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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원병은 오지 않는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오후 10:06:09 ]

  • #원병은 오지 않는다

    <"미국의 리세션 지표는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온 세계가 걱정해야 할 더 큰 이유가 있다. 이번에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다 (...) 가장 최근 두번의 리세션 그러니까 2001년과 2008년 리세션 때 중국은 글로벌 성장 복원의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다니엘 모스

    맞는 말이다. 중국은 올들어 경기대책을 잇따라 꺼내들고 있지만 정책의 강도면에서 제한적 부양에 그치고 있다. 대규모(공격적) 부양조치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그럴 의향이 없노라, 홍수와 같은 부양책은 없노라 단언한다.

    가장 최근 두차례 글로벌 리세션,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는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돈을 풀고 중국이 대규모 부채를 일으켜 수요를 창출하는 형태로 극복했다. 지금 상황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정치외교환경 역시 공조를 입에 올리기 민망하다.

    중국의 정책대응은 제한적이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작년 하반기부터 끊이지 않았으나,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와 맞춤형 완화로 버텼다. 재정정책 역시 예전 경기둔화기 때의 강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중국 당국의 ▲불가피한 상황과 ▲내적 모순심화에 따른 그들 정책의 제약성, ▲아울러 균형작업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몇차례 다뤘기에 더 부연하지 않겠다.

    모스 칼럼니스트는 "모든 리세션이 2007년과 같지는 않으며 항상 금융 붕괴를 수반하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다만 "다음의 침체는, 그것이 당도할 때마다, 여전히 고통스러울 것이기에 미국은 (이번에도) 열정적인 (경제공조) 파트너를 원할지 모른다. 그런데 그 파트너가 이번에도 중국일 것이라 기대한다면 아마도 오산일 게다. 중국은 그럴 의지도 그럴 능력도 (예전보다) 적다"고 썼다.

    China Express도 몇차례 다뤘던 내용이기에 상당부분 공감하는 대목이다. 한가지를 덧붙이면 10년전과 달리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여력은 바닥을 드러낸지 오랜다.

    # 중국 GDP 나우

    스탠다드차타더(SC) 은행이 발표하는 `중국판 GDP 나우`를 잠시 보자. SC의 추산 모델은 7~8월 중국 GDP의 전년 동기비 성장률이 5.7%에 불과했다고 가리킨다. 2분기 중국의 공식 성장률 6.2%에서 0.5%포인트 둔화한 상태다.

    9월치 지표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에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5%대에 진입했을 것이라 단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SC의 `중국 GDP 나우`는 그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가리킨다.

    참고로 이 지표는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과 기업들의 재고순환, 소매판매 증가세, 고정자산 투자 등을 참고로 산출한다. SC에 따르면 성장 추정치를 떨어뜨린 주범은 급속도로 둔화한 산업생산이다.7~8월 산업생산 평균 증가율은 4.6%에 걸쳐 2분기 산업생산 증가율 5.6%에 크게 못미쳤다.

    ⓒ글로벌모니터

    좋든 싫든 중국 경제는 5%와 친숙해져야 하는데, 세간의 예상 보다 다소 일찍 그 길을 걷는 중이다. 눈높이 조정에 최근 노무라도 동참했다. 노무라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6%에서 5.9%로 낮췄다. 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6%에서 5.8%로 하향했다.

    블룸버그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도 최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0%에서 5.9%로, 4분기 전망치를 5.6%로 낮춰잡았다. 올해 연간으로는 6.0% 성장에 턱걸이 하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5.6%로 둔화할 것이라 예상했다.

    ⓒ글로벌모니터

    지난 8월 China Express는 당국이 7월치 산업생산 증가율을 4.8%로 발표했을 때 몹시 놀랐다고 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4%대로 떨어진 것 보다 `4`라는 숫자를 통계국이 제시했다는 것 자체가 더 놀라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 당국이 6% 성장률과 서서히 작별하기 위한, 5% 성장에 친숙해지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일상화된 쇼크 : 5%와 친해지기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수치가 어떻게 나올지는 기다려 보면 알 것이다. 만약 3분기 성장률이 5%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온다면 경기둔화 자체 보다 이번에도 당국이 `6`이라는 숫자가 아닌 `5`라는 숫자를 허용했다는, 그 상징성에 더 의미를 둬야 할지 모른다.

