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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더들리의 해명(?)…"나 혼자 한 일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9-05 오전 7:34:45 ]

  • 1. Market Focus

    <블룸버그 오피니언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향해 '정치적 결단'을 부추기는 역대급 폭탄 발언을 던졌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해명에 나섰다. ☞ 관련기사: "트럼프에 저항하라!"

    논란을 일으킨 칼럼을 실은 블룸버그 오피니언에 다시 칼럼을 실어서 '연준이 선거에 개입해야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적인 의도는 여전히 다분해 보였다. 더들리의 두번째 칼럼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을 연준이 도와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는 그대로였다. 연준이 명확하게 이런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는 주문도 담고 있었다.

    더들리의 2차 칼럼이 올라온 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블룸버그 에디터 앞으로 입장문(더들리의 칼럼 댓글에도 실렸음)을 보냈다. 그는 더들리의 발언은 "선출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 연준 당국자들이 선출된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적을 결정하고 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경제를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극악하게 반(反)민주적"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같은 당 토머스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의 청문회 추진 발표 이후 정치권에서 추가로 나온 반응은 없었는데, 더들리의 두번째 칼럼은 되레 관심을 재발시킨 듯 하다.

    투미 의원은 연준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면 연준을 해체(통화정책 권한 박탈)시켜버리겠다는 엄포까지 내뱉었다. 팻 투미, 토머스 틸리스 의원은 모두 연준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가진 은행위원회 소속이다.

    다음은 질의응답(Q&A) 형식인 더들리의 두번째 칼럼과 틸리스 의원의 입장문 주요 내용 요약.(1)글을 쓰게 된 동기는? :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전쟁이 국제교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것은 미국 경제에 하방 위험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연준을 공격하면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경제가 흔들리면 백악관 또는 미중 무역전쟁이 아니라 연준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을 중국 시진핑 주석과 동등한 '적'(enemy)이라고까지 칭했다.

    (2)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할 수 있도록 무심코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연준의 통화완화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관련해 훨씬 더 공격적인 조치를 할 위험이 있다. 이는 경제에 훨씬 큰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통화정책으로 대처가 어렵다. 나는 경제의 최대 위험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라는 점을 연준이 보다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의 책임을 높여야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더 주의하게 된다. 나는 연준이 가만히 손놓고 있거나 (트럼프에게 피해가 가도록) 경기침체를 용인하라는 게 아니다.

    (3)연준보고 선거에 개입하라는 건가? : 그렇지 않다. 그것은 연준의 권한 밖이며, 그렇게 하면 연준은 당파적으로 인식돼 독립성이 침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경제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을 인지해야 한다. 연준이 하거나 하지 않는 일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것은 다시 경제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반대하나? : 무역에서 중국의 승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은 지지한다. 대통령은 시장접근 및 지식재산권 침해, 사이버안보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강경해야 한다. 나도 지지한다. 하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나는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 나는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무역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과 누가 관세를 부담하느냐에 대한 대통령의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만든 하방 위험 때문에 연준이 공격당해서는 안 된다.

    (5)연준이 정치화됐다고 생각하나? :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공격이 연준을 정치 이슈화했다. 사람들은 현재 대통령의 공격이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궁금해 한다. 만약 9월에 금리를 내리면 사람들은 그 배경을 궁금해 할 것이다. 연준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려는 측면에서 정치화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6)칼럼은 혼자만의 생각인가, 연준 당국자들이 개입했나? : 나 혼자만의 글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다. 내가 참여하는 '딥 스테이트'(deep state, 제도 밖의 숨은 권력집단)나 음모도 없다.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글을 썼다.

