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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멀어지는 독일의 재정부양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오전 7:57:53 ]

  • 1. Market Focus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6일 장중 흐름(이하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일(현지시간)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달 들어 연속 상승하면서 -0.20%대에 진입에 근접했다가 후퇴한 것이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장중 나온 미중 '제1국면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 보도에 추가 하락 압력을 받기는 했지만, 유럽 장에서부터 이미 내리막을 타고 있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이 재정 부양책에 미온적인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탓이다.

    숄츠 장관은 이날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행사에서 "정말로 (경제) 위기가 있다면 우리는 행동할 모든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현재 목도하는 것은 위기가 아니며, 우리는 위기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부양책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한 뒤 "독일은 이미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모니터

    독일 내부에서 재정 부양책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 중순께였다. 경제지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0.70%선을 하향 돌파했을 무렵이다. 그때 숄츠 장관은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는 500억유로를 썼다"면서 "(위기가 온다면)우리는 그만한 돈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한 까닭에 '독일이 정말 돈을 풀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싹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뒤로 독일 정부의 스탠스는 전혀 전향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나 숄츠 장관 등 독일 고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심각한 것은 아니다', '위기가 온다면 돈을 쓰겠지만 지금은 위기가 아니다' 같은 말로 일관해왔는데, 숄츠 장관의 이날 발언도 이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독일 9월 공장주문 '서프라이즈'…"제조업 최악 끝났을지도"

    ⓒ글로벌모니터

    그래도 8~9월에는 독일의 경기가 워낙 안 좋았던 탓에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낮은 수준으로나마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변했다. 기업 심리(IFO 기업환경지수)를 비롯해 독일 경제지표는 점점 바닥을 치는 신호를 발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갈등이 두드러지게 완화되는 양상이다.

    <독일 공장주문 전월비 증감율 추이> ⓒ글로벌모니터

    이날 발표된 독일의 9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1.3% 늘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에서는 0.1%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치는 -0.6%에서 -0.4%로 상향 조정됐다. 독일 공장주문은 석달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독일 경제부는 성명에서 "공장주문이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제이미 러시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제조업의 최악이 끝났을 수도 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9월 공장주문은 경제성장이 내년까지 계속 부진하겠지만, 침체는 얕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유로존 전체 경제지표도 개선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했다. 보합(0%)에 그쳤을 것이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월치도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서프라이즈 인덱스': 흰색(유로존), 노란색(미국), 녹색(주요국)> ⓒ글로벌모니터

    유로존의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지난달 중순 이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9월 중 급락했던 부분을 거의 다 만회했다. 아직 절대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유로존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빠르게 옅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독일 총리 직속 경제자문위원회 "부양책 필요없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한 뒤 "(최악에 대비한)비상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는 이러면서 재정 여력이 풍부한 나라들이 투자를 늘릴 것을 주문했는데, 독일과 네덜란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얼마 전 독일과 네덜란드를 향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의 이날 발언은 독일보고 돈을 쓰라는 외부의 주문에 대한 분명한 거부 표시라고 할 수 있다.

    <5현자위원회 추계 경제전망> ⓒ글로벌모니터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독일 총리 직속의 경제자문위원회(이른바 '5현자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추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8%에서 0.5%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0.9%에서 대폭 깎았다.

    5현자위원회는 "약한 경제모멘텀이 최소 내년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면적이고 깊은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통화정책은 이미 매우 부양적"이라면서 "독일의 재정정책 역시 부양적이다. 추가적인 부양 패키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문했다. '진짜 위기'가 오지 않는 한 재정 곳간을 풀지 않겠다는 독일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제1국면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오는 1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로이터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양측이 합의 조건과 정상회담 장소에 관한 협의를 계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 역시 곧 이어 한 관계자를 인용해 12월로의 연기 가능성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백악관이 회담 장소로 제안해 왔던 미국 아이오와 및 알래스카 두 곳이 배제됐다고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 당국자는 제1국면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면서도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회동 장소로는 스웨덴과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등 수십곳이 논의됐으며, 유럽 쪽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지로 입에 올렸던 미국 아이오와는 배제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 아시아나 유럽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의 서명식은 애초 이달 중순 칠레 APEC 정상회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칠레가 대규모 시위로 인해 APEC 정상회담 개최를 포기하자 양국은 다른 장소를 물색해 왔다.

