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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세계에서 두번째로 위험해진 아르헨티나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8-14 오전 7:24:04 ]

  • 1. Market Focus

    <달러-아르헨 페소 환율 장중(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좌파로의 정권 교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달러-페소 환율은 13일(현지시간) 뉴욕 장중 4~5%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15% 넘게 치솟았던 것에 견주하면 안정됐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분명히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이것도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 힘입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1억달러(약 1223억원)를 매도해 페소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은행은 전날에도 1억500만달러를 매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흰색)와 잠비아(파란색)의 5년물 CDS 프리미엄(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아르헨티나 국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2394bp로 전날에 비해 284bp 급등했다. 예비대선(지난 11일)이 치러지기 전에는 1000bp 초반대에 그쳤으나 중도좌파 진영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예상 밖 완승을 거두자 두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CDS 프리미엄에 반영된 향후 5년내 디폴트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의 CDS 프리미엄은 아프리카 빈국 잠비아마저 웃돌게 됐다. 블룸버그는 CDS 프리미엄이 아르헨티나보다 높은 나라는 베네수엘라 뿐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의 채권지수 상에서도 아르헨티나 국채의 미국 국채 대비 수익률 스프레드는 잠비아를 넘어섰다. 아르헨티나보다 더 높은 나라는 베네수엘라 한 곳만이 남게 됐다.

    1)다른 신흥국으로의 전염 위험

    이번 아르헨티나 사태가 터지자 바로 제기됐던 것이 다른 신흥국으로의 위기 전염 가능성이다. 아르헨티나 자산에서 큰 손실을 본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른 신흥국에서도 돈을 빼면서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HS마킷의 신흥국 CDS 프리미엄 지수(출처: 블룸버그)>ⓒ글로벌모니터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의 신흥국 CDS 프리미엄 지수를 보면, 확실히 아르헨티나 사태의 파급력이 느껴진다. 이 지수는 지난 12일(월요일) 2018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약 24bp)을 기록하며 단번에 200bp선을 돌파했다. 이날도 5bp 남짓 추가 상승했다.

    이런 상승 속도라면 지난 5월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상' 트윗 이후 기록한 올해 고점(5월 31일, 211bp)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터키 외환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작년 8~9월의 레벨(230~240bp)까지는 아직 여유가 남아있다.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보면, 이날까지 2거래일 동안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통화가치가 하락한 곳은 터키(-1.26%)였다. 작년의 기억이 투자자들의 뇌리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로빈 브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신흥국에서의 위기 전염 가능성과 관련해 "작년과 매우 비슷하게, 터키 리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신흥국 통화"라는 트윗을 남겼다.

    <터키 5년물 CDS 프리미엄(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터키는 CDS 프리미엄도 제법 높아졌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12일 15bp 뛰면서 400bp선을 소폭 넘어섰다가 이날엔 6bp 반락했다.

    <브라질 5년물 CDS 프리미엄(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아르헨티나 인접국인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최근 2거래일 동안 0.64% 하락했다. 그렇게 큰 움직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브라질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134bp로 지난 주말에 비해 2bp 오르는 데 그쳤다.

    2)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채권펀드', 금융위기 이후 최악 손실

    아직 우려스러울 정도의 전염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월가의 경계심은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은 일제히 아르헨티나 자산에 대해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씨티그룹의 페르난 곤잘레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싶지 않다"면서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페소가 훨씬 더 약해지면서 추가 하방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BOA는 달러-페소 환율의 올해 말 전망치를 종전 51.4페소에서 70.5페소로 37%나 높였다. 모건스탠리도 달러-페소 환율이 연말까지 70페소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100년물 달러채 가격 추이> ⓒ글로벌모니터

    아르헨티나 자산이 입은 충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하나만 꼽자면 아르헨티가 2017년 발행한 '센추리본드'(100년 만기 달러 표시 국채)를 들 수 있다. 27억5천만달러어치가 발행된 이 국채는 당시 발행액의 네배에 가까운 97억5천만달러 규모의 사자 주문을 끌어모으면서 흥행몰이를 한 바 있다. 시장친화적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에 전세계적인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아르헨티나가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를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게 했다.

