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SM엔터 표대결, 얼라인측이 질 수 없는 이유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월31일 SM엔터테인먼트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상근감사 선임을 둘러싼 표대결이 벌어질 겁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이수만 회장(총괄프로듀서)측이 각각 감사후보를 냈기 때문입니다.
'21년초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상법에 따르면 상근감사 선임시 대주주측은 특수관계인과 묶어서 3%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나머지 지분 대량 보유자들은 개별적으로 3%까지 제한됩니다.
이수만 회장측 의결권 지분은 3%로 제한되죠. 얼라인파트너스 의결권은 기관으로부터 위임받은 지분까지 다하여 3%정도라고 합니다.
이것만 해도 서로 대등하죠.
나머지는 국민연금과 크레딧스위스가 각각 5% 남짓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반주주들은 60% 정도 됩니다.
이들은 누구에게 찬성할까요?
이수만 회장은 개인사업체 라이크기획을 통하여 SM엔터로부터 용역료, 프로듀싱료, 기획료 등 명목으로 연 100억~200억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끊임없이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 회장측은 정당한 대가라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죠. 최근 이 회장은 본인 지분(약 19%)을 매각하려 CJ, 카카오 등과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크기획이 진짜 문제이고, 이수만 리스크가 진짜 존재한다면, 주총 표대결은 얼라인파트너스측이 절대 질 수 없는 구도하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도 만약에 진다면요?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게 된다면 라이크기획과 이수만 리스크를 다시 생각해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