    -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장소로 `브라질`이 부상하기도 했지만, 다음주 브라질에서 두 정상이 만나 1단계 합의에 서명하기엔 시간적으로 너무 빠듯할 수 있다고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오는 13~14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11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일정에 맞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브라질에서 체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그러기엔 시간적으로 벅차다. 다음주 브릭스 정상회의 전까지 1단계 합의문의 문서화 작업을 마무리 짓기엔 시간적 제약이 크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관세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중국의 최근 스탠스가 1단계 합의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다음주 브라질 서명식의 가능성을 낮춘다.

    간밤 환구시보의 영문 온라인판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 일부를 철회하지 않으면 1단계 무역합의는 없다`는 전직 관리의 발언을 옮겼다. 전직 관리의 말을 빌어 당의 의지를 표출하는 중국의 익숙한 방식이다. ☞ [관련기사]

    - 미국 상무부의 윌버 로스 장관은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자카르타에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현행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 위험관리를 고려한 훌륭한 조정을 우리가 취했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직면해 있는 실질적인 위험들에 대해 통화정책 세팅이 잘 되어 있다.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데에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경제가 지금 전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가장 최근의 지표가 그걸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 3분기 미국의 비농업 생산성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비농업생산성은 전기비 연율 0.3% 감소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0.9% 증가였다. 시간당 생산량의 변화를 따지는 이 지표가 감소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2분기 기록은 2.3% 증가에서 2.5% 증가로 상향됐다.

    3분기 시간당 보상은 3.3% 증가해 전분기의 5.0%에 비해 증가속도가 낮아졌다. 생산성 감소 속에 시간당 보상은 증가하면서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3.6%로 높아졌다. 2분기 기록은 2.6% 증가에서 2.4% 증가로 하향됐다.

    실질 시간당 보상은 1.4% 늘어났다. 2분기에는 2.0% 증가한 바 있다.

    3분기 생산성은 전년동기비로는 1.4% 늘어났다. 2분기의 1.8%에 비해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단위노동비용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3.1%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2.6%였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주(~1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의 네배에 가까운 급증세를 나타냈다. 정유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가운데 정유제품 재고는 감소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전략비축유(SPR) 제외)는 4억4680만배럴로 792만9000배럴 증가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171만4000배럴 늘어난 4770만배럴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공장 가동률은 86.0%로 전주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73%포인트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일평균 33만6000배럴 증가했다. 수입이 일평균 62만배럴 감소한 가운데 수출은 일평균 95만6000배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282만8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감소를 점쳤다. 정제유 재고는 62만2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125만배럴 감소였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전주와 같은 일평균 1260만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입은 일평균 17만7000배럴로 급감해 주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OPEC+의 최대 산유국들이 다음달 회의에서 감산규모 확대를 밀어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이날 각국 대표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감산 동맹국들을 지칭한다.

    OPEC+는 현행 생산 목표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회원국들에게 더욱 완전한 합의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표들은 전했다. 글로벌 원유공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OPEC+의 대표들은 다음달 5일과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할 예정이다.

    OPEC은 내년 상반기 원유시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코메르츠방크, 리스타드에너지 등은 그동안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대표들에 따르면, OPEC+는 아직까지 장관들이 검토할 만한 감산확대 범위에 관한 시나리오들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다.☞ [관련기사]

    - 사우디 아라비아가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상장을 앞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의 실세인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상장 전에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감산 실적이 미진한 회원국에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OPEC의 감산 이행을 독려할 예정이다.

    다만 사우디는 추가 부담을 지고 싶지는 않기에 현재 감산 조건에 큰 변화를 추구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더 큰 폭의 감산에 나설 경우 자칫 미국의 셰일업계의 점유율만 높여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유로존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PMI)가 잠정치에서 상향됐다. 이틀전 나온 제조업 PM 확정치 역시 잠정치에서 상향 수정돼, 유로존 경기 우려를 일부 덜어준 바 있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2.2를 기록, 잠정치 51.8에서 높아졌다. 전달(51.6)과 비교하면 0.6포인트 개선됐다. 제조업과 결합한 종합 PMI는 50.6을 기록, 잠정치 50.2에서 높아졌다. 전달(50.1) 보다는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날 발표된 독일의 서비스업 PMI는 잠정치 51.2에서 51.6으로, 종합 PMI는 48.6에서 48.9로 각각 상향됐다. 프랑스의 서비스업 PMI(52.9)와 종합 PMI(52.6)는 잠정치에 부합했다.