    이 센추리본드는 마크리 대통령이 충격의 패배를 당하기 전에는 액면가 1달러당 70센트 중반대에서 거래됐다. 그러던 것이 불과 2거래일만에 50센트 밑으로 추락했다. 이 채권을 들고 있던 외국인 투자자라면 상당한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아르헨티나 사태로 적지 않은 것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가 아르헨티나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펀드들(운용자산 10억달러 이상)의 투자성과를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신흥시장 채권펀드'(운용자산 113억달러)가 관련 펀드 중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신흥시장 채권펀드` 가격 추이> ⓒ글로벌모니터

    이 펀드는 지난 12일(월요일) 3.5%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루 손실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이 펀드는 6월말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자산의 비중이 12%였다.

    이밖에 애쉬모어의 '신흥시장 숏듀레이션 펀드'(운용자산 75억달러, -3.2%), 피델리티의 '시리즈 신흥시장 채권펀드'(운용자산 14억달러, -3.1%) 등도 하루만에 3%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1일부터 10%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 중 일부 품목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USTR은 보건, 안전, 국가안보 및 기타요인을 고려해 예외 대상 품목을 작성 중이며, 이들 품목은 10% 관세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핸드폰, 랩탑 등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 시점을 9월1일에서 12월15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10% 관세부과 계획을 미국 정부가 일부 연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소비자에 미치는 충격을 피하기 위한 것. 다양한 그룹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블룸버그는 홍콩 공항의 이륙편 항공 수속(Check-in) 서비스가 현지시간 오후 4시30분 이후 중단됐다고 전했다. 당초 블룸버그는 홍콩 공항이 13일 오후 모든 항공기의 이륙을 취소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정정보도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홍콩 공항은 시위대의 해산으로 이날 잠시 공항 운행이 재개됐으나, 이후 시위대가 다시 출국 게이트를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 정보기관 보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홍콩 접경으로 군대를 이동 중이다. 모두들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국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폭력행위를 언급하며 규탄하자,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자국 내부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고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근원 CPI는 전년대비 2.2% 올랐다. 전월(+2.1%)보다 물가상승폭이 확대돼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2.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전월과 같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다.

    7월 미국의 전체 C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1% 상승이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8% 올라 예상치 1.7%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1.6% 상승이었다.

    ⓒ글로벌모니터

    -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에 따르면 독일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미래 기대지수가 8월 들어 마이너스 44.1로 떨어졌다.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낮다. 전달(마이너스 24.5) 보다 마이너스 더 깊숙한 곳으로 내려갔다. 마이너스 28 정도로 집계됐을 것이라고 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글로벌모니터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북부 해안도시 슈트랄준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지금까지는 성장 대책의 필요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내 수요가 여전히 경제를 어느 정도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 독일 정부는 2분기와 3분기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 [관련기사]

    -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4~6월 주당 기본급(보너스 제외)은 전년동기비 3.9% 상승했다. 이는 2008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 전문가 예상치 3.8%와 직전치 3.6%를 웃돌았다.

    보너스를 포함한 전체 임금 상승률도 3.7%를 기록, 역시 직전치 3.5%에서 빨라졌다.

    2분기 신규 고용은 11만5000명을 기록, 예상치(6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덕분에 고용률은 76.1%로 상승,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노동 시장에 참여하는 인력이 늘면서 4~6월 실업률은 3.9%를 기록, 사상최저였던 직전치(3.8%) 보다 다소 높아졌다.

