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니터의 오프라인 프로그램인 '글로벌 마켓 공개 토크쇼' 날짜가 다음달 8일로
잡혔습니다. 현충일 이틀 뒤 목요일입니다. 벌써 9회째가 되었습니다.
공연장 확보를 위해 날짜를 일찌감치 잡아 놓고는 무엇을 중심으로 토론을 할 것인지를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큼 토론 주제를 선정하기 어려운 때가 없었습니다. 매번 토크쇼 때마다 주제로 삼았던 거대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번에는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 점이 바로 이번 토크쇼의 백그라운드가 되었습니다. "자산시장에 포지셔닝하는데 있어서 이 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까?"
시장 전반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헤지(hedge)나 자산분산을 통해서도 결코 피할 수 없는 거대 위험요소들, 이른바 체계적 위험(systematic risk)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풀린 엄청난 규모의 초과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추세적인 대침체를 막아왔습니다. '저가 매수(buy the dip)’는 매번 가장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주는 전략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양호한 펀더멘털'이라는 공통분모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실물경제는 선진국 전반과 광범위한 이머징마켓이동시에 확장하는 국면에 진입해 있습니다.금융위기 이후 거의 보지 못했던 환경입니다.
그리고 경기의 변동성은 동시에 극도로 압착되었습니다. 미국 같은 특정국가만의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구조화된 새로운 추세, '대안정 2.0(the Great Moderation)'입니다.
중앙은행의 타이트한 경기변동 관리 속에서 전세계 경제주체들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결코 무리해서 소비와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 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미래 통화정책을 더욱 예측가능하도록 만들어 화폐가치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떨어뜨립니다.
펀더멘털턴어라운드와 동반한 이 고도로 안정된 금융시장 환경은 자연히 확산, '순환매(rotation)'를 촉발하게 됩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꼬불꼬불 흐르듯이, 돈은 저항이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시장을 찾아 가며 유통(path of least resistance)하게 됩니다.
일차적으로는 국가별(통화별) 로테이션입니다. 가장 눈부신 최근의 사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의 코스피(Kospi)입니다. 지난 2011년의 고점을 가뿐하게 뛰어 넘어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상향돌파했습니다.
강력하게 펼쳐지는 자산가격 리플레이션에 편승한 시장의 브로커들은 더 많은 주문을 얻어내기 위해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상향수정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익전망의 상향수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이익전망 상향 붐이 일단락 된 뒤에는 주가의 추가상승을 위한 새로운 논리가 필요해집니다. 바로 '코리아 리레이팅(Korea re-rating)'입니다. 다시 비싸지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한국 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에 의해 정당화되는 겁니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이번 토크쇼는 '한국 증시'를 기본테마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핵심 화두는 '순환'과 '재평가'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완전히 새로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지, 논리적 배경은 무엇인지, 여타 업종, 특히 코스닥의 중소 기술주들로 확산될 시장인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인지 등을 놓고 패널들 사이에 치열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러한 시장 전개 과정에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들은 무엇인지, 그 크기와 발현 양상은 어떠할 지도 당연히 점검하여야 할 것입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다루게 될 이번 토크쇼에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글로벌모니터 제9회 글로벌마켓 공개 토크쇼]
- 일시: 2017년 6월8일(목) 오후 4시30분~6시30분
- 장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7-8 한국금융투자협회 교육원 6층 리더스홀 (아래 지도 참조)
- 주제: "한국 증시에 새 장이 열린다."
- 패널 :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좌장)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 소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
- 참가비: 무료
*주차공간을 제공해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