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Morning Brief]영국의 `폴리시 믹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11-08 오전 7:57:59 ]

  • 1. Market Focus

    <BOE 발표 직후(빨간색 화살표, 이후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의 허를 찔렀다. 9명의 통화정책위원 중 2명이 이번달에 당장 25bp 금리를 내리자는 소수의견을 제출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어떤 이코노미스트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금리 동결(현행 0.75%)을 주장하긴 했으나,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해 향후 금리 인하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BOE는 성명에서 "글로벌 성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거나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확고하게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이 예상되는 성장세와 인폴레이션 회복을 강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2016년 7월 이후 첫 '인하' 반대표

    BOE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은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 반대표는 금리를 올리자는 소수의견이었다. 금리 인하 반대표가 나온 것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의 충격 속에 있던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BOE 통화정책위원들 성향 분포(빨간색 동그라미 두명이 인하파)> ⓒ글로벌모니터

    파란의 주인공은 마이클 손더스 위원과 조너선 하스켈 위원이다. 대표적 매파로 꼽혀온 손더스 위원은 과거 혼자서 금리 인상 반대표를 여러 번 던진 적이 있는 인물이다. 작년에 BOE에 합류한 하스켈 위원은 비둘기파로 분류돼 왔긴 했는데, 이번이 첫 반대표 행사다.

    두 위원은 "취약해진 세계 전망과 브렉시트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인해 BOE의 전망에 하방 위험이 있다면서 금리를 바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BO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완화 기조로 선회하는 사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브렉시트가 어떻게 귀결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BOE는 금리는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줄곧 되풀이해왔다.

    BOE는 이번에도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양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성명에서 밝혔지만, 인하 소수의견의 등장과 카니 총재의 발언 등으로 비춰볼 때 금리 인하에 좀더 다가섰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BOE는 이날 함께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1.2%로 낮췄다. 이 전망치가 실현된다면 영국 경제는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 BOE는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1.8%로 하향했다.

    <BOE 인플레이션 전망> ⓒ글로벌모니터

    BOE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밑도는 기간도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지난 8월 보고서에서는 2020년 하반기쯤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1년 하반기쯤으로 시기를 늦췄다.

    영국의 정치 일정(내달 12일 조기 총선)과 브렉시트 스케쥴(내년 1월말 데드라인)을 고려할 때, BOE가 당장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 같지는 않다. 총선 후 정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브렉시트는 추가 연기가 이뤄지는지 등을 지켜보고 액션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OE 금리 결정 시나리오> ⓒ글로벌모니터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시장은 대략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금리 인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깝다"면서 이날 나온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파운드에 대한 쇼트 베팅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2)보수당과 노동당, 동시에 재정지출 확대 '당근'

    공교롭게 보수당과 노동당은 이날 함께 상당한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 공약을 내놨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잡기에 나선 것인데, 브렉시트 이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에 대비하자는 차원이기도 하다.

    보수당이 내놓은 것은 연간 200억파운드가량(GDP의 1%를 약간 상회)을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당은 이의 두배가 넘는 연간 550억파운드(GDP의 약 2.5%)의 지출을 약속했다.

    특히 보수당은 구조적 차입을 GDP 대비 2%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자신들의 재정준칙을 포기하면서까지 재정지출 확대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내년에 BOE가 실제로 금리를 내리고 재정 부양책까지 가동된다면, 영국은 브렉시트를 계기로 '폴리시 믹스'를 실현하는 셈이 된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예상치 못한 통화완화를 가동하게 했던 것과 비슷한 국면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 추이> ⓒ글로벌모니터

    영국 연구기관 레졸루션재단은 양당의 계획대로라면 영국의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은 40%를 다시 돌파, 197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긴축을 채택,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을 40% 미만까지 끌어내렸으나 이 흐름이 되돌려지는 것이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7일 "미국과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양측 고위급 협상 대표의 건설적 회담 이후,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이같이 단계적 관세 철회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양측은 기존 부과한 쌍방관세를 `비례적으로` 되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례적이라는 문구는 금액 대 금액이 아닌, 비율 대 비율로 관세를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 경우 미국이 기존 관세 품목(3600억달러어치) 가운데 360억달러어치 품목(전체의 10%)을 되돌린다고 해서 중국도 360억달러어치 품목을 되돌리는 게 아니라 기존 대상 품목의 10%를 되돌린다는 계산이 적용된다.