    - 유로존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로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했다. 보합(0%)에 그쳤을 것이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기준)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전월치도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크게 상향조정돼 유로존내 소비활동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

    전년동월비로는 3.1% 증가해 예상(2.4%) 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달치는 2.1% 증가에서 2.7% 증가로 상향됐다.

    - 독일의 9월 공장주문이 예상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독일연방통계국에 따르면 9월 공장주문은 전월비 1.3% 늘었다. 0.1% 증가에 그쳤을 것이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기준)를 크게 웃돌았다. 전달치도 -0.6%에서 -0.4%로 상향조정돼 의미를 더했다.

    투자와 소비재 관련 주문, 유로존 외부의 주문이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4% 감소, 절대적 레벨은 작년 수준에 여전히 못미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다만 전달(-6.5%)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마이너스 6.3%였다.

    -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1.25%로 25bp 인하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조치로, 블룸버그의 사전 서베이에서 26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16명이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만장일치가 아닌 찬성 다수(찬성 5 vs 반대 2)로 이뤄졌다.

    중앙은행은 또 바트 강세 차단을 위해 자본 규제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마트히 수파퐁세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책위원들은 자본 유출 규제 완화에 지지를 밝히는 한편, 필요한 경우 바트 강세를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모처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악재가 나왔지만 지수들은 그다지 흔들리지 않았다.

    S&P 500은 미약하게나마 올랐고 다우는 전장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나스닥은 기술주들의 약세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국채수익률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장기물이 더 크게 내리면서 수익률곡선은 '불 플래트닝'을 연출했다. 강력하게 펼쳐졌던 '베어 스티프닝' 양상이 되돌려졌다.

    미중 간 협상이 진통을 겪는 듯한 신호가 나오자 위안화 가치는 되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오른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 속에 방향을 탐색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3대 지수는 점심시간을 앞두고 '제1국면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오는 1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전해지자 일제히 낙폭을 확대,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등장한 당국자는 양측이 합의 조건과 정상회담 장소에 관한 협의를 계속 중이라면서 제1국면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지만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역시 곧 이어 한 관계자를 인용해 12월로의 연기 가능성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백악관이 회담 장소로 제안해 왔던 미국 아이오와 및 알래스카 두 곳이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격합의 낙관론이 후퇴하자 지수들은 오후 장 초반까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들은 하지만 오후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나스닥은 8380선까지 밀렸다가 84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양국 정상 간 서명식이 미뤄지더라도 합의가 완전히 틀어진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고개를 들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종목별로 보면 휼렛패커드(HP)가 6% 넘게 급등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록스가 HP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0.33% 내렸고, 페이스북은 1.43% 빠졌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11일 FOMC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전거래일 9.0%에서 11.5%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를 나타냈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전날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고 4개는 하락했다. 헬스가 0.56%, 필수소비재가 0.53% 각각 상승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가 가장 부진했다. 2.29% 급락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 34분 기준 0.245포인트 내린 14.78을 나타냈다.

    - 다우 : 27492.56(-0.07, -0.00%)

    - S&P500 : 3076.78(2.16, 0.07%)

    - 나스닥 : 8410.63(-24.05, -0.29%)

    ⓒ글로벌모니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4거래일 만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어 미국 국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독일 정부가 재정부양을 거듭 거부한 것 역시 국채 수요를 자극하는데 일조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1.816%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1.605%로 2bp 내렸다. 2년~10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20.9bp로 1.8bp 좁혀졌다. 3개월~10년 커브는 4.2bp 축소된 25.4bp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8bp 내려 2.30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28%로 3.6bp 떨어졌다.

