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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밸런싱과 언밸런싱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9-09 오후 8:27:23 ]

  • # 밸런싱 작업

    인민은행은 이날 만기도래한 1765억위안 규모의 MLF를 롤오버하지 않았다. 대신 7일물 역레포를 통해 1200억위안의 단기 유도성을 공급했다. 그 결과 이날 공개시장조작(OMO)을 통해선 565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중앙은행으로 빨려들어갔다(순환입).

    ⓒ글로벌모니터

    이날 OMO는 지난주말 `50bp+α`의 지준율 인하 효과를 감(減)하는 것이다. 지준율 인하 발동 시점이 9월16일부터인 만큼, 이날 7일물 단기자금은 지준율 인하 발동시점까지(앞으로 7일 남았다)의 단기 유동성 사정을 배려한 것이라 하겠다.

    오늘 당국이 보여준 행보대로면 아마도 이날(9일) 공급한 7일물 역레포 자금은, 7일 뒤인 오는 16일 지준율 인하가 적용되는 시점에 롤오버 없이 환입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 경우 이번 지준율 인하로 풀리는 자금(9000억위안) 가운데 1765억위안은 결국 기존 MLF를 대체하는 용도에 그친다. 홍수처럼 넘치는 부양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원칙에 입각한 일종의 `밸런싱 작업(균형 조치)`이라 할 수 있다.

    *이날 MLF 롤오버가 불발되면서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증시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 것도 일조했다.

    ⓒ글로벌모니터

    나아가 오는 17일에도 2650억위안 규모의 1년짜리 MLF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오늘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당 MLF를 (차환하지 않고) 환입하는 경우 `밸런싱 액션`의 강도는 좀 더 높아진다 - 지준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방출량은 더 줄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최소 4585억위안 (9000억-최대 4415억)의 신규 유동성이 거의 영구적으로 풀리게 되니, 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아울러 은행들은 3.3%짜리 금리를 무는 1년짜리 MLF 자금에 비해 현격히 싼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어 은행권 전체 조달비용은 줄게 된다.

    물론 오는 17일 만기도래하는 MLF 가운데 얼마가 환입될지, 혹은 전액 차환될지 여부는 그 때 가봐야 안다. 당국도 분기말 유동성 사정과 시장 수급을 감안해 정할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 밸런싱 작업 II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연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본토내 이코노미스트들도 전날(8일) 발표된 수출입 지표를 감안할 때 MLF 금리인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한다.

    일단 오늘 MLF 만기도래 시점에 차환도 금리인하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금리인하 시점은 오는 9월17일~9월19일이 유력해졌다. 이를 통해 오는 20일 LPR(론 프라임 레이트) 금리 하락을 유도할 경우 기업의 실질 조달 비용을 낮춰준다는 취지에도 부합한다.

    ⓒ글로벌모니터

    다만 오늘 확인했듯 MLF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유사한 밸런싱 조치가 당국에 의해 가동될 수 있다. 몇차례 언급했듯 그 방식은 모기지금리가 크게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창구지도, 나아가 부동산 섹터로 돈이 더 흐르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더 강화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물론 이는 거시조절 정책의 효과를 제한 혹은 중화할 가능성, 또 다른 측면에서 자금 배분을 왜곡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다만 당국 입장에선 그간 강조해왔던 `적재적소에 필요 자금이 돌도록 하되, 비생산적 영역으로는 자금유입을 막아 부작용(ex : 부동산버블)이 커지는 것을 제한하는`, 선별적 혹은 맞춤형 신용정책의 연장선이라 하겠다.

    8월치 거시지표가 더 나빠지고 9월 PMI도 계속 신통치 않다면 당국의 경기대응 강도와 밸런싱 값도 지금과 달라지기 마련이다. 다만 밸런싱을 추동하는 당 지도부의 구호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7월말 중앙 정치국 회의를 거치며 한층 선명해졌다- "단기부양을 위해 부동산을 활용할 생각이 없다."

    ⓒ글로벌모니터

    # 언밸런싱 : 헝다그룹

    당 지도부의 이런 스탠스 때문에 지준율과 MLF 금리가 연내 추가 인하되더라도 부동산업계의 자금 사정은 계속 신통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구서가 속속 도래하는 부동산 업체들로선 녹록치 않은 환경이다.

    블룸버그는 특히 헝다그룹의 만기도래 부채의 순조로운 차환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 했다. 헝다그룹의 덩치도 덩치인데다,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발행했던 크레딧물이 아시아 정크물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모니터

    헝다그룹 부채는 달러 환산 기준으로 1137억달러에 달한다. 상반기에만 전기차 투자로 200억달러어치 빚이 더해졌다. 주목할 것은 전체 부채의 절반인 530억달러어치가 앞으로 10개월내 도래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2년내 만기도래 규모는 총 부채의 75%에 달한다.

    루크로 어낼러틱스의 크레딧 분석가 저우촨이는 "헝다그룹은 향후 2년간 사상 최대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추가로 빚을 내기는 더 어려워지고, 갚아야 할 빚은 많다.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고 했다.

