정 전보다 7억7000만원 개선되었군요.
한편 같은 순액 기준으로 '21년 매출은 '20년보다 5.6배 증가하였습니다. 영업손실은 2배 늘어난 102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