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Morning Brief]호주중앙은행의 QE `가이드라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11-27 오전 7:46:29 ]

  • 1. Market Focus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총재가 처음으로 양적완화(QE) 채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QE까지 동원해야할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QE를 검토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내건 '문턱'(threshold)은 별로 높지 않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로우 총재는 26일 오후(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ABE'(Australian Business Economists) 주최 만찬 행사에서 '비전통적 통화정책: 해외에서 얻은 몇 가지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정책금리가 '실효하한'(ELB)에 부딪쳤을 때 RBA는 어떤 대안을 쓸 수 있을지가 연설의 골자였다.

    알다시피 QE나 마이너스 금리 등을 일컫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미국과 유럽(유로존과 인접 국가들), 일본 등에 한정돼 왔었다. RBA까지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세상 곳곳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고 있는 현실을 실감케 한다.

    <호주중앙은행 정책금리 추이(이하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RBA는 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급선회를 하자 지난 2월 재빠르게 금리 인하 시그널을 발산했다. 이후 RBA의 정책금리(cash rate, 금융기관 간 하루짜리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는 지난 6월과 7월, 10월에 25bp씩 인하됐다.

    현재 RBA의 정책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내려와 있다. RBA는 2010년 11월(+25bp)을 마지막으로 금리를 한번도 올리지 못했다. 인상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번번이 말만 하다가 끝났다. RBA에게 지난 9년은 인하와 동결 사이만을 오간 세월이었다.

    1)"정책금리 0.25% 되면 QE 검토"…앞으로 두번 남아

    로우 총재는 '0.25%'를 QE 검토할 수 있는 조건으로 설정했다. 그는 정책금리가 0.25%가 되면 "QE가 고려될 옵션이 된다는 것이 현재 생각"이라면서 "그전에는 (고려될 옵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리 회랑(corridor) 구조를 택하고 있는 RBA는 초과지급준비금에는 0%(cash rate보다 25bp 낮은 수준)의 금리를 지급한다. cash rate가 0.25%가 되면 초과지준금리는 0%가 되는 것이다. 로우 총재는 따라서 cash rate가 0.25%가 되면 호주는 '제로금리'에 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면 25bp씩 두번만 내리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시장에서 내년 중 추가로 금리가 인하되고 QE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것과 얼추 맞아떨어진다.

    <호주중앙은행 정책금리 전망> ⓒ글로벌모니터

    금리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4월 또는 5월 금리 인하(0.50%로 25bp↓)가 거의 확실하다는 프라이싱을 반영하고 있다. 이후 내년 말까지는 약 3bp 정도의 미미한 인하폭이 반영돼 있다. 어쨌든 현재 시장 예상대로라면 RBA는 내년 상반기에 QE 검토 문턱에 '25bp' 차이로 다가서게 된다.

    로우 총재는 QE 검토 문턱에 "가까운 미래(in the near future)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거기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QE를 정말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기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는 근거가 축적된다면 QE는 검토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우 총재는 또 QE를 채택하게 되면 ⑴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고, ⑵민간자산은 사지 않겠다는 실행 규칙도 제시했다.

    2)이달 회의서도 금리 인하 검토…중국의 둔화 영향

    전술했듯이 시장은 내년 상반기 RBA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전망에 불을 지핀 것은 RBA 자신이기도 하다.

    RBA는 금리를 동결한 이달 회의(지난 5일) 의사록에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었다는 데 이사회는 동의했다"는 대목을 삽입했다. 이번달에 또 금리를 인하(올해 네번째)할 수도 있었지만 앞선 세 차례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지켜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아 인하를 보류했다는 취지였다. 중앙은행이 이렇게 비둘기파적으로 나오니 시장에서는 '결국엔 QE'라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호주 실업률(노란색)과 인플레이션(흰색)> ⓒ글로벌모니터

    로우 총재는 연설에서 "특히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우리가 다가서는 게 아니라 멀어진다면 국채매입은 (RBA) 이사회의 안건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호주의 실업률은 지난 3월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절사평균 CPI 기준)은 RBA의 목표(2~3%) 하단을 계속 밑돌고 있다. 경제지표 흐름도 추가 완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셈이다.

    호주 정책금리가 사상 최저치까지 낮아진 것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은 호주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이다.

    <분기별 전년대비 경제성장률: 호주(흰색), 중국(노란색)> ⓒ글로벌모니터

    호주는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에도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빠지지 않았다. 2008년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긴 했지만 바로 다음 분기에 성장률이 급반등했다.

    이는 중국의 막대한 부양책 효과 덕이 컸다. 중국의 성장률이 부양책에 힘입어 치솟았던 이 무렵이 RBA의 마지막 금리 인상 사이클(2009년 10월~2010년 11월)이었다.

    중국의 성장률이 서서히 낮아지고 있는 현재 상황은 RBA를 추가 완화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로우 총재가 말한 0.25%까지는 50bp밖에 남지 않게 됐다.