    8월말 보고서에서 루크로는 "신평사들이 헝다그룹에 대한 부정적 조치(평정)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 언밸런싱 : 더 짙어진 CLO경계감

    잠시 일본이야기로 넘어가자. 일본 금융사들의 해외자산 리스크 관리에 대한 당국의 우려는 지난 3월보다 더 커진 듯 하다.

    ☞금융청이 CLO를 노려본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BOJ)과 금융감독청이 CLO(대출담보부증권) 등 해외 신용파생 상품에 대한 일본 금융권의 투자 현황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조사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저신용 기업의 디폴트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CLO와 같은 해외 신용파생 상품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번 합동 조사는 은행과 보험사들의 CLO 투자 현황 및 그 기초자산인 레버리지드론 전반에 대한 현황 파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사들이 잠재적으로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를 가늠할 예정이다.

    ⓒ글로벌모니터

    BOJ의 초완화 정책이 2013년 이후 장기화하면서 일본 은행권과 보험권의 국내 영업에서 마진 압박은 계속 심화해왔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해외자산 비중을 늘리는 형태로 활로를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해외 국채시장의 수익률 역시 지속적으로 압착되면서 이들은 CLO와 이머징 기업 대출 등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자산 쪽으로 점점 옮겨갔다.

    소식통은 "세계 경제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의 위험이 심화하고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당국으로선 금융 스트레스가 심화할 경우 일본내 금융회사들이 입게 될 피해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BOE) 추계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세계 CLO 발행 잔액은 750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본계 은행이 1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노린추킨은행 홀로 8조엔(750억달러) 규모의 CLO를 보유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비중은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금융청은 작년 말 이후 미국 레버리지드론 시장 과열을 배경으로 일본계 금융사들의 CLO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잔액이 상당한 노린추킨과 우편저축은행, MUFJ의 자산 관리 현황을 주시하며 수시로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

    *당국의 이번조치를 눈여겨 보는 것은 BOJ의 향후 행보에 복선이 될 수 있어서다. 완화 강도를 더 높여서는 안된다는 논거로 활용될 수도 있고,이와 정반대로 추가완화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 中 개미의 귀환

    중국 선전증시의 스몰캡(중소형주)으로 구성된 `ChiNext`지수가 기술적 강세장(불 마켓)에 진입했다. ChiNext는 이날 2.4%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6월 저점에서 20% 넘게 올라(22% 상승) 기술적으로 불마켓 영역에 다시 들어섰다.

    주지의 사실이듯 중소형주 거래의 상당 부분은 개인투자자들로 이뤄진다. 최근 인민은행의 완화정책 기대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품고 개미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로 몰려갔음을 의미한다.

    중원증권의 장강 전략가는 "당국이 5G와 사물 인터넷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정책지원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ChiNext의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이후 투자자들은 추가 부양책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당국 역시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주식시장의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모니터

    물론 스몰캡으로 구성된 `ChiNext`는 가뜩이나 변동성이 큰 중국 증시 안에서도 유난히 높은 파고를 자랑한다. 지난 2월 불마켓에 진입했다가 넉달뒤인 6월초에는 베어마켓 진입을 알린 바 있다.

    정책시(市)답게 당국 정책 변화에 민감한 시장이기에 개미들의 열기는 인민은행 모멘텀을 재료삼아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마진거래까지 가세해 제법 아찔한 기울기를 만들지는 미지수지만, 펀더멘털에서 괴리된 불균형(언밸런스)은 결국 - 언젠가- 제자리로 회귀하기 마련이다.

    향후 위로든 아래로든 변곡이 나타난다면 역시 미중 무역전쟁 이슈가 동인이 될 텐데 이를 감안하면 오는 10월 미중 고위급 회담이 단기 고비라 할 수 있겠다.

    1. 중국 승용차 판매동향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가 두자릿수에 가까이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8월 소매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월비 9.9% 감소한 159만대에 그쳤다.

    전달의 마이너스 5.3%에서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지난 6월 반짝 회복을 보였던 승용차 판매는 두달 연속 감소세다. 최근 15개월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 14개월에 달할만큼 자동차 판매 부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사실상 사상 최장기 마이너스 행진이다.

    ⓒ글로벌모니터

    올들어 당국은 내수진작 일환으로 자동차 판매 촉진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개선의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치(SAIC)는 최근 올해 연간 판매 증감율 전망치를 1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감소세)로 낮춰잡았다. 지리차의 경우 8월 매출이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2. 타이완 수출 : 무역전쟁 수혜(?)

    타이완의 수출이 지난달(8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타이완 통계국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2.7% 증가했다. 전달의 0.5% 감소에서 한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큰 폭(22.8%)으로 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끌어올린 후 타이완이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 혜택을 입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할만 하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달 마이너스 3.6%에서 1.1%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독일에 대한 수출은 14.3% 줄어 전달(-7.9%) 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은 2.7% 줄어 예상치(1.2%증가)를 밑돌았다. 다만 전달의 마이너스 5.4%에서 감소폭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예상치 44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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