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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호재의 연속…다시 `FOMO` 장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오전 7:54:17 ]

  • 1. Market Focus

    <다우지수 추이(이하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8% 상승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지만, S&P 500(22%)과 나스닥(27%)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처진다. 아무래도 다우지수가 미중 무역갈등에 더 크게 노출돼 왔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이 알아서 눈높이를 낮추긴 했지만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는 추가로 나빠지지 않았고(10월 고용지표는 '서프라이즈'를 연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세번째로 금리를 낮추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 같다는 강한 신호를 발산했다.

    <씨티그룹 글로벌 '서프라이즈 인덱스'> ⓒ글로벌모니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1년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 의지를 노골적으로 불태우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들은 경기가 바닥을 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고 있다. 위험자산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1)헤지펀드들의 추격 매수?

    대표지수인 S&P 500에서는 증시 전반에 비해 민감도가 큰(하이베타, high beta) 종목들이 아웃퍼폼하는 양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S&P 500 대비 하이베타지수 배율은 지난달 초 3.17배까지 하락, 2016월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7월은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예상을 깨고 가결돼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때였다.

    S&P 500 대비 하이베타지수 배율은 10월 중순 이후로는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 미중 '제1국면 무역합의'(지난달 11일) 발표가 기폭제가 됐다고 할 만하다.

    그런데 헤지펀드들은 최근의 증시 랠리 속에 소외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가 인용한 헤지펀드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S&P 500 대비 헤지펀드들의 일일 수익률 베타(1개월 기준)는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0.16에 그쳤다. 2002년 이후 평균의 약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헤지펀드들의 증시 익스포져가 과거에 비해 매우 낮다는 의미다.

    올해가 가기 전에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헤지펀드 매니저라면 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지금 장세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법도 하다. 이렇게 되면 랠리에 소외될까 두려워서 매수에 뛰어드는,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장세가 재연될 수도 있다. 그동안 미중 무역갈등 속에 억눌려왔던 위험선호 심리가 급격히 발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2)"10월까지 많이 올랐으면 남은 두달도 좋았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과거 기록도 올해 마지막 남은 두달 동안 증시가 꽤 짭짤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글로벌모니터

    S&P 500지수가 1월부터 10월부터 최소 20% 이상 오른 해에는, 남은 두달(11월과 12월)도 증시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는 게 더크 윌러 씨티그룹 전략가의 설명이다. 앞서 말했듯이 S&P 500은 올해 들어 22% 상승했다.

    윌러 전략가에 따르면 1929년 이후로 S&P 500지수가 1월부터 10월까지 최소 20% 이상 오른 해에는, 11~12월 S&P 500지수의 상승률 중간값이 5.2%에 달했다. 그렇지 않은 해의 중간값(3.1%)에 비해 제법 높다.

    이런 통계를 설명하는 논리는 뚜렷하지 않다. 세워볼 수 있는 하나의 가설은 수익률이 처지는 매니저들이 연말에 가서야 랠리에 편승하려고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주식 익스포져가 상대적으로 적은 헤지펀드들이 앞으로 취할 행동과 연결지어볼 수 있는 가설이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날 `양국 정상의 미국 아이오와주(州)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두 정상간 만남과 관련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국 정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당초에는 시진핑 주석이 '제1국면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에 갈 경우 국빈방문의 일환이기를 희망했으나 현재는 그게 아니더라도 방미가 가능하다는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 관료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중국과 미국 두 나라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측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제사회가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이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 양보가 아닌, 상호 동등과 존중의 원칙에 기반한 타협이다. 이날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리 총리는 이같이 말했다.

    중국 상무부 성명은 리커창과 미국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그리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회동 후 나왔다. 이들의 만남은 태국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다. ☞ [관련기사]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상하이에서 캐리 람 홍콩장관을 만나 중국 중앙정부는 람 장관을 매우 신뢰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람 장관이 지난 다섯달 동안 홍콩의 혼란 안정을 주도해 왔으며 많은 어려운 일을 했다고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다음날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연설할 예정으로, 람 장관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상하이를 찾았다. 앞서 일부 외신에서는 홍콩의 시위 장기화로 인해 람 장관이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아세안 회원국 등 15개 나라가 내년중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에 서명할 것이라고 중국 외무부의 러위청 부부장(차관)이 밝혔다. 러 차관은 이날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 서밋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인도는 향후 준비가 될 때 언제든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아세안 정상회담에서는 16개국의 타결이 예상됐지만, 인도가 관세 조건 등에서 추가 협의를 요구하면서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 [관련기사]

    - 지난 9월 미국의 핵심 자본재(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 주문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가 4일 발표했다.

