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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인민은행 금융안정보고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오후 5:31:33 ]

  • # 고위험군

    간밤 인민은행이 2019년도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했다. 은행권 위험진단과 관련해선 크게 두 챕터로 구성됐다. ▲4379개 은행을 대상으로 1~D등급까지 11개 구간을 설정, 고위험군(8~10등급+D등급)을 분류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1171개 은행을 추려 실시했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은행은 586곳으로 전체의 13.4%를 차지했다. 100개 은행중 13개는 부실의 위험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들 대부분은 지방의 소형은행이다. 작년 조사에서는 3969개 은행 가운데 420개 은행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그 비중은 10.6%였다.

    즉 1년 사이에 고위험군의 비중이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은행권내 약한고리들이 늘었다는,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좀 더 약화됐다는 이야기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특히 작년 조사에서는 고위험군 중에서도 8등급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9등급이 가장 많다. 고위험군 내에서도 위험도가 높아진 은행들이 작년 보다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D`등급(파산은행)으로 분류된 은행 한 곳은 바오샹은행으로 추정된다.

    또 한가지 눈여겨 볼 점은 작년 76개였던 1~2등급 은행의 수가 올해는 65곳(대형은행 12곳 + 중소형은행 53곳)으로 줄었다. 중대형 은행내에서도 최우량 은행의 비중이 감소한 것인데, 경기둔화와 당국의 대출독려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다.

    # 스트레스 테스트

    다음으로 인민은행이 올 상반기 실시했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보자. 스트레스테스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30개 중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된 `거시정황(매크로 시나리오) 스트레스 테스트` ▲ 1171개 은행(30개은행 포함)을 대상으로 한 `민감성 스트레스 테스트` ▲그리고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다.

    ①우선 매크로 시나리오 스트레스 테스트는 크게 두가지 상황 - GDP 성장률이 5.3%로 하락하는 거시충격이 다소 가벼운 경우(轻度冲击), 그리고 성장률이 4.15%로 하락하는 충격이 무거운 경우(重度冲击) - 으로 나눠 진행됐다. 매크로 충격이 경미한 시나리오에서 30개 은행들의 핵심자본비율은 10.95%에서 10.16%로, 충격이 중한 상황에선 10.95%에서 8.34%로 하락했다.(나머지 1급자본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아래 표 참조)

    ⓒ글로벌모니터

    한편 거시충격이 경미한 경우 30개 중대형 은행 가운데 9개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실패했고, 심한 충격 하에서는 17개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민은행은 "이는 자체 기준하에 이뤄진 평가로, 예비자본요건(储备资本要求)을 포함하지 않은 국제 기준을 적용할 경우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테스트를 실패한 중대형 은행은 1곳과 7곳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작년의 경우 20개 중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크로 시나리오 테스트에서 인민은행 자체 기준으로 각각 상황별로 5개와 10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국제기준 하에서는 각각 1곳과 2곳이 테스트에 실패했다. 올해의 경우 모집단(30개)이 늘어난 만큼 작년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

    ②다음으로 몇가지 리스크 상황에 따른 민감성 테스트다. 1171개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들은 중국 은행권 전체 자산의 70%를 반영한다. 우선 신용 리스크가 세단계로 악화하는 경우에 이들 은행의 자본적정성 변화를 살폈다. 신용 리스크가 경미한 경우 자본적정비율은 14.24%에서 13.56%로, 리스크가 중등급인 경우 12.20%로, 리스크가 심각한 경우 9.42%로 각각 하락했다.

    다음으로 중점영역내 리스크(차주의 지불능력 악화에 따른 충격)를 고객집중도, 지방정부부채, 부동산대출, 장부외부문(그림자금융) 리스크로 나눠 살폈다. 그 중에서도 고객집중도에 따른 은행권 자본악화 충격이 가장 컸다.

    은행들의 대출 쏠림이 심해 몇 군데 차주가 연쇄부도 상황을 맞게 될 경우 그 위험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중소형은행으로 내려가면 대주주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은행의 여신집행이 대주주와 직간접적 연을 맺고 있는 일부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글로벌모니터

    ③마지막으로 유동성 위험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다.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 기간별로(1주일, 30일, 90일) 은행 자산과 부채, 현금흐름에 어떤 악영향이 나타나는지를 검사했다. 약한 스트레스 환경에선 1171개 은행중 90개 은행이 유동성이 나빠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심한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는 159개 은행이 테스트에 실패했다. 이는 검사 대상군의 각각 7.69% 및 13.58%를 차지한다.

    특히 30개 중대형 은행의 경우 심한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 10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은 가용할 수 있는 `적격의 양질 유동성 자산`을 모두 소진한 뒤에도 부족분을 메울 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행권의 위험이 유동성 부문, 즉 자산의 미스매칭에 상당부분 몰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민은행 "냉정하게 균형잡아야"

    인민은행은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금융위험 억제에 진전을 보였지만, 일부 잠재 위험은 더 많은 시간을 요한다"면서 "단기간내 잠재 위험을 모두 일소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내외 경기둔화로 금융 리스크는 종전 보다 더 쉽게, 더 자주 출현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이처럼 복잡한 환경에 맞서 냉정하게 경제 성장과 위험 억제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국이 둔화하는 경기에 맞서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더라도 완화정책의 수위가 제한적이고 선별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기 둔화 속도에 맞춰 정책을 미세조정하더라도(완화조치를 펴더라도) 완화조치의 부작용과 장래 불균형 심화 위험을 계속 염두에 두고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장기 지속되는 성장둔화는 디폴트 위험과 이에 따른 금융시스템 감염 위험을 높이기 마련인데, 은행시스템내 약한고리에 대한 문제의식은 전날 인민일보 사설에 언급될 만큼 높아져 있는 것 같다.☞ 인민일보 사설에 등장한 중소형 은행 이슈

    1. 미중 전화회담 : 협상 지속하기로.."관세 논의했을 듯"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류허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전화회담을 갖고,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남아있는 이슈들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양국이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언급은 없었다.

    뒤이어 환구시보는 "미중 양측이 이날 전화통화에서 관세 철폐와 농산물 구매, 그리고 잠재적 합의에 대한 이행을 위한 검토 메커니즘 등에 대해 논의했을 수 있다"고 협상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관계자들이 대면회의 일정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환구시보는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전문가 가오링윈을 인용, 관세를 얼마나 되돌려야 하는가에 대해 양측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 시장동향 - 홍콩위기관린센터 설치

    상하이증시는 소폭 올랐다. 미중 협상대표의 전화회담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선완홍위안증권의 게리 알폰소 애널리스트는 "양측간 회담이 재개됐지만, 주식시장은 덤덤했다. 투자자들은 협상과정에 익숙해져버렸다"고 평했다. 남은 이슈에 대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신화통신의 발표가 양측의 이견차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이 홍콩의 혼란수습을 위해 위기관리 센터를 홍콩과 인접한 본토 쪽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신설된 조직은 기존의 홍콩연락판공실의 기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국은 홍콩연락판공실의 왕지민 실장을 교체하는 것도 검토중이라 한다. 이런 일련의 행보는 최근 홍콩사태에 대한 당 중앙의 불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와 사태 수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상하이지수는 0.03% 오른 2907에, CSI300지수는 0.35% 오른 3891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장중 7%의 오름폭을 보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는 소폭 오르고 역내에서는 소폭 내렸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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