    <팻 투미 상원의원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7)(투미 상원의원 입장문)더들리는 연준이 고의적으로 법적 책무를 어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끔찍한 아이디어다. 연준이 더들리의 주장처럼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한다면 의회와 대통령은 연준의 권한을 박탈하고 통화정책을 전적으로 '정부 내 정치적 분과'로 귀속시키기 위해 빠르게 행동할 것이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캐리 람 장관은 이날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법안 철회를 공식 표명하고, "최근 두달 홍콩에서 발생한 일들은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사람들은 (이번 사태를) 걱정하고 지금의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대응(진압과정)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체포된 시위대를 석방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법에 반하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관련기사]

    -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을 찬성 327표, 반대 299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영국 정부가 내달 19일까지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지 못하거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EU에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상원 승인과 여왕 재가를 거쳐 최종 효력을 갖게 되면 어떤 조건에서든 내달 말 브렉시트를 강행한다는 존슨 총리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존슨 총리는 하원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자신과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중 누가 EU와 협상을 할지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내달 15일 조기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의회는 존슨 총리의 선거 요구도 거부했다.

    - "기업투자와 제조업이 약해졌지만, 견조한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세가 강력한 소비를 추동하고 전반적으로 온건한 성장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달리, 연준 고위인사 2명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강력한 소비'에 큰 방점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최근까지 그랬던 것만큼 소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제 추세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둔화하는 글로벌 성장세, 그리고 그러한 추세의 지속, 지정학적 및 여타 불확실성들이 여전히 아주 주된 요소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연설을 마친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약화된 거시경제 지표가 소비자들의 태도로 스며들어가는 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소비지출 자체가 약해지는 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기다리다가는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미국의 경제가 "지난 8월까지 미미한 속도로(at a modest pace)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베이지북을 통해 밝혔다.

    베이지북은 "관세와 무역정책 불확실성 관련 우려는 여전하지만, 기업들 대다수는 단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베이지북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는 미미한 속도로(at a modest pace) 증가했지만, 소비자지출에 대한 보고는 혼재됐다(mixed)"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4일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 수행 과정에서는 정책 부작용과 정책수단을 둘러싼 이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ECB는 정책조정의 민첩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한편, 유럽의회 내 경제통화위원회는 라가르드 ECB 총재 지명자를 찬성했다. 이후에는 전체 회의가 투표를 통해 위원회의 인준을 확인해야 한다. 전체 투표도 통과하면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10월 중순 예정된 정례 정상회의에서 임명을 공식화한다.

    - 중국 국무원은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경제의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선제적으로 미세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추가완화 행보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방정부를 향해서는 특수채 발행을 가속화하고 그 활용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브렉시트 발동 이후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절대로 없다는 말은 할 수 없다"면서도 시장기능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을 할 것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반면 정책적 목적으로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니 총재는 강조했다.

    - 캐나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한 뒤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는 잠재력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목표에 부합한다"면서 "현재 통화정책 부양책의 정도는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혔다.

    - 앨런 그린스펀(93세)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지 여부는 증시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이하게도, 그것(경기침체 진입 여부)은 증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제에 있어 자산효과(wealth effect)를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마이너스 금리)은 전세계에서 거의 볼 수 있다. 그것이 미국에 더 있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only a matter of time)"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중국과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면 우리 증시는 지금보다 1만포인트 더 올랐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누군가는 이것(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해 "통제 불능 상태(out of control)였다"고 지적했다. 양국 간 협상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을지 볼 것"이라면서 "그들이 합의를 하고 싶으면 합의를 할 것이다. 그들이 합의를 원하지 않으면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540억달러로 전월대비 15억달러(2.7%) 줄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534억달러 적자를 예상하고 있었다. 전월 적자는 552억달러에서 555억달러로 확대 수정됐다.

    수입은 감소한 반면, 수출은 증가했다. 7월 수출은 2074억달러로 전월대비 12억달러(0.6%) 늘었고, 수입은 2614억달러로 4억달러(0.1%) 줄었다.

    대중 상품 무역적자 규모는 296억4300만달러로 5억1100달러(1.7%) 줄었다. 대중 상품수출이 93억3800만달러로 2억6100만달러(2.7%) 감소했고, 대중 상품수입은 389억8100만달러로 7억7200만달러(1.9%)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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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분석모델 <GDP나우>가 이번 3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1.7%에서 전기비 연율 1.5%로 하향 수정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수출입 지표를 반영해 3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를 3.0%에서 2.8%로 낮춰 잡았다. 또한 3분기 실질 비주거용 장비투자 증가율 예상치는 -1.7%에서 -2.4%로 하향했다. 3분기 중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 예상치 역시 -0.26%포인트에서 -0.33%포인트로 낮췄다.