    지난달 하순 발표 당시 0.5% 감소에서 하향 수정됐다. 이 통계는 미국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핵심 자본재 주문은 지난 8월 0.8% 감소한 데 이어 두달째 후퇴했다.

    설비투자 동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전월비 0.7% 감소로 유지됐다.

    9월 전체 공장주문은 전월비 0.6%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 0.5% 감소를 하회했다. 전월치는 0.1% 감소로 유지됐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장 비둘기적인 정책태도를 보여 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 금리 수준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의 위원회 움직임에 대해 진심으로 행복하다. 금리 전망에 있어서 아주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2월까지 인상을 하다가 지금까지 세 번을 내렸다. 이제는 사실상 당분간 멈춤(pause) 상태다"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나로서는 아직 위험들의 균형이 하방으로 다소 기울어 있다고 본다. 만일 우리가 실제로 필요한 경우 쓸데 없이 금리를 내리는데 따르는 비용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데 수반되는 비용에 비해 훨씬 낮다"고 자신의 판단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 위원회가 위치한 곳에 대해 나는 편안하게 생각한다. 고용보고서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는 13일(다음주 수요일)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전망에 대해 증언하다고 합동경제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증언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 독일과 프랑스, 유로존 전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잠정치에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2.1로, 잠정치 41.9에서 상향됐다. 전달치(41.7)와 비교하면 0.4포인트 개선됐다. 프랑스의 10월 제조업 PMI도 잠점치 50.5에서 50.7로 상향돼 전달치 50.1에서 0.6포인트 상승했다.

    유로존 전체 제조업 PMI는 45.9를 기록했다. 여전히 기준선(50)을 크게 밑돌고 있지만, 잠정치(45.7)에서 소폭 상향 수정되면서 전달치(45.7)를 넘어섰다.

    - 유로존의 센틱스 투자자 신뢰지수가 예상 보다 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에 따르면 11월 투자자 신뢰지수는 -4.5를 기록, 전달의 -16.8에서 반등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13.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달 -15.5에서 -5.5로, 6개월 이후 경기에 대한 `미래 기대지수`는 -18에서 -3.5로 반등했다.

    - 독일의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가 두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10월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년동기비 12.7% 증가했다. 전달치 증가율(22.2%)에는 못미쳤지만 두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모터사이클과 상용차 등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달 9.3%(y/y) 늘었다. 전달의 17.3%에서는 둔화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동기비 4.1% 늘었고, 승용차등록대수는 3.4% 증가했다.

    - 필리핀 중앙은행의 벤자민 디오크노 총재는 4일 "올해 완화조치는 마무리됐다"고 밝혔다.디오크노 총재는 이날 `연내 추가적인 금리인하나 지준율 인하가 더 이상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통화당국은 올해 충분한 수준 이상으로 했다(완화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두차례 정책회의(다음주와 12월)를 남겨놓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올 들어 3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18%에서 14%로 (12월 시행 예정분 포함) 인하했다.

    - 덴마크 중앙은행은 지난 10월 4억크로네(약 600만달러, 한화 약 694억원)어치의 외환을 매도하는 개입을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앙은행이 외환을 매도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덴마크는 유로-크로네 환율을 7.46038크로네를 중심으로 상하 2.25% 밴드 안에서 유지하는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다. 유로-크로네 환율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가파른 오름세(크로네 약세)를 전개했다. ☞ [관련기사]

    3. 금융시장 동향

    (이하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일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주말부터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을 싣는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고조됐다.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효과도 지속됐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미 국채수익률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뚜렷한 '베어스티프닝' 양상을 나타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1.80%선에 다시 근접했다.

