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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Watch]"추가 완화에 폭넓은 동의"…전략적 옵션도 만지작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7-12 오전 3:13:35 ]

  • 유럽중앙은행(ECB) 안에서 추가 완화에 대해 폭넓은 동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ECB 정책위원들은 별도로 '보다 전략적인' 옵션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ECB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미래로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이 큰 고조된 불확실성을 고려해 정책위원회가 통화정책 기조를 추가로 완화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는 데 폭넓은 동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ECB 6월 의사록 캡처> ⓒ글로벌모니터

    의사록은 고려될 수 있는 조치로는 금리 포워드가이던스의 추가적 연장과 강화, 양적완화(QE) 재개, 금리 인하 등을 제시했다. 물가 목표(2% 바로 밑)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아직도 2021년에 겨우 1.6%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정책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2% 바로 밑)와 여전히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의사록은 '5년-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6년 9월 기록된 이전 저점 근처 수준으로 되떨어졌다"면서 "안주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의사록은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만연하다면 "보다 전략적인"(more strategic) 종류의 고려가 타당할 수도 있음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바로 뒤이어 물가 목표의 대칭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실린 점을 볼 때 전략적 옵션이란 물가 목표와 관련이 있다는 짐작을 하게 했다.

    의사록은 중기적으로 물가 목표 달성을 지지하는 한 물가 목표에서 양방향(위나 아래)으로의 이탈은 용인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동시에 전략적 옵션이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판명된 시기에 골포스트를 움직이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도 제기됐다. 물가 목표에서의 이탈을 용인한다는 것이 물가 목표를 낮추는 것처럼 인식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대외 요인에 대한 우려가 많이 두드러졌다. 의사록은 "대외 환경에 대한 위험은 증가하고 있거나 이미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ECB는 6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기간을 "최소 2020년 상반기기까지 내내"로 6개월 연장하고 제3차 특정장기대출(TLTRO-3) 금리는 대출 실적에 따라 예치금금리(현행 -0.40%)보다 10bp 높은 수준까지 낮춰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ECB의 다음번 회의는 이달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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