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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선 뚫어 낸 美 신차 판매 …안근모의 대시보드(24.12.5)

  • 안근모의 대시보드
  • 2024-12-05 09:38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LSEG, 글로벌모니터)

(LSEG,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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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경제분석국(BEA)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는 총 1649만5000대의 자동차가 판매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6.7% 늘어난 수치입니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SUV 같은 경량트럭을 포함한 실적으로, 계절조정을 해 연율로 환산한 값입니다. 11월과 같은 페이스로 매달 팔린다면 연간으로는 그 정도의 판매실적이 나올 거라는 의미의 숫자입니다.

11월의 신차 판매실적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대 기록입니다. 팬데믹 쇼크 이후 경제 회복세가 안정화한 이후로도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연율 1600만대를 잘 넘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올랐고, 대출 금리도 너무 높아져서 수요를 제약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만 해도 경기가 좋을 때는 연율 1700만대를 곧잘 넘었고, 때때로 1800만대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지난 10월과 11월 들어서는 연율 1600만대를 훌쩍 넘어 미국 자동차 판매 추세가 제법 강하게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딜러들이 더 적극적으로 할인에 나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4분기 미국 성장률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에서 자동차는 가장 중요한 항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더 활발해진 판매에도 불구하고 11월 중 미국내 신차 재고는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을 것으로 J.D.파워는 지난달 말 추정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해외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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