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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 다음 스토리는 대기중인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1-04 오후 10:54:31 ]

  • # 수저를 놓지마라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는 현재 78.8을 나타내고 있는 MSCI 차이나 지수가 내년중 88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 레벨에서 1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실적과 리밸류에이션에 근거한다. CICC의 왕한펑 애널리스트는 "5% 안팎의 순익 증가율 전망과 5~6%의 밸류에이션 회복이 MSCI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

    다만 "경기가 더 둔화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대응이 지연될 경우 이같은 상승은 지연될 것"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투자자들은 성장의 견고함 속에서 계속 아웃퍼폼할 수 있는 뉴 이코노미 섹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동차와 헬스케어, 식음료, 소비섹터에 비중확대 의견을, 석탄과 석유 섹터에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CICC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왕후이는 별도 리포트에서 "내년 증시는 채권과 상품(Commodity)를 넘어서는 최고의 수익을 제공할 자산"이라면서 본토 주식의 유망함을 강조했다.

    # 95년의 재연?

    이날(4일) 블루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1995년의 경험이 되풀이 된다면, 연준의 3차례 보험성 인하 이후 증시가 향후 6개월에 걸쳐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안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큰 폭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1일자 보고서에서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반응은 1990년 중간 나타났던 경로와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모니터

    이어 "시장이 1995년의 `미드 사이클`의 궤적을 계속 따른다고 가정할 경우 이는 향후 6개월 주식시장의 5% 이상 완만한 상승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의 100bp(1%포인트) 급등, 미국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 달러 및 크레딧 스프레드의 보합세를 함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전망은 몇가지 간단치 않은 전제를 필요로 한다. JP모건은 "이같은 전망의 경우 (미국) 제조업의 반등은 물론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의 견고함과 더불어 미국의 매크로 풍경이 `미드 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과 계속 궤를 같이한다는 것을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리테일 투자자들의 `채권 펀드 매수, 주식펀드 매도 패턴`의 선회(되감기), 그리고 미국 포워드 곡선의 단기영역에서 스티프닝 재개(re-steepening)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글로벌모니터

    이어 "투자자들은 1개월 달러 OIS 2년 포워드와 1년 포워드의 스프레드(1month USD-OIS 2y fwd - 1y fwd)를 관찰해야 한다"면서 "`미드 사이클 조정`론이 궤도를 따른다고 학신하기 위해선 해당 스프레드가 현지점에서 `지속적인`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관세 피크론

    CICC나 JP모건 모두 몇가지 녹록치 않은 전제를 깔고는 있지만, 이들 역시 오르는 증시와 자산시장내 형성되는 기대심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나, 이를 지켜보는 와처(watcher)들이나 최악의 국면은 넘긴 것 같다는 심리가 저변을 형성하고있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골드만삭스 등에서 언급하는 미중 무역전쟁의 `관세 피크론`이다. 기존 관세가 완전히 되돌려질 가능성은 낮지만, 당분간 추가관세 위험은 후퇴했다는 즉, 관세 수위가 더 올라가거나 범주가 확대될 위험은 줄었다는 시각이다. 이는 12월 미국의 추가관세 유예를 전제로 한다.

    ⓒ글로벌모니터

    지난 5월과 8월의 트럼프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 5월과 지금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지난 5월의 경우 대선이 아직 가시권에 들지 않았지만 이제는 `D-1년`이라는 가시권에 들었다. "사실상 대선 레이스에 들어선 트럼프는 분란이나 혼란 보다 성과를 하나 둘 모으는 게 필요한 시기다"(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쿠마노 히데키 이코노미스트).

    달력에 기반한 이런 추정 역시 8월 침체장세 이후의 시장 반등세를 확인하며 세를 얻었다. 시장논리와 시장퍼포먼스가 상호의존하는 흐름이다. 셀 사이드에서 제공하는 논리는 기본적으로 시장과 동떨어질 수 없다. 그러니 전술한 IB들의 전망이 생경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런 흐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시장도 이를 관찰하는 이들도 낙관쪽으로 한걸음 더 내딛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현재 조건 하에서 6개월내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100bp 뛰어올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외가격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과거 기억을 통해 그 가능성을 떠올리는 모습에서 상방의 위험을 그렇게 헤지하고 있음을 혹은 높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 다음 스토리는 대기중인가

    여기에 힘을 보태려는 듯 미중 무역전쟁의 프록시, 이머징 아시아 통화 진영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역외에서 장중 100일선(7.0266위안)을 하향 이탈했다. 환율을 움직인 재료는 전술한 내용들에서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달러-위안을 아래로 좀 더 밀고 내려가도 당장 크게 다칠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트레이딩적 판단이 더해졌다.