    가오 대변인은 "1단계 무역합의에서 경감될 관세의 규모는, 수주내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합의문의 내용에 달렸다"고 했다. 그는 "양측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하면 기존의 추가관세를 같은 비율로 동시에 줄여야 한다. 이는 합의 도달을 위해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 대목은 양측이 `단계적 관세 철회`라는 큰 원칙에 도달했지만, 아직 각론은 채우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당분간 밀고당기기가 이어질 수 있다. ☞ [관련기사]

    - 블룸버그는 뉴욕 점심 무렵 미국 정부가 '관세를 되돌리는 것을 중국과의 제1국면 무역합의에 포함하는데 합의했다'고 한 익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에 사인하기를 "열망하고 있다(anxious)"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장 후반께 로이터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려는 미국 백악관의 계획이 강한 내부 반대에 직면했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직 어떤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후로는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톤이 다른 발언이 전해졌다. 커들로 위원장은 "1단계 무역합의가 나온다면 관세 합의와 양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 국제통화기금(IMF)은 무역긴장을 낮추는 어떠한 조치에 대해서라도 환영할 것이며, 특히 지속될 수 있는 합의에 이른다면 더욱 반가울 것이라고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다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IMF는 보다 자세한 정보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양국의 관세 철회'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외환보유고내 비(非)달러 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증가한 것이 일조했다.

    이날 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말 외환보유고는 전달의 3조920억달러에서 3조1050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3조1000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한편 10월말 중국의 금 보유고는 6264만 트로이 온스로 전달과 같았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주(~2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8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4주만의 최저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전주 기록은 21만8000건에서 21만9000건으로 상향됐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4주 이동평균치는 21만5250건으로 전주대비 200건 증가했다.

    지난달 26일까지 실업수당 혜택을 1주 이상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68만9000건으로 3000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68만2000건을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169만건에서 169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오전 14일짜리 기간물 레포 운영(term repo operation)을 통해 한도에 해당하는 350억달러(약 40조4600억원)의 유동성을 은행시스템에 공급했다. 한도를 넘어서는 411억5000만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기간물 레포에서 수요가 한도를 초과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주일여만에 처음이다. 당시 450억달러 한도로 이뤄진 기간물 레포의 응찰 규모는 479억달러였다.

    이날 뉴욕 연준이 별로도 실시한 오버나이트(익일물) 레포 운영에는 한도 1200억달러에 못 미치는 801억4200만달러가 응찰했다. 전날에 비해서는 176억달러가량 증가했다.

    ⓒ글로벌모니터

    -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일 미국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실효 연방기금금리(EFFR)가 1.55%로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 초과지급준비금 예치금 금리(IOER)와 동일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에 대응, 연준이 대규모 재정증권 매입과 단기 공개시장조작에 나서면서 초단기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실효 연방기금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설정한 목표범위의 하단에 5bp 차이로 근접했다. 전일 연방기금금리는 1.50~1.63% 범위 안에서 거래됐으며, 실효 연방기금금리는 전체 거래분을 거래규모에 따라 가중평균한 것이다.

    - 미국 경제가 기후 및 날씨 관련 이벤트들로 인해 최근 5년 사이에 5000억달러 이상의 직접 손실을 경험했다고 케빈 스티로 뉴욕 연방준비은행 부총재가 이날 밝혔다.

    스티로 부총재는 뉴욕 연준에서 열린 글로벌 리스크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리스크 매니저들은 "기후와 관련된 변화들이 기업운영을 교란하고 자본을 파괴하며 경제활동에 차질을 줄 가능성에서 비롯되는 물리적 위험에 유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티로 부총재는 아울러 "정부 정책과 소비자들의 심리 및 기술적 혁신이 어떠한 자산과 채무의 가치에 충격을 주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이동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전환기적 위험에 대해서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닌 찬성 과반(찬성 7 vs 반대 2)에 의한 것이다. `금리를 25bp 내려야 한다`며 2명의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영란은행 역시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뒀는데, 브렉시트와 글로벌 리스크가 더 악화될 경우 완화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이 예상 보다 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날 분데스방크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6% 줄었다. 전달치 0.4%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0.4%)도 밑돌았다. 전달(8월)치가 0.3% 증가에서 0.4% 증가로 상향 수정되긴 했지만 9월치 산업생산 동향을 통해서는 아직 뚜렷한 모멘텀 개선, 즉 경제의 활력을 엿보기 어렵다.

