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사라진 동결.. FOMC 성명서 전문 및 달라진 표현
- Analysis
- 2016-06-16 03:29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로 동결했다.
FOMC는 일자리 창출이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 개선속도가 둔화된 사실을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지고, 일부 설문조사에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이 낮아진 점을 성명서에 명시했다.
다만 가계소비가 강화되고 순수출이 개선되는 등 성장세가 반등한 점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경제 전반의 변화 양상을 균형있게 평가했다.
다만, 지난 4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준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동결에 동의한 점은 주목할 만했다.
다음은 이날 FOMC 성명서 전문이다. 빨간 글씨는 이번에 새로 등장한 표현, 가운데 줄이 쳐진 대목은 지난 4월27일 성명서에 존재했다가 이번 성명서에서는 사라진 문구이다.
[2016.6.15]
지난 4월 회의 이후에 획득한 정보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둔화된 듯함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환경은 추가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경제활동 성장세가 반등한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는 둔화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실업률이 하락하였지만 일자리 창출은 줄었다. 가계의 실질소득이 견조한 속도로 증가해 왔고 소비심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소비의 증가세는 강화되었다. 연초 이후로 주택시장은 좀 더 계속해서 개선되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 압박도 완화되었다. 그러나 기업 고정투자와 순수출은 계속 약했다. 강력한 일자리 창출 등 최근의 광범위한 지표들은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강화되었음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위원회의 2% 장기 목표를 밑돌았다. 이는 일정부분 종전의 에너지 가격 하락과 떨어지고 있는 비에너지 수입물가를 반영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보상(註: breakeven rate를 의미)은 낮게 머물렀다. 하락하였다. 대부분의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최근 몇달 간 대체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연준에 부여된 책무에 부합해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강화해 나가겠다.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조정을 통해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온건한 속도로 팽창할 것이며, 노동시장 지표들도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위원회는 현재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낮게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부분적으로 종전의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이다. 그러나 종전의 에너지와 수입물가 하락의 일시적인 영향이 사라져가고 노동시장이 더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위원회는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지표들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개양상들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위원회는 현행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25~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정책 기조는 부양적으로 남아 있으며, 따라서 노동시장 환경의 추가적 개선과 물가의 2% 회복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연방기금금리 목표에 대한 미래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할 때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2% 물가 목표와 관련된 경제환경들의 기실현 실적과 전망을 측정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측정 과정에서는 노동시장 환경지표들과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금융 및 국제적 동향에 관한 지표 등 광범위한 정보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현재 물가가 2%에 못 미치고 있음을 감안해 위원회는 물가목표를 향한 기실현된 실적과 예상되는 진전을 면밀하게 주시하게 될 것이다. 경제환경은 연방기금금리가 오로지 점진적인 양태로만 인상될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는 아마도 얼마동안에는 장기적으로 지배적일 걸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연방기금금리의 행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의해 도출되는 경제전망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위원회는 기존에 보유한 기관채 및 모기지 담보채권의 원금 상환분을 재투자하는 정책과 만기 도래한 채권을 입찰을 통해 롤오버 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는 연방기금금리 수준의 정상화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증권을 대규모로 계속 보유하는 이러한 정책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에스더 조지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50~0.75%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