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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소비활기 vs 투자부진… 대립구도 지속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오전 7:00:27 ]

  •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잠재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 이상으로 견조한 소비활동이 이번에도 미국 경제를 떠받쳤다. 이에 기업투자 및 수출의 약세로 경기가 둔화하리라는 우려도 일부 완화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기저수요는 현저하게 둔화한 추세를 나타내, 기업투자의 부진이 소비활동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계속 신호했다. 지난 2분기 재고소진 이후 기대되었던 3분기의 '재축적(restocking)'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3분기에도 재고투자는 성장률에 마이너스(-) 기여를 했다.

    ⓒ글로벌모니터

    30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1.9% 증가한 것으로 1차 추산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1.6% 증가를 웃돌았다. 전분기 기록은 2.0% 증가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3.5%로 고점에 도달한 뒤 3분기 2.9%, 4분기 1.1%로 둔화했다. 올 1분기 3.1%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2분기 2.0%를 나타낸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둔화했다.

    3분기 중 헤드라인 성장률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이면의 온도차는 매우 컸다.

    미국산 제품 및 용역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의 최종판매는 전기대비 연율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1.0%)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3분기 0.8%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속화하던 흐름이 끊겼다. 전분기 기록은 3.0%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 내수의 기저 수요를 판단하도록 돕는 지표인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 역시 전기대비 연율 2.0% 성장했다. 전분기 기록인 3.6%보다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글로벌모니터

    3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0% 성장했다. 지난 2016년 3분기 1.6%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 2분기 기록은 2.3%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 3% 성장'을 밑돌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기준 미국의 성장률이 마지막으로 3%를 넘어선 건 지난해 3분기(3.1%)였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2016년 3분기(1.6%) 이후 계속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9월 FOMC 기준 1.9%)보다 웃도는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1.1%) 이후 잠재성장률 추정치 이상의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이 2.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기록(4.6%)을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3.5%)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PCE는 3분기 전체 성장률(1.9%)에 1.93%포인트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3.03%포인트)를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2.34%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기여도를 기록했다. 소득에 비해서는 소비가 덜 늘어났다. 3분기 개인저축률은 8.1%로 2분기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모니터

    3분기 기업투자(非주거용투자)는 3.0% 줄었다. 지난 2분기(1.0% 감소)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분기의 -4.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수축했다. 2개 분기 연속 침체한 것도 당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기업투자 중 구조물 투자가 15.3% 줄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2분기(11.1% 감소)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장비 투자도 3.8%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지식재산권 투자는 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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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주택 투자는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벗어났다. 전체 성장률에 대한 주택투자의 기여도는 0.18%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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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고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는 -0.05%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에 마이너스 기여를 했다. 3분기 재고 변동폭은 연율 환산 기준 690억달러(2012년 가격 기준)로 4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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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조한 소비활동 속에 수입이 수출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수입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1.2% 늘었다.

    다만, 교역활동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수입은 0.8% 증가해 2013년 1분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0.7%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기준 0.1% 증가했다.

    3분기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0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0.68%포인트)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에 마이너스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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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부문 지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3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0.82%포인트로 2009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부문 지출의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2.2%를 기록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분기 기록은 1.9%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안정 책무 달성을 위해 기준으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전체 PCE 물가지수 상승속도는 1.5%로 크게 둔화했다. 2분기 기록은 2.4% 상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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