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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역대급 구리 쇼트에서 美中 성장전망 하향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8-12 오후 8:39:52 ]

  • # 역대급 구리 쇼트 포지션

    CFTC의 주간단위 통계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구리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한주간 3만4225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이 추가돼 구리 시세 하락에 베팅한 투기적 거래는 총 7만4597계약에 달했다.

    ⓒ글로벌모니터

    미중갈등과 위안화의 반항적 포치(破七)가 잇따르면서 선물시장내 구리 투매심리가 한층 고조됐다.

    매크로 선행지표로 활용되곤 하는 구리값/금값 비율(구리값을 금값으로 나눈 비율)은 계속 하락 2016년 10월 수준으로 밀렸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 일명 `트럼프트레이드`로 칭해진 구리 랠리 이전으로 돌아갔다. 그만큼 경기(구리)에 대한 자신감은 후퇴하고 리스크 확대에 따른 안전선호(금)는 커졌다.

    ⓒ글로벌모니터

    # 더 우울한 석유수요 전망

    블룸버그의 석유 전략가인 줄리안 리는 "지난주 IEA와 EIA 등 양대 에너지 기구의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은 외형상 소폭에 그친듯 하지만 이들 보고서에 담겨있는 실제 수급 사정은 더 우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기구들의 석유수요 전망 하향은 여전히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화요일 미국의 EIA는 2019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종전(7월) 일평균 107만배럴에서 101만배럴로 낮춰 잡았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IEA도 석유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종전(7월) 일평균 118만배럴에서 108만배럴로 10만배럴 줄였다. 줄리안 리는 이번 조정폭 자체는 미미해 언뜻 무시해도 좋을 법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올들어 전망치 수정의 과정을 따라가보면 그렇지 않다.

    지난주 수정값들은 한달전 추정치와 비교하다 보니 미미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두 기관이 제시했던 상반기(1분기 및 2분기) 석유수요 추정치가 연초대비 어떻게 변했는지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지난주 내놓았던 1분기와 2분기 석유수요 증가 추정치는 연초 제시했던 추정치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글로벌모니터

    무엇보다 리 전략가는 "IEA의 수요 전망 보고서의 경우 연말로 가면 수요 증가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4분기 예상치를 상향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요 증가폭 전망치가 100만 배럴 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들어 계속 하향 추세에 있던 석유수요 전망치가 무슨 근거로 4분기로 넘어가면 폴짝 뛰어오른단 말인가. 오히려 미중 무역마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의 심화로 4분기 상황은 더 나빠질 공산이 적지 않다. 그가 "석유수요 전망치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글로벌모니터

    # 美中 성장률 하향

    글로벌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을 다시 낮추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①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8%로 0.2%포인트 하향했다. 골드만은 11일자 보고서에서 "무역전쟁이 리세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이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미칠 충격을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은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대선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무역전쟁 장기화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수정했다. 이이 "이러한 무역전쟁 심화 및 장기화는 경제주체들의 장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면서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줄이는 형태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②UBS는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왕타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2%에서 6.1%로 하향했다. 이번 전망은 미중간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나 긴장고조는 회피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즉 긴장이 고조돼 쌍방간 보복관세율이 상향되면 성장률에 미칠 충격은 더 클 수도 있다.

    ⓒ글로벌모니터

    UBS는 또 달러-위안 환율의 연말 전망치를 7.1위안 안팎으로 제시했다. 현재 스팟 시세와 큰 차이는 없다. 위안 절하가 당국에 의해 타이트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본 거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와 위안화 전망치도 낮춰 제시했다. UBS는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1%에서 5.8%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말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는 7.2위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연말까지 추가 완화조치를 취해야할지 모른다. 지준율을 100bp 낮춰 유도성을 더 고급하고,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에 필요한 크레딧(대출)을 공급하는 방식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서머스 "10년만에 최대 위기 노출"..다이와 "美 물가둔화, 증세 탓"

    ①우울한 경기전망에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거들었다. 그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진단이다.

    서머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사도마조히즘적인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득을 볼 가능성이 낮은데도 무리하게 마찰을 일으켜 불화실성을 야기하고 투자와 고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머스는 이 경로를 벗어나지 못하면 미국의 근로자들은 더 가난해지고 기업들의 수익성은 나빠지고 경기는 후퇴할 게 뻔하다고 했다.

    ②다이와는 작년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변화는 세감면 효과가 사라지고, 증세 효과(관세)가 이를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2018년1월부터 대규모 감세를 실시했다. 덕분에 일시 미국의 성장률이 4%에 달하기도 했다.

    다이와는 "중국에 관세공격을 감행한 것은 그해 중반부터였다. 초기에는 감세의 절대 규모가 컸기에 관세의 영향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2018년말부터 서서히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존재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다이와는 낮은 실업률에도 미국의 물가상승이 더딘 것은 트럼프의 네차례 증세(관세) 행위로 수요 견인에 의한 물가상승 기회를 계속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이와의 이번 보고서에서 정작 흥미로운 대목은 다음 구절이다.

    "내년 대선에서 자유주의 무역 신념을 지닌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관세가 철폐되면 미국은 일시에 대규모 감세(25%)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과 경기를 빠르게 자극할 것이다. 다만 민주당에서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자유무역 신봉자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1. 중국 사회융자총액 쇼크.."완화압력"

    7~8월 중국 거시지표가 기대에 많이 못미칠 수 있다. 부진한 신용지표 때문이다. 중국의 7월 사회융자총액과 은행권의 신규위안대출은 전문가 예상에 크게 못미쳤다.

    12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사회융자총액은 1조100억위안에 그쳐 전달 2조2600억위안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1조6300억위안)도 크게 하회했다. 은행권의 신규위안대출은 1조600억위안으로 역시 예상치 1조2800억위안을 밑돌았다. M2 증가율은 전달의 8.5%에서 8.1%로 둔화해 예상치 8.4%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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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말이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은 계절적으로 자금 수요가 둔화하는 시기지만, 이번 둔화폭은 이를 감안해도 큰 편이다. 소시에떼 제네럴은 "(불안한 경기전망으로) 약해진 대출 수요와 바오샹 은행 사태 이후 타이트해진 크레딧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신용통계는 정책당국에 추가완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는 위안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2. 본토증시 신용거래 대상 확대

    우중충한 전망들이 이어졌지만 중국 증시는 제법 큰 폭으로 반등했다. 상하이지수는 1.5%,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8% 상승했다. 지난주말 증권감독당국이 내놓은 신용거래(마진거래) 완화조치가 모처럼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당국은 신용거래 및 공매도 가능 종목을 종전 950개에서 16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주식거래와 마진거래가 늘어날 경우 증권사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 증권주의 흐름이 좋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지난 6월 증감회가 내놓았던 우회상장 규제완화 및 상장사 구조조정에 대한 규제완화에 이어 이번 신용거래 확대 조치는 A주, 특히 새로 편입된 중소형주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3. 기준환율 8거래일 연속 상승
    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 예상(7.029위안) 보다 다소 낮게 책정했지만 8거래일 연속 기준환율을 꾸역꾸역 높였다.

    이날 인민은행이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도 성명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판공셩 부총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위안화가 변동성을 겪은 뒤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안의 무질서한 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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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부총재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불구, 중국은 환율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이번 조치는 두말할 필요없이 가당치도 않은 것으로 국제금융사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유례없는 압력에 처했다"면서 "이는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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