    전날 발표된 9월 공장주문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기업들은 생산을 늘리기 보다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라면 기업들이 장래 매출을 여전히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섹터별로 제조업의 생산이 전월비 1.3% 감소해 전달(0.8%)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건설과 에너지 섹터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섹터내에선 자본재 생산이 전월비 1.5% 감소했고, 소비재와 기초소재 생산도 각각 0.5% 및 1.3% 감소했다.

    한편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로 4.3% 줄어 전달의 마이너스 3.9%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마이너스 4.4%였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적절한 때를 놓치지 않고 제 때 거시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패키지 부양책을 발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경제자문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자연재해의 충격과 글로벌 경제의 고조되는 위험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날 토론에 기반해 향후 조치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 동반 상승했다. S&P 500과 다우는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신고가에 소폭 미달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대거 축소되면서 랠리의 의미가 퇴색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합의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하는 보도가 전해진 탓이다.

    장중 대부분을 '리스크온'(risk-on) 분위기가 지배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4bp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추가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701위안으로 0.61% 하락, 지난 8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제히 강세로 출발한 3대 지수는 오후 장 중반 무렵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오후 시간대 전해진 중국 정부의 발표가 뉴욕 개장 전부터 위힘선호 심리를 한껏 고조시켰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최근 2주간 양측 고위급 협상 대표의 건설적 회담이 있었다면서 "단계적 관세 철회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뉴욕 거래에서는 미국측의 관세 철회 확인 발언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관세 철회를 중국과의 제1국면 무역합의에 포함하는데 합의했다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한시간여 앞두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려는 미국 백악관의 계획이 강한 내부 반대에 직면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전해지자 지수들은 빠르게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로이터가는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직 어떤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수들은 이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발언이 전해지자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블룸버그는 커들로 위원장이 "1단계 무역합의가 나온다면 관세 합의와 양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후 한때 8483까지 올랐던 나스닥은 50포인트 가량 상승폭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S&P 500도 3097까지 올랐다가 후퇴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중 무역갈등 민감종목인 보잉과 캐터필라가 1.47%와 1.04%씩 올랐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애플도 1.15% 올랐다.

    금리 급등은 대형은행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2.23% 뛰었다. JP모건은 0.54% 올랐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11일 FOMC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전거래일 11.5%에서 10.1%로 소폭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89.9%를 나타냈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전날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고 4개는 하락했다. 에너지가 1.58% 오르면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기방어섹터인 유틸리티는 가장 약했다. 1.35% 하락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 44분 기준 0.125포인트 내린 14.65를 나타냈다.

    - 다우 : 27674.80(182.24, 0.66%)

    - S&P500 : 3085.18(8.40, 0.27%)

    - 나스닥 : 8434.52(23.89, 0.28%)

    ⓒ글로벌모니터

    - 글로벌 자산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날 뉴욕시장에서 한 때 14bp 이상 뛰어 오르면서 지난 2016년 11월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기록을 세울 뻔 했다. 만 3년 전 바로 그 날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바로 그 날이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를 제1국면 무역합의에 포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리스크-온 무드가 강력히 펼쳐지고 안전선호는 급격히 퇴조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3bp 오른 1.921%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치는 1.9713%로, 지난 8월1일 이후 가장 높았다. 2년물 수익률은 6.7bp 상승한 1.675%를 나타냈다.

    ⓒ글로벌모니터

    수익률곡선이 좀 더 가팔라졌다. 3개월~10년 수익률 스프레드가 35.7bp로 9.3bp 벌어졌다. 한 때 스프레드가 40bp를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년~10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2.8bp 확대된 24.3bp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2.397%로 8.1bp 상승했다. 한 때 2.4412%까지 올라가 역시 8월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0.4bp 오른 1.735%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단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조차도 이제는 확신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결제약정이 존재하는 2021년 10월물에 가서도 선물가격이 98.695 밖에 되지 않는다. 그 가격에 내재된 1.305%의 금리는 현재의 실효 연방기금금리(1.55%)에 비해 24.5bp 낮은 수준이다. 25bp를 완전히 프라이싱 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양측 고위급 협상 대표들이 진지하고 건설적 토의를 가졌으며, 합의가 진전되는 것에 맞추어 국면별로 추가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약 10시간 뒤 미국 정부도 중국 정부 발표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제한적으로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한 관료는 '관세를 되돌리기로 하는 합의가 중국과의 제1국면 딜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은 '관세 철회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백악관발 로이터 보도로 장중 레벨을 다소 낮춘 채 거래를 마쳤다. 뉴욕 거래를 마무리할 무렵 로이터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려는 미국 백악관의 계획이 강한 내부 반대에 직면했다"며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0% 라운드넘버 앞에서 조정을 받던 10년물 수익률 오름세는 이 소식으로 좀 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30년물 190억달러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된 점도 수익률 오름폭을 줄인 요인이었다.