    ⓒ글로벌모니터

    최근 시장 흐름이 상방의 기회를 탐하는 쪽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악재의 피크아웃`, 혹은 `관세의 피크아웃` 스토리는 시간이 갈수록 힘을 잃고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이달내 1단계 무역합의가 도출된다면 시장은 재료노출로 반응할 수 있고, 2단계, 3단계 협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낼 수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는 기대를 계속 자극할 만한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필요가 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최종적인 대 타협안을 내놓더라도 - 최종 합의물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든 - 야권의 정치적 공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게다. 중국 역시 핵심사안에 대해 쉽게 양보할 생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내년 선거전에 관세를 모두 되돌리는 대타협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는 서로가 긴장확대 위험을 관리하며 협상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더 나빠지지 않는" 단계를 넘어 시장이 더 욕심을 내기 위해선, 그리고 그 욕심을 정당화하기 위해선 새로운 스토리가 준비돼야 한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찍고 돌아선다는, 그래서 미국의 (이전보다 출력이 덜하지만) 확장국면과 이들의 반등국면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그림이 만들어져야 한다. 거시정책 관점에서는 통화정책을 대신해 잠자던 주요국의 재정정책이 출력을 높인다면 금상첨화다.

    Weekly에서 언급했듯 이는 오락가락 하는 지표들의 흐름 속에서 시장이 계속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설사 그 신호가 출현하더라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의 구조적 둔화 압력 속에서는 그 시효의 주기는 계속 짧아질 위험을 China Express는 경계하고 있다.

    1. 인민은행+화웨이의 핀테크 공동연구

    증권시보에 따르면 인민은행 전자화폐 연구소와 화웨이가 핀테크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이날(4일) 인민은행의 판이페이 부총재가 선전의 화웨이 본사를 찾았다고 한다. 인민은행의 청산결제센터 역시 화웨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적으로 화웨이의 5G망에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이 결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화 즉 `디지털 인민폐 ` 출범이 실행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국의 5G 서비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는데, 화웨이와 인민은행의 핀테크 기술은 중국 금융 생활의 효율성 개선과 함께 당의 통제력 강화에 복무할 공산이 크다.

    ☞ 중국특색 블록체인

    2. 인민은행의 MLF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오는 5일 MLF를 통해 1년짜리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명의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으로부터 MLF 운용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내일 4035억위안 규모의 1년짜리 MLF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롤오버 가능성은 익히 예상돼 왔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자금이 롤오버될 것인지, 만기 도래액 이상의 자금이 공급될지, 무엇보다 현행 3.3%인 1년짜리 MLF 금리가 조정(인하)될지 여부다.

    인민은행이 금리 개혁을 통해 은행권 LPR을 사실상의 시중 대출금리 벤치마크로 삼으면서 LPR이 참조하는 MLF 금리의 중요성은 높아졌다. 8월 금리 개혁이후 LPR 금리는 2차례 인하됐지만 MLF 금리는 그대로다. 내일 MLF 규모와 금리 조정 여부를 통해 시장은 당국의 정책 스탠스를 재차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시장 예상과 달리 맞춤형 MLF(T-MLF)를 단행하지 않으면서 머니마켓 참여자들을 놀래킨 바 있다.

    3. 리커창 "미중 상호타협"

    상무부 성명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중국과 미국 두 나라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측의 타협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상무부 성명은 리커창과 미국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그리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회동 후 나왔다. 이들의 만남은 태국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다.

    성명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과 미국은 양국 정상이 도달한 컨센서스에 따라 조화와 협력, 안정에 기반해 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서로의 핵심 이해와 주요 관심 사안을 존중해야 하며 상호 동등과 존중에 기반해 차이를 관리해야 한다"며서 "여기에 기반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두 나라의 경제 및 무역 부문 협의에서 긍정적 진전이 양국 및 전세계의 공동 이해에 일치한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4. 대(對)타이완 햇볕정책?

    중국 당국은 해외를 여행중인 타이완 시민들이 천재지변 등의 사고를 당했을 때 해외 주재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해외 주재 기관은 이들의 요청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에 대한 타이완 정부의 공식 입장은 "필요없다"는 것이다. 타이완은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게 타이완내 기본 컨센서스"라고도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또 타이완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영위할 때 다른 해외 기업과 평등한 대우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당국이 내놓은 중국-타이완 민간교류 확대방안에는 타이완 기업들의 5G기술개발 및 네트워크 확충 참여 허용, 타이완 기업의 테마파크 투자 허용, 타이완 기업의 지방정부 파이낸싱 보증 활용 및 역내(은행간시장내) 채권발행 허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중국 내부의 경제적 필요성도 염두에 뒀겠지만,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를 염두에 둔 대(對) 타이완 유화책 즉 시진핑식 햇볕정책의 성격을 띤다. 내년 타이완 대선을 앞두고 강경책이 오히려 차이잉원 정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당내 판단이 작용했다면 이런 류의 유화책은 당분간 확대될 수 있다.

    5. 시장동향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8% 오른 297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2983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이익실현 매물에 밀렸다. CSI300지수는 0.65% 오른 3978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이 계속 재료가 됐다. 위안이 강세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 부채가 많은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역외 환율은 장중 한때 0.27% 하락하며 100일선을 하향이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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