    - 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8월 서비스업 PMI는 잠정치 54.4에서 54.8로, 프랑스의 경우 53.3에서 53.4로 각각 조정됐다. 덕분에 유로존 전체 서비스업 PMI도 잠정치 53.4에서 53.5로 높아졌다.

    - 마킷에 따르면 영국의 8월 서비스업 PMI는 전달 51.4에서 50.6으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51)도 밑돌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결합한 종합 PMI는 전달 50.7에서 50.2로 하락, 예상치(50.5)를 하회했다.

    - 유로존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1.1% 증가에서 1.2% 증가로 상향됐다. 전년대비로는 2.2% 늘어 시장 예상치(2.0%)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2.6% 증가에서 2.8%증가로 높여졌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한주 가량 앞두고 정책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나는 금리에 알레르기가 있다"면서 "나는 높은 수준의 금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하락이 다시 시작됐고, 인플레이션도 둔화했다"면서 "정책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반등했다.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일 손실을 만회했다. 시장을 압박해왔던 지정학적 위험들이 곳곳에서 완화돼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홍콩에서는 시위사태의 도화선이 되었던 송환법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에서는 의회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가결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지정학적 위험의 감소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장기물 수익률이 소폭 오른 반면, 단기물 수익률은 연준 고위인사들의 비둘기 신호를 따라 하락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범죄인 송환법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혔으며,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대응(진압과정)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해 역내 불안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다만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홍콩 시위대는 그동안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에 대한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 ▲행정장관 직선제 등의 5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홍콩 시위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키울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지난달 1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이룰 수 있게 하려면, 중국은 1984년 홍콩반환협정(Sino-British joint declaration)을 통해 약속했던 홍콩법의 온전한 존중을 포함한 약속들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의회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찬성 327표, 반대 299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이 상원 승인과 여왕 재가를 거쳐 최종 효력을 갖게 되면 어떤 조건에서든 내달 말 브렉시트를 강행한다는 존슨 총리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존슨 총리는 하원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자신과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중 누가 EU와 협상을 할지를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내달 15일 조기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의회는 이마저도 거부했다.

    정부 붕괴 우려가 제기됐던 이탈리아에서는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한 상태다. 새로운 연정의 취임선서는 다음날 대통령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에게 "주요 소식은 지정학적 내용으로, 홍콩, 이탈리아, 영국의 위험이 줄었다. 무역긴장과 경제성장세 둔화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 감소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날이었다. 내 생각엔 지정학적 위험에 집중했던 어제의 우려를 상쇄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캐터필라는 1.77% 올랐고, 보잉은 0.60% 상승했다. 애플도 1.70%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79% 뛰었다. 인텔이 4.13% 올랐고, 마이크론이 4.05% 상승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최근까지 그랬던 것만큼 소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제 추세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둔화하는 글로벌 성장세, 그리고 그러한 추세의 지속, 지정학적 및 여타 불확실성들이 여전히 아주 주된 요소라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도 약화된 거시경제 지표가 소비자들의 태도로 스며들어가는 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소비지출 자체가 약해지는 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기다리다가는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전조를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뉘앙스다.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자 은행주도 호조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3% 올랐고, 골드만삭스는 1.39%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총 50bp 이상의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을 92.0%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전거래일에는 90.0%였다. 금리인하가 25bp 한 차례만 더 이뤄질 가능성은 8.0%로 적용됐다.

    또한 시장은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50bp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22.5%에서 30.8%로 더 높여졌다. 25bp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69.2%로 전망됐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48%로 전거래일 1.51%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가 1.7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섹터가 1.61% 올랐고, 에너지섹터는 1.39% 상승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39분 기준 1.445포인트 내린 18.08을 나타냈다.