    로우 총재는 이날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극히 가능성이 낮다"며 한층 강력한 방어막을 쳤다. QE는 몰라도 마이너스 금리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우리(호주)는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경제성장 전망이나 금융시스템, 인구구조 측면에서 "우리는 훨씬 강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또 '리버설 레이트'(금리 인하의 부작용이 더 큰 금리 수준)에서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 장중 흐름> ⓒ글로벌모니터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로우 총재의 발언 이후 빠르게 상승하는 듯 했으나 금세 레벨을 다시 낮췄다. '현재로서는 QE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잠시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금세 되감기는 양상이었다. 호주달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을 따라 레벨을 다시 높였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마지막 진통(final throes)에 있다"라며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홍콩의 (상황이) 잘 되기를" 보기를 원한다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상황이 잘 되도록) 할 수 있다"라며 "나는 그를 알고 있으며, 나는 그가 (홍콩 상황이 잘 되도록) 그러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홍콩 시위대와 함께 있다"라면서도 "시 주석과 이야기해왔으며, 무역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전화회담을 갖고,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남아있는 이슈들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양국이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언급은 없었다.

    - 환구시보는 "미중 양측이 이날 전화통화에서 관세 철폐와 농산물 구매, 그리고 잠재적 합의에 대한 이행을 위한 검토 메커니즘 등에 대해 논의했을 수 있다"고 협상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관계자들이 대면회의 일정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환구시보는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전문가 가오링윈을 인용, 관세를 얼마나 되돌려야 하는가에 대해 양측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적당한 위치에 있다"고 평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리 정책의 변경을 위해서는 (경기와 물가) 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내년 미국 경제는 2%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기업들은 무역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고 있지만, 고용인구(고용시장)는 역사적으로 빡빡한(tight) 상태"라고 설명했다.

    - 콘퍼런스보드(CB)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5.5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25.9에서 127.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125.9에서 126.1로 상향 수정됐다.

    소비자들의 현재상황 평가지수가 166.9로 전월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기록은 172.3에서 173.5로 높여졌다.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 비중은 47.7%에서 44.8%로 줄었다. 반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 비중은 11.6%에서 12.7%로 올라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개월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97.9로 3.4포인트 올랐다. 전월 기록은 94.9에서 94.5로 하향 수정됐다.

    ⓒ글로벌모니터

    - 9월 미국 S&P/케이스실러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6% 올랐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0.30% 상승을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16% 하락에서 0.15%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전년대비로도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2.10% 올라 시장 예상치 2.01%를 넘어섰다. 전월 기록은 2.03% 상승에서 2.02% 상승으로 낮춰졌다.

    9월 S&P/케이스실러 미국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3.22% 올랐다. 시장에서는 3.25% 상승을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3.17% 상승에서 3.11%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73만3000호로 전월대비 0.7%(계절조정 연율기준) 감소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70만1000호에서 70만5000호로 0.6% 증가하리라 예상했다. 다만 전월 기록은 70만1000호에서 73만8000호로 대폭 상향 수정, 2007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9~10월 2개월 동안의 미국 신규주택 판매 역시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중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위가격은 전년동월대비 3.5% 내린 31만6700달러를 기록했다. 판매속도 대비 주택 공급량은 5.3개월로 전월 5.2개월보다 늘었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0.2% 상승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올 3분기 주택가격지수는 전분기대비 1.11% 올랐다. 2014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전분기 기록은 1.0% 상승에서 1.12% 상승으로 높여졌다.

    9월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1% 올랐다. 3분기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9% 상승해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대비 39억달러 줄어든 66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소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710억달러를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704억달러였다.

    수출입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컸다. 수출은 1353억달러로 10억달러(0.7%) 줄었고, 수입은 2018억달러로 50억달러(2.4%) 감소했다.

    한편, 같은달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에서도 0.2% 증가를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4% 감소에서 0.7% 감소로 낮춰졌다.

    소매재고는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2% 증가였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5년물 410억달러(약 48조2800억원)어치가 1.587%에 낙찰됐다.

    낙찰 수익률은 전달의 1.570%에 비해 1.7bp 상승했다.

    입찰 결과는 무난했다. 낙찰 수익률은 입찰 직전 거래(When Issued trading) 때 형성된 1.584%를 소폭 웃돌았다. 입찰 직전 거래 때의 수익률은 입찰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달의 2.41배에서 2.50배로 소폭 올랐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하는 간접 입찰자들이 가져간 물량은 전달의 65.7%에서 64.8%로 약간 낮아졌다.

    입찰 참여 의무가 있는 프라이머리딜러(PD)들이 가져간 비중은 22.8%에서 21.6%로 낮아졌다. 직접 입찰자 비중은 11.5%에서 13.5%로 올랐다.

    - 시장 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독일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7을 기록, 전달의 9.6을 소폭 웃돌았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9.6)를 웃도는 것이다. GfK는 경기에 대한 기대, 소득에 대한 기대, 그리고 소비성향 세가지를 통해 익월(다음달) 소비심리를 추정하고 있다.

