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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다시 위대해진 美 소비…3Q 재고 재축적 기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7-27 오전 2:40:56 ]

  •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는 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쌓였던 재고가 2분기 소진되면서 생산 증가속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국내 수요가 강력한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가속도를 내 잠재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재고 부담을 덜어낸 기업들이 이번 3분기 이후부터는 좀 더 활발한 생산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수출과 기업투자의 부진은 미국의 성장세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은 3개 분기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했고, 기업투자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부지출이 크게 증가해 소비와 함께 성장세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글로벌모니터

    26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1% 증가한 것으로 1차 집계됐다. 전분기 기록인 3.1%보다는 둔화했으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1.8%는 상회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3.5%(4.2%에서 하향)로 고점에 도달한 뒤 3분기 2.9%(3.4%에서 하향), 4분기 1.1%(2.2%에서 하향)로 둔화해왔다. 올 1분기 들어 3.1%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시 반등했지만, 2분기에 다시 둔화했다.

    미국산 제품 및 용역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의 최종판매는 전기대비 연율 3.0%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 0.8%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내수의 기저 수요를 판단하도록 돕는 지표인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전기대비 연율 3.5%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3% 성장률 기록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도 전기대비 연율 3.2% 증가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모니터

    2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3% 성장했다. 지난 2017년 2분기 2.2%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 1분기 기록은 3.2%에서 2.7%로 하향 수정됐다.

    이전 발표에서 미국의 성장률은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 3% 성장'에 부합하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3.0%에서 2.5%로 하향 수정되었다. 지난해 4분기 생산규모가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 적었던 가운데, 비교대상인 2017년 생산은 상향 수정된 결과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성장률이 마지막으로 3%를 넘어선 건 지난해 3분기(3.0%→3.1% 상향)였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2016년 4분기(1.9%→2.0% 상향) 이후 계속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6월 FOMC 기준 1.9%)보다 웃도는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기대비 연율 환산 성장률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2.2%에서 1.1%로 대폭 하향돼 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밑돌게 됐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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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재고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는 -0.86%p를 기록했다. 4개 분기 만에 성장률에 마이너스(-) 기여를 했다. 판매증가분의 상당부분이 재고를 통해 충당되었다는 의미다. 2분기 재고 변동폭은 연율 환산 기준 717억달러(2012년 가격 기준)로 전분기 대비 443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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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는 2분기 중 4.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미국의 PCE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0%를 기록한 이후 둔화 추세를 나타냈으나, 이번 분기 들어 반전을 이뤄냈다.

    PCE는 2분기 전체 성장률에 2.85%p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기여도다. 2분기 개인저축률은 8.1%로 1분기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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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기업투자(非주거용투자)는 0.6% 줄었다.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업투자의 기여도는 -0.08%p를 기록했다.

    기업투자 중 구조물 투자가 10.6% 줄었다. 1분기에는 4.0%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매듭지었지만, 다시 추세를 전환했다. 반면 장비 투자는 1분기 0.1% 감소에서 2분기 0.7% 증가로 방향을 바꿨다. 지식재산권 투자는 1분기 10.8% 증가에서 2분기 4.7% 증가로 추세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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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투자는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택 투자는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성장률에 대한 주택투자의 기여도도 -0.06%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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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은 감소했고, 수입은 소폭 증가했다. 2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5.2% 줄었다. 지난해 3분기(6.2% 감소) 이후 첫 감소세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5% 줄어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0.1% 증가했다.

    2분기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65%포인트(p)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엔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가 0.73%p를 기록해 3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정부부문 지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85%p를 기록했다. 2009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0.07%p를 기록한 뒤 상승하는 추세다. 정부부문 지출의 증가율은 5.0%를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8%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2.0%였다. 전분기 기록은 1.2%에서 1.1%로 하향 수정됐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안정 책무 달성을 위해 기준으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전체 PCE 물가지수는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록은 0.5%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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