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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 의장 '긴급조치' 관련 대국민 담화 전문 번역

  • Analysis
  • 2020-04-10 09:51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2020년 4월9일,  'Covid-19와 경제'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브루킹스연구소 동영상 캡처. 글로벌모니터)

2020년 4월9일, 'Covid-19와 경제'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브루킹스연구소 동영상 캡처.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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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9일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례적인 상황에서 일시적으로만 쓸 수 있도록 연준에게 부여된 긴급 대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가 최대한 강력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파월 의장의 대국민 담화 성격의 모두발언 전문 번역.

[Covid-19와 경제에 관해]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그 범위나 특성에 있어서 과거에 겪었던 것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세계에 빠르게 번졌고 질환과 인명 손실의 비극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이자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대응이 병원, 응급서비스, 보호시설 등의 일선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헌신적인 분들이 타인과 우리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위험에 내모는 모습을 우리는 경외감과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가 문을 닫아버렸고, 노동자들은 집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초적인 사회활동 중 많은 것들을 우리는 중단해 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과 일상을 유예하도록 요구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 개인적으로 그 비용이 상당합니다. 5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우리 실업률이 엄청난 속도로 매우 높은 수준까지 솟아 오를 듯합니다. 비록 일시적이긴 하겠지만 말이죠.

우리 모두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짐은 감당해 내기가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가장 무겁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은 우리 개인과 집단의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임을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이 사람들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모든 것들을 해야만 하겠습니다.

최근에 통과된 'CARES 법안'은 이러한 헌신을 예우하는 중요한 진척입니다. 일자리를 잃은 분들, 중저소득의 가계들, 모든 규모의 고용주들, 병원 및 보건 서비스 제공자들, 그리고 주 및 지방정부들의 짐을 덜기 위해 2조2000억달러를 제공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입법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분들에게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임무는 선출된 공직자들에게 부여되어 있습니다. 조세와 지출 권한을 사용해 이들은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어느 쪽으로 돌릴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연준 또한 중요한 방식으로 여기에 기여합니다. 경제활동이 억제된 이 시기에 구제와 안정을 위한 수단들을 제공함으로써, 그리고 결국 나타나게 될 경제 회복이 반드시 최대한 강력하도록 우리의 수단들을 사용함으로써 말입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우리는 조달비용을 낮추고자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내렸습니다. 경제가 폭풍을 극복해 우리의 완전고용 및 물가안정 책무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금리를 이렇게 계속 낮게 유지하겠다고도 우리는 약속을 했습니다.

보다 중요하게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제공하고 경제에서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금융시장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이러스로 야기된 경제 혼란의 결과로 일부 중요한 금융시장이 기능장애를 일으킬만큼 가라앉기 시작했고, 가계와 기업과, 주 및 지방정부들이 신용을 얻는데 의존하는 많은 채널들 역시 작동을 중단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시장이 다시 돌아가도록 강력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 결과 시장 환경은 대체로 개선되었습니다.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은 긴급 대출 권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바로 요즘 같은 때가 되겠죠. 그리고 이 권한은 오로지 재무부 장관의 동의가 있을 때에만 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대출 권한을 전례없는 범위로 펼쳐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의회와 재무부의 재정적 뒷받침에 의해 가능해진 일입니다. 우리는 이 권한을 강력하게, 사전적으로, 그리고 공격적으로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우리의 회복세가 견조한 가도에 올랐다고 확신할 때까지.

이러한 것들은 대출에 관한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지출에 관한 권한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연준에게는 특정한 수혜자에게 돈을 지급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연준은 오로지 완전히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예상 하에서 상환능력이 있는 곳에 담보를 받고 대출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직면한 이 상황 하에서 많은 차입자들은, 경제 전체가 그러하듯이, 이 프로그램들의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갚기도 어려운 대출을 제공하기보다는, 재정정책이 직접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는 곳들도 또한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긴급 조치들은 오늘날 우리가 처한 것과 같은 진정으로 이례적인 환경에서만 쓸 수 있도록 유보되어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의 길로 잘 들어서고, 민간 시장과 기관들이 다시 자신들의 긴요한 신용 전달 및 경제성장 지원 기능들을 수행해 낼 수 있을 때가 되면, 우리는 이 긴급 장치들을 철회할 것입니다.

우리들 중 그 누구에게도 도전을 선택하고 회피할 수 있는 특권은 없습니다. 운명과 역사가 우리를 도전에 처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부여된 이 시험을 겪어 내는 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경제가 헤쳐 나아가도록 인도하기 위해 연준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하에 들어가게 되면 사업장들이 다시 문을 열 것입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결국 오게 될 경제의 반등은 강력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온갖 이유들이 있습니다. 이 격동하는 시기에 들어올 당시 우리 경제는 강력한 기반을 딛고 있었습니다. 그 점은 회복세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우리의 수단들을 활용해 브릿지를 세우도록 돕겠습니다. 우리가 이 위기에 진입하던 때 딛고 있던 그 견조한 경제 기반에서 강건한 경제로 다시 넘어가는 다리를 세울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하겠습니다.

일선에 계신 수백만명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말씀을 끝내고자 합니다. 보건의료, 위생, 교통, 식료품 가게들, 창고, 운송, 치안 부문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 그리고 우리 연준의 팀을 포함해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타인을 위해 여러분들은 하루 하루 날마다 스스로를 험한 곳에 처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보살펴주기 위해,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이 힘든 시기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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