    무역갈등 완화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면서 달러인덱스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안전통화로 통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은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장중 흐름> ⓒ글로벌모니터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마감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제법 줄이는 듯 하다가 장 막바지에 다시 탄력을 발휘했다. 에너지 업종이 3% 넘게 뛰면서 장세를 주도했다. 금리 급등에 힘입어 금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발언이 아시아 장에서부터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전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달 내 '제1국면 무역합의' 서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아주 빠른 시간 안에(very shortly)" 면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달로 미뤄졌던 유럽연합 등에 대한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힘입어 유럽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4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측에서도 긍정적인 발언들이 잇달았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당초에는 시진핑 주석이 '제1국면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에 갈 경우 국빈방문의 일환이기를 희망했으나 현재는 그게 아니더라도 방미가 가능하다는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상무부를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중국과 미국 두 나라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측의 타협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리 총리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태국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회동한 뒤 나왔다.

    종목별로 보면, 무역갈등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라가 1.71%와 1.68%씩 상승했다. 셰브론은 유가 상승 속에 4.61%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1.14%, JP모건은 0.80% 각각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11일 FOMC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전거래일에서 16.5%에서 11.1%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9%를 나타냈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높은 1.5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다. 에너지가 3.15% 급등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산업(1.20%)과 금융(0.89%), 소재(0.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 33분 기준 0.175포인트 오른 14.75를 나타냈다.

    - 다우 : 27462.11(+114.75, +0.42%)

    - S&P500 : 3078.27(+11.36, +0.37%)

    - 나스닥 : 8433.20(+46.80, +0.56%)

    ⓒ글로벌모니터

    - '리스크 온' 무드가 계속되면서 미국 국채시장 수익률곡선은 뚜렷한 베어스티프닝 양상을 나타냈다. 장기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4bp 상승한 1.784%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3.4bp 오른 1.586%를 나타냈다.

    2년~10년 수익률 스프레드가 19.4bp로 4bp 가까이 벌어졌다. 3개월~10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4.8bp 확대된 24.0bp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272%로 8.2bp 뛰었다. 5년물 수익률은 5.6bp 오른 1.598%에 거래됐다.

    이날 아침과 정오무렵 장기물 국채 선물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블록 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국채가격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회사채 발행물량도 몰려 국채시장에 더욱 강한 압박이 가해졌다. 이번 주에는 3년, 10년, 30년물 국채 840억달러 입찰까지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달러화가 광범위한 랠리를 펼쳤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인덱스(DXY)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밝혀 미국 주식과 국채 수익률 및 달러화 가치를 함께 들어 올렸다.

    달러인덱스는 0.32% 상승한 97.55를 기록했다. 유로는 1.1128달러로 0.34% 내렸다. 달러-엔은 108.62엔으로 0.40% 올랐다. 안전통화로 간주되는 스위스프랑도 엔과 함께 약세였다. 달러는 0.9879프랑으로 0.22% 올랐다.

    파운드는 0.46% 떨어진 1.2886달러를 나타냈다. 무역 낙관론 속에 위안화는 달러보다 조금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내린 7.0348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가 0.6882달러로 0.32% 하락했고, 뉴질랜드달러는 0.54% 떨어진 0.6392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1.3152캐나다달러로 0.08% 올랐다.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달러-브라질 헤알이 4.0150헤알로 0.59% 올랐고, 달러-멕시코 페소는 0.37% 상승한 19.1949페소를 나타냈다. 달러-터키 리라 환율이 5.7395리라로 0.47% 올랐다. 무디스로부터 정크등급 강등을 모면한 남아공 랜드화는 급반등했다. 달러-랜드는 1.54% 떨어진 14.8052랜드를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 국제유가는 0.7% 안팎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속에 장 초반 급등했던 유가는 오후 장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4센트(0.60%) 오른 배럴당 5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만의 최고치다.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4센트(0.71%) 상승한 배럴당 62.13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오전 장중 2% 넘게 급등하면서 57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주말부터 잇달아 전해진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들이 전반적으로 호재로 인식되긴 했으나, 유가 레벨이 높아지자 신중론도 부상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프란체스 허드슨 전략가는 "우리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을 재점검하고 있다"면서 투기적 롱포지션이 낙관론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글로벌모니터

    - 금 선물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 속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지속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30센트(0.02%) 내린 온스당 151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1500달러선 웃돌았다. 12월물 은 선물은 1.4센트(0.08%) 하락한 온스당 18.066달러에 마감됐다.

    금 선물은 오전 장중 온스당 1504달러 근처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값에는 불리한 장세가 지속됐음에도 1500달러선 근처에서는 지지력이 나타났다.

    씽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강건함이 일부 금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의심스럽다면서 "제조업이 계속 부진하다면 노동시장을 쓰러뜨릴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미중 간 휴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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