    '제1국면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오는 1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이날 로이터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양측이 합의 조건과 정상회담 장소에 관한 협의를 계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 역시 곧 이어 한 관계자를 인용해 12월로의 연기 가능성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백악관이 회담 장소로 제안해 왔던 미국 아이오와 및 알래스카 두 곳이 배제됐다고도 보도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 아침거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침체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립해 놓으라고 유럽에 경고한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부양을 원하는데, 독일은 이미 많이 투자를 하고 있다"며 "만일 위기가 온다면 우리는 대응할 능력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위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음날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영국 국채 수익률이 6bp 급락한 것도 미국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10년물 270억달러 입찰에서는 양호한 수요가 확인됐다. 수익률은 1.809%로, 입찰직전 형성된 레벨(when issued)보다 1.1bp 낮았다. 응찰률은 2.49배로 직전 입찰 때의 2.43배보다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하는 간접 응찰자들이 64.5%를 낙찰받았다. 직전 입찰 때에는 58.5%였다. 프라이머리 딜러에 넘겨진 물량은 28.7%에서 23.1%로 줄었다.

    ⓒ글로벌모니터

    - 역외시장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중국 위안화 환율이 7위안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제1국면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협상이 진통을 겪는 듯한 신호를 보내 위안화 가치가 되떨어졌다. 이머징 통화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는 반등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오른 7.0124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108.91엔으로 0.23% 떨어졌다.

    랠리를 펼치던 달러인덱스는 숨고르기를 했다. 약보합 수준인 97.927을 나타냈다. 유럽 경제지표들이 모처럼 양호하게 나왔으나,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1.1073달러로 전일에 비해 미약하게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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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유로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했다. 보합(0%)에 그쳤을 것이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기준)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전월치도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크게 상향조정돼 유로존내 소비활동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 전년동월비로는 3.1% 증가해 예상(2.4%) 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달치는 2.1% 증가에서 2.7% 증가로 상향됐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2.2를 기록, 잠정치 51.8에서 높아졌다. 전달(51.6)과 비교하면 0.6포인트 개선됐다. 제조업과 결합한 종합 PMI는 50.6을 기록, 잠정치 50.2에서 높아졌다. 전달(50.1) 보다는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날 발표된 독일의 서비스업 PMI는 잠정치 51.2에서 51.6으로, 종합 PMI는 48.6에서 48.9로 각각 상향됐다.

    독일연방통계국에 따르면 9월 공장주문은 전월비 1.3% 늘었다. 0.1% 증가에 그쳤을 것이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기준)를 크게 웃돌았다. 전달치도 -0.6%에서 -0.4%로 상향조정돼 의미를 더했다. 투자와 소비재 관련 주문, 유로존 외부의 주문이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수 여당에 대한 지지가 줄었다는 소식에 영국 파운드가 0.19% 내리며 달러인덱스를 지지했다. 'YouGov'가 스카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들의 보수 토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36%로 나타났다. 노동당 지지율은 25%였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2.18% 뛰어 올랐다. 해양 유전 매각 입찰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음에 따라 헤알화 가치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 환율은 0.14% 내렸다. 터키 리라 환율이 강보합세, 남아공 랜드 환율은 0.45% 올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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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증한 가운데 미중 '제1국면 무역합의' 체결이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와 유가를 압박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8센트(1.5%) 내린 배럴당 5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2달러(1.9%) 급락한 배럴당 61.74달러에 마감됐다.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던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자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1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전략비축유(SPR) 제외)는 4억4680만배럴로 792만9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200만배럴 증가의 네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82만8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감소를 점쳤다. 정제유 재고는 62만2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125만배럴 감소였다.

    이후 로이터는 '제1국면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오는 1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유국 동맹인 'OPEC+'의 최대 산유국들이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 확대를 밀어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티체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타릭 자히르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추가 감산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면서 "OPEC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은 미국 셰일업체에 활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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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선물가격은 나흘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중 '제1국면 무엽합의' 체결이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에 위험회피 심리가 힘을 받았다. 전날까지 금값이 사흘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일부 유입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9.40달러(0.6%) 오른 온스당 14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점심시간을 앞두고 '제1국면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오는 1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전해지자 149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금값은 전날 1.8% 급락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로 후퇴한 바 있다.

    12월물 은 선물은 3센트(0.2%) 상승한 온스당 17.598달러에 마감됐다.

    RBC자산운용의 조지 제로 매니징 디렉터는 금값이 1485달러와 1525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 "크게 하락할 경우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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