    - 다우 : 26355.47(237.45, 0.91%)

    - S&P500 : 2937.78(31.51, 1.08%)

    - 나스닥 : 7976.88(102.72,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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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국채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한동안 역전된 상태를 유지했던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은 정상화된 이후 스프레드를 확대했다. 단기물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 고위인사들의 비둘기 신호로 하락한 반면, 장기물 수익률은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로 수요가 줄어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보합권에 머물러 1.466%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1.967%를 나타냈다. 2년물은 1.434%로 2.8bp 하락했다. 장중에는 1.428%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렸다. 5년물 수익률은 1.320%로 1.9bp 내렸다. 장중에는 1.308%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3.01bp로 2.68bp 확대됐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49.38bp로 역전폭이 0.98bp 줄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0.677%로 3.8bp 올랐다. 노딜 브렉시트, 이탈리아 정부 붕괴 등의 위험이 줄어들자 위로 솟아올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5.0bp 내린 0.812%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엔 0.803%까지 하락했다. 영국 10년물 수익률은 0.493%로 8.7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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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운드가 1.2220달러로 1.13% 올랐다. 영국 의회 하원에서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찬성 327표, 반대 299표로 가결해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들었다. 이 법안이 상원 승인과 여왕 재가를 거쳐 최종 효력을 갖게 되면 어떤 조건에서든 내달 말 브렉시트를 강행한다는 존슨 총리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유로는 1.1027달러로 0.50%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내정자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 수행 과정에서는 정책 부작용과 정책수단을 둘러싼 이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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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와 파운드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98.473으로 0.53% 내렸다.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엔과 스위스 프랑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0.43% 오른 106.38엔을 기록했고, 달러-스위스 프랑은 0.61% 내린 0.9806프랑을 나타냈다.

    홍콩이 송환법 철회를 발표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은 7.1478위안으로 0.40% 내렸다. 중국 노출도가 높은 호주 달러는 0.6794달러로 0.55% 올랐다.

    달러는 1.3230캐나다 달러로 0.77%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 이들은 "현재 통화정책 부양책의 정도는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머징통화 가치가 달러에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1.52% 내렸고, 달러-아르헨티나 페소는 0.01% 하락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1.01% 내렸고, 달러-러시아 루블은 0.89% 하락했다. 달러-남아공 랜드는 1.87% 내렸고, 달러-터키 리라는 1.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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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했다. 미국 원유의 일일 상승폭은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된 가운데 뉴욕증시도 호조를 보여 힘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 러시아의 감산 등 공급 측면에서도 가격 상승 요인이 나타났다.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32달러(4.30%) 오른 배럴당 56.26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4달러(4.19%) 상승한 배럴당 60.70달러를 나타냈다.

    브라이언 훅 미국 이란특별대표는 이란의 행동에 대해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제재는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UN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인테르팍스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달 중 러시아의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지난주(~8월30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나온다면 재고는 3주 연속해서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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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선물가격이 4일 상승했다. 장중에는 홍콩 긴장 완화로 비교적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으나, 장 막바지 방향을 잡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이 금값을 지지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비둘기 신호가 관측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4.50달러(0.3%) 오른 온스당 1560.4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4월 이후 최고종가다. 12월물 은 선물은 31센트(1.6%) 상승한 온스당 19.547달러를 나타냈다. 2016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장중 금 선물가격은 홍콩 시위의 전개 상황에 따라 잠시 압박을 받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범죄인 송환법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혔으며,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대응(진압과정)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 하원에서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민주당(PD)이 연정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지정학적 불안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락세를 나타내던 금 선물가격은 이후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다시 힘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 표시 자산인 금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여타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투자비용이 줄어든다. 또한 금은 무수익자산이기에,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금의 상대적 매력을 부각한다.

    금 선물가격은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이지북은 "관세와 무역정책 불확실성 관련 우려는 여전하지만, 기업들 대다수는 단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면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는 미미한 속도로(at a modest pace) 증가했지만, 소비자지출에 대한 보고는 혼재됐다(mixed)"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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