    입찰에서 30년물 수익률은 2.430%에 결정됐다. 입찰직전 형성된 레벨(when issued)보다 0.6bp 높아 지난 7월 입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돌아간 몫은 20.7%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직접 응찰자들이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0.5%를 받았고, 간접 응찰자들이 낙찰률도 58.8%로 높아졌다. 응찰률은 2.23배로 최근 6차례의 평균치 2.24배와 비슷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9bp 이상 급등하며 '마이너스(-)'를 탈피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만기의 벨기에 국채 수익률 역시 이날 플러스 영역으로 올라섰다.

    ⓒ글로벌모니터

    - 뉴욕 거래시간에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추가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제1국면 무역협정에 관세철회에 관한 합의를 포함하기로 했다는 블룸버그의 확인 보도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1% 하락한 6.9701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8월1일 이후 최저치다.

    관세철회 기대감으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이날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 7위안선을 다시 깨고 내려갔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 약 10시간 뒤 미국 정부도 중국 정부 발표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제한적으로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한 관료는 '관세를 되돌리기로 하는 합의가 중국과의 제1국면 딜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다만 달러-위안은 '관세 철회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백악관발 로이터 보도로 장중 저점에서 레벨을 다소 높였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를 향하던 무렵 로이터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려는 미국 백악관의 계획이 강한 내부 반대에 직면했다"며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원화 가치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원 NDF 1개월 포워드는 0.53% 내린 1154.7원에 호가됐다.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스팟 환율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달러-엔은 0.23% 오른 109.23엔을 기록했다. 지난 5월말 이후 최고치다. 장중 109.49엔까지 올라갔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글로벌모니터

    주요 6개국 통화들에 대한 달러인덱스는 0.16% 상승한 98.107을 나타냈다. 유로는 0.16% 내린 1.104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는 1.2816달러로 0.3% 내렸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9명의 위원 중 2명이 '금리를 25bp 내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영란은행 역시 이날 성명서를 통해 "브렉시트와 글로벌 리스크가 더 악화될 경우 완화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뒀다.

    미국 시장금리가 달러를 이끌고 급등했지만, 이머징통화들은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를 따라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가 랠리를 펼친 가운데 멕시코 페소 환율이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러시아 루블 환율은 0.55% 떨어졌다. 남아공 랜드 환율이 0.46% 내렸고, 터키 리라 환율은 약보합세였다. 전일 심해유전 매각 실패 충격을 받았던 브라질 헤알 환율은 이날도 0.55% 올랐다.

    ⓒ글로벌모니터

    -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종전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 전망을 밝게 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0센트(1.4%) 오른 배럴당 5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5센트(0.9%) 상승한 배럴당 62.29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WTI와 브렌트는 1.5%와 1.9%씩 하락한 바 있다.

    중국 장 마감 후 중국 정부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발표가 나오자 WTI는 아시아 거래에서 57달러선을 넘어섰다. WTI는 뉴욕 장 들어 57.8달러선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줄였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속에 뉴욕 시장은 '리스크온(risk-on)' 분위기를 이어갔다. 뉴욕 거래에서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관세 철회를 중국과의 제1국면 무역합의에 포함하는데 합의했다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IHS마킷의 마셜 스티브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이날 WTI는 대체로 전날 거래범위 안에서 움직였다면서 "전반적으로는 횡보 내지 소폭의 상승세 안에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모니터

    - 금 선물가격이 급락하며 3개월여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고조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26.70달러(1.8%) 내린 온스당 146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일 이후 최저치다. 12월물 은 선물은 58.8센트(3.3%) 굴러떨어진 온스당 17.01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중국 장 마감 후 "미국과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양측 고위급 협상 대표의 건설적 회담 이후,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이같이 단계적 관세 철회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금값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148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뉴욕 거래로 넘어오자 금값은 급락세를 탔다.

    뉴욕증시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뉴욕 장에서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관세 철회를 중국과의 제1국면 무역합의에 포함하는데 합의했다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