    - 호주 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총재는 "정책금리가 0.25%까지 떨어진 상황이 오면 QE(양적완화)가 정책 수단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겠지만, 우리(호주)가 QE를 필요로하는 지점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금융당국은 대형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년 SIB(systemically important bank :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의 명단과 그들에 대한 평가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대형 은행에 대한 평가를 연례화하겠다는 의미다. 당국은 대형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에 대해 ▲장부내 자산 및 부외자산, ▲은행간 거래 ▲이재상품 자산▲거래 가능한 증권화 자산 ▲부외 채권 등의 항목으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길 계획이다.

    - 홍콩 당국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9.2% 줄었다. 감소폭은 전달(7.3%)보다 확대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8.4%)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달 수입은 11.5% 줄었다. 역시 전달치(-10.3%)와 예상치(-10.6%)를 하회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무역수지는 306억홍콩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태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과 바트 강세에 따른 경기둔화 압력에 맞서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타마 사바나야나 재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날 내각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새 부양책이 1000억바트가 넘는 규모의 지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부터 방향을 잡은 뒤 큰 흔들림 없이 추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록적인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물 모두 하락하는 이례적 흐름이 계속됐다. 덕분에 증시 부동산섹터와 필수소비재섹터 등 경기방어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월말 리밸런싱 수요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미중 무역협상 이슈에서도 낙관론이 계속 주입되었다. 양국이 잔여 이슈 해결에 대해 컨센서스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중국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의 합의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섹터가 1.4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필수소비재섹터가 0.82% 올랐고, 재량소비재섹터는 0.81% 상승했다.

    무역 이슈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정보기술섹터는 0.07% 오르는데 그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류허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전화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양국 고위급 대표들은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남아있는 이슈들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이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언급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마지막 진통(final throes)에 있다"라며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홍콩의 (상황이) 잘 되기를" 원한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는 따로 내놓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홍콩 시위대와 함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9.86% 뛰었다.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한 베스트바이는 연간 실적전망도 높여 제시했다. 이번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본격화하는 연말 홀리데이시즌 미국 소비경기에도 청신호를 켰다.

    반면 저가제품 유통업체 달러트리는 15.24% 급락했다. 달러트리는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 예상치를 4.66~4.76달러로 낮춰 발표했다. 종전 예상치는 4.90~5.11달러였다. 달러트리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자기회사 판매상품의 비용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FOMC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한 차례 이상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전거래일 48.6%에서 48.3%로 소폭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49.8%로 전망됐으며, 25bp 인상될 가능성은 전거래일 2.0%에서 1.9%로 소폭 하향됐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내년 6월 연방기금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1.41%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36분 기준 0.225포인트 내린 13.85를 나타냈다.

    - 다우 : 28121.68(+55.21, +0.20%)

    - S&P500 : 3140.52(+6.88, +0.22%)

    - 나스닥 : 8647.93(+15.44, +0.18%)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월말 리밸런싱 수요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랠리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도 수익률 계속 아래쪽을 향했다. 3개월물과 5년물의 수익률은 약 1개월 만에 다시 역전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3분 기준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1.736%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8bp 하락한 2.17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586%로 2.8bp 내렸고, 5년물 수익률은 1.594%로 1.7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14.84bp로 1.08bp 벌어졌다. 반면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13.55bp로 3.03bp 축소됐다. 3개월물과 5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2.37bp 내려 마이너스(-) 0.23bp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재연되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양측이 제1국면 무역합의에 "진정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1국면 협상과 관련해 일부 걸림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는 5년물 410억달러어치가 1.587%에 낙찰됐다. 낙찰 수익률은 전달의 1.570%에 비해 1.7bp 상승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달의 2.41배에서 2.50배로 소폭 올랐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낙관론이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위안 강세)했다.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엔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류허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전화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양국 고위급 대표들은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남아있는 이슈들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이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언급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마지막 진통(final throes)에 있다"라며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홍콩의 (상황이) 잘 되기를" 원한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는 따로 내놓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홍콩 시위대와 함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주 달러는 상승했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정책금리가 0.25%까지 떨어진 상황이 오면 QE(양적완화)가 정책 수단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겠지만, 우리(호주)가 QE를 필요로하는 지점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로 환율은 상승한 반면, 파운드 환율은 하락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의 리드가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도이치뱅크 전략가들은 하드 브렉시트와 금리인하 전망이 영국 파운드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달러는 달러대비 강세였으나, 스위스 프랑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머징통화들은 달러보다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모니터

    -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이슈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격에 반영했다.

    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0센트(0.69%) 상승한 배럴당 58.41달러를 기록했다.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2센트(0.97%) 오른 배럴당 64.2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주간 원유재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지난주(~22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87만8000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합의를 2020년 3월 이후 3~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모니터

    - 금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헤지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3.40달러(0.2%) 오른 온스당 1460.30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은 선물은 15.9센트(0.9%) 상승한 온스당 17.045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RJ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조쉬 그레이브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한 헤지의 일환으로 금 매수(long)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휴일 동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15일 예정된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를 언급하며 "사람들은 예정된 관세 인상을 앞두고 포지션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셰어의 금 보유량은 전일 15만714온스 늘었다. 지난 5일 이후 첫 유입이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