    ⓒ글로벌모니터

    - 인민은행 국제국(国际司)의 주쥔 국장은 13일 로이터와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적절한 수준"이라 평하고 "환율 변동이 반드시 무질서한 자금흐름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충격적인 조치였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이번 조치(환율조작국 지정)에서 파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처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 일본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7월 공작기계 수주가 전년동월비 33% 급감,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해외쪽 수주는 28.2% 줄었다. 일본내 수주 역시 38.9%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제조업체들은 설비투자를 미루고 있다.

    -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예상 밖 완승을 거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국가 부채 디폴트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 후보인 페르난데스는 이날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페르난데스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다. ☞ [관련기사]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되었던 하락흐름을 끊어냈다. 나스닥은 8000선을 회복했다. 다음달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려던 미국이 한 걸음 물러나 긴장을 완화시켰다. 악화일변도를 치닫던 미중 무역 이슈가 턴어라운드할 조짐에 위험자산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12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며 역전을 눈 앞에 뒀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놀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주춤했다. 여기에 관세 유예 및 연기 발표가 가세해 단기물 중심의 수익률 오름세에 탄력이 붙었다.

    7.1위안선에 걸쳐있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위안선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위험선호 수요가 몰리면서 전일까지 랠리를 경험했던 안전자산들은 후퇴했다. 금 선물이 1500달러선을 일시 하향이탈했고, 엔과 스위스 프랑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1일부터 10%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 중 일부 품목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보건, 안전, 국가안보 및 기타요인을 고려해 예외 대상 품목을 작성 중이며, 이들 품목은 10% 관세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 시점을 9월1일에서 12월15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관세 부과 시점이 연기되는 품목의 범위에는 핸드폰,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특정 장난감, 컴퓨터 모니터, 특정 신발 및 의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2주 안에 전화로 다시 대화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부과 연기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미치는 충격을 피하고, 다양한 그룹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 측과 굉장히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도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고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1일 미국이 중국산 3000억달러어치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지난 5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대폭 상향해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선 상회를 용인했다. 이후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세 연기 소식에 중국산 소비재 관련 업체들이 반색했다. 베스트바이는 6.47% 급등했다. 나이키도 2.05% 상승했다.

    애플은 4.23%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내던 애플은 USTR의 관세연기 발표로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다만 중국 이슈와 관련한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보기관 보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홍콩 접경으로 군대를 이동 중이다. 모두들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콩 시위대는 전일에 이어 다시 공항을 점거했다. 이에 홍콩 공항은 이륙편의 수속(Check-In)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예상 밖 완승을 거둔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는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디폴트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시장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해져 친시장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까지 계속된 부진의 관성으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관세 유예 발표 뒤에도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장중 한때 0.785bp까지 내려가 지난 2007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진입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의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작용한다.

    미국 노동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근원 CPI는 전년대비 2.2% 올랐다. 전월(+2.1%)보다 물가상승폭이 확대돼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2.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전월과 같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다. 6~7월 두 달 간의 근원 물가 상승률은 0.6%에 달해 지난 2006년 봄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총 50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2.6%에서 86.1%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인하가 25bp 한 차례만 더 이뤄질 가능성은 7.4%에서 13.9%로 높여 전망됐다.

    또한 시장은 9월 18일 FOMC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다만 50bp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32.0%에서 11.1%로 낮춰졌다. 25bp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88.9%로 전망됐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56%로 전거래일 1.46%에서 상승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가 2.4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재량소비재섹터가 1.67%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섹터가 1.50% 상승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25분 기준 2.625포인트 내린 18.15를 나타냈다.

    - 다우 : 26279.91(372.54, 1.44%)

    - S&P500 : 2926.32(42.57, 1.48%)

    - 나스닥 : 8016.36(152.95, 1.95%)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국채 2년~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12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며 역전을 눈 앞에 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를 나타내자, 시장 내 연방준비제도(연준) 추가 금리인하 예상이 주춤했다. 미국이 대(對) 중국 추가관세를 일부 연기·제외했다는 소식에 스프레드가 잠시 올랐으나, 추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3bp 오른 1.683%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5bp 상승한 2.14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663%로 8.2bp 뛰었고, 5년물 수익률은 1.568%로 8.3bp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1.9bp로 3.9bp 줄었다. 장중에는 0.785bp로 줄어들어 2007년 이후 최소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30.6bp로 3.2bp 개선됐다.