    나아가 이는 무리하게 `6`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5`에 부합하는 경기대책 정도로 만족하겠다는 시그널이자, 더 이상 구원병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

    # 항셍의 적정값

    홍콩 내정은 계속 불안하다. 홍콩 경찰 수뇌부들이 긴급조치로 야간통행 금지령 발동을 정부에 요구한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시위 격화와 경찰관 인명피해를 모두 막기 위해서다. 이 명령이 발동되면 홍콩의 내수 경기와 관광산업은 더 위축될 위험이 있다.

    이와 별개로 홍콩 뉴스채널 TVB를 통해선 "홍콩 당국이 공공 회합 및 집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다. TVB는 시위 격화를 막고 불법 시위자에 대한 경찰의 체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 설명했다.실제 긴급명령이 발동된다면 50여년만에 처음이다. 이 보도가 전해진 뒤 항셍 지수는 소폭 반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의 시장 전문가 서베이에 따르면 항셍지수에 대한 올 연말 컨센서스는 2만8000이다. 컨센세스 대로면 이날 종가(2만6110) 대비 7%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물론 이 서베이는 최근 상황 변화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여하튼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미중 긴장완화와 중국의 부양조치 강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한 `오레나 파이낸셜 서비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삭 풀은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침을 튀겼다.

    <"홍콩증시는 최근 하락에도 불구 여전히 비싸다. 주가는 홍콩 경제의 `완전한 리세션` 위험을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 홍콩 경제의 리세션이 의미하는 것은 추가적인 증시 하락이다. 내년말까지 항셍지수는 25% 추가 하락할 것이다.">

    시장의 앞날을 누가 알겠나, 그저 참고만 할 뿐이다. 실제 홍콩뿐만아니라 주요국의 매크로 환경과 정치 지형은 계속 불안해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 두드러진 미국의 매크로 위험과 뉴욕증시 급락세가 갖는 중요한 순기능은 `트럼프의 중국 공세 고삐가 늦춰질 가능성`인데, 누차 언급했듯, 예단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1. 후시진 "미국 경제에 더 끔찍한 결과"

    트럼프의 트위터 공세에 맞서 중국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미국 경제와 관련해 제법 독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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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는 백악관이 떠벌려대는 것만큼(자랑하는 만큼) 그렇게 전도유망하지 않다. 처녀림의 대단한 잠재력도(손을 타지 않은 거대한 잠재력도) 없다. 지난 몇 년간 주요 과학기술과 기술의 혁신도 없었다. 미국의 충만함(exuberance)은 금융 게임이라는 허약한 균형 위에 서 있다. 그런데도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더 끔찍한 결과가 찾아들 것이다.">

    이번주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으로 미국 경기를 우려하는 세간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를 놓칠세라 후시진도 나선 것인데, 그는 `너네가 누구를 협박할 처지냐? 그런 체력이 되냐? 그런데도 뭔놈의 무역전쟁이냐?`는 말을 하고 싶었다. 오는 10일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나온 발언치고는 곱지 않다.

    2. BOJ 후노 "다음 회의 매우 중요..적절한 정책 조치"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 멤버인 후노 유키토시는 "이달말 정책 회의는 매우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와 물가, 그리고 금융시장 정세를 감안해 제대로 된 정책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기 흐름이 일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노 위원은 "모멘텀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 이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통화정책을 고려할 때 이런 예방적 조치라는 개념을 갖고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글로벌모니터

    3. 시장동향..재연된 `퀀터 진영의 VIX 경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01%, 436포인트 급락한 2만134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 WTO의 판결로 미국의 EU 보복관세가 기정사실화한 점,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점 등이 주가를 압박하는 재료가 됐다.

    퀀터 진영에서는 도쿄증시와 뉴욕증시의 VIX발 주가 출렁임에 대한 경고가 다시 등장했다. 매크로 악재와 지정학 악재, 정치적 악재 등이 VIX 급등세를 초래하기 좋고 이로 인해 `리스크 패러티 펀드`의 알고리즘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이와 증권은 이날 도쿄 증시의 급락에는 이런 요인도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달러-엔 환율은 107엔초반으로 밀려났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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