    전일 홍콩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 야당 대통령 후보의 예비선거 압승에 따른 친시장정책 철회 우려 등으로 압박을 받았던 스프레드는 이날 CPI 발표 이후 더욱 압박받았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 모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내보인 영향이다.

    반면 유로존에서는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0.612%로 1.8bp 내렸다. 독일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가 집계한 투자자들의 미래기대지수는 -44.1로 전월 기록(-24.5)보다 하락했다.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620%로 11.6bp 내렸다.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연정 붕괴의 여파로 지난 9일 1.829%까지 올랐으나, 이후 2일 연속 후퇴했다.

    ⓒ글로벌모니터

    -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0153위안으로 1.22% 급락했다. 장중에는 7위안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뚜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음달 대(對) 중국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미국이 한 발 물러나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를 연기·제외하겠다고 밝혀 위안화 가치가 급등했다.

    ⓒ글로벌모니터

    미중 무역갈등이 턴어라운드할 조짐을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97.812로 0.44% 상승했다. 지난 5일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넘어선 이후로 달러인덱스는 중국이 환율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압박을 받아왔다.

    시장 내 수요가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면서,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엔과 스위스 프랑은 약세로 급히 돌아섰다. 달러-엔은 106.65엔으로 1.29% 올랐고, 달러-스위스 프랑은 0.9760프랑으로 0.71% 상승했다.

    중국 경제 노출도가 높은 호주 달러는 0.61% 오른 0.679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1.3228캐나다 달러로 0.08% 내렸다.

    이머징마켓 태풍의 눈으로 재등장한 아르헨티나 페소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아르헨 페소는 6.04% 오른 55.3000페소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예상 밖 완승을 거두자, 시장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해져 친시장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디폴트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여타 이머징통화들은 대체로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48% 내렸고, 달러-멕시코 페소는 1.01% 하락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67% 내렸고, 달러-남아공 랜드는 0.88% 하락했다. 반면 달러-터키 리라는 0.02% 올랐다.

    유로는 0.35% 하락한 1.1173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1.2056달러로 1.22% 내렸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임금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4~6월 주당 기본급(보너스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했다.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는 3.8%였다. 고용률은 76.1%로 197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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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가 4%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약 8개월 만에,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유가를 압박했던 미중 무역갈등이 진정 양상을 보이자 힘을 받았다.

    9월 인도분 WTI는 2.17달러(3.95%) 오른 배럴당 57.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치다. 상승률은 7월10일 이후 가장 높았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3달러(4.66%) 상승한 배럴당 61.3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률은 지난해 12월26일 이후 가장 높았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4.20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부양하기 위해 수출을 감축할 뜻을 내비친 영향이다. 전일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신규 유정 및 기타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이 전년대비 12% 줄었다고 밝혔다. 향후 사우디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브렌트유는 이달들어 약 6%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사우디의 수출 감축 메시지에도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확대, 수요 우려가 완전히 상쇄되지 않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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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선물가격이 후퇴했다. 장중 1500달러선까지 내주기도 했으나, 라운드 넘버는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음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려 했던 미국이 한 발 물러섬에 따라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3.10달러(0.2%) 내린 온스당 1514.10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 은 선물은 8.6센트(0.5%) 하락한 온스당 16.98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對) 중국 추가관세 일부 연기·제외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급히 틀었고, 달러인덱스도 반등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호조도 금값을 압박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정보기관 보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홍콩 접경으로 군대를 이동 중이다. 모두들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예상 밖 완승을 거둔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는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디폴트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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