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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이럴거면 진작 말하지`…연준의 뒤늦은 시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7-11 오전 7:14:20 ]

  • 1. Market Focus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는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를 약간 넘겨 시작돼 3시간 8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또 하나의 주요 이벤트였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파월 의장의 보고가 끝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2시에 공개됐다.

    파월 의장이 이미 '판'(이달 인하 시사)을 깔아놨기 때문에 6월 의사록의 논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역시나 6월 의사록에서는 "다수(many)"가 단시일내 금리를 내리자는 쪽으로 기울워져 있음이 드러났다. ☞ 관련기사: `파월+의사록` 맞장구…이달 인하 강력 시사

    6월 FOMC 의사록은 분량의 할당이 상당히 불균형적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 주지하듯이 6월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에 반대한 참석자는 9명(연내 1회 인상 1명, 동결 8명)이었다. 하지만 6월 의사록에는 연내 인하(8명) 진영의 목소리로 여겨지는 내용이 훨씬 많았다.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췄다면 대략 '5 대 5'로 분량이 갈리는 게 맞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얘기다.

    <6월 FOMC 의사록 캡처> ⓒ글로벌모니터

    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에 대한 FOMC 참석자들의 의견이었다. 의사록은 "많은(many)" 참석자가 무역갈등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인해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이 "현재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now weighted to the downside)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향후 경제가 기본전망(baseline outlook)보다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는 얘기다.

    이는 6월 FOMC 성명서와 모순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앞서 연준은 '인내심'을 갖기로 한 지난 1월 FOMC에서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에 대한 평가를 성명서에서 삭제했다. ☞ 관련기사: "추가 금리인상" 삭제…FOMC 성명서 전문 및 달라진 표현

    FOMC 성명서는 그뒤로 위험이 어느 쪽으로(상방 또는 하방) 기울었다든가 아니면 균형이라든가 하는 언급을 아예 하지 않아왔다. 6월 성명서는 "전망에 미치는 불확실성들이 증가했다"라는 대목이 추가되긴 했으나 '위험에 대한 평가'는 역시 담고 있지 않았다.

    위험에 대한 평가는 단기적인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중요하다. '균형' 또는 '상방' 또는 '하방'이라는 표현의 존재 여부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가 조만간 어떻게 조정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추이> ⓒ글로벌모니터

    만약 연준이 6월 성명서에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는 평가를 넣었다면 7월 금리 인하는 그때부터 기정사실화되었을 것이다. 물론 점도표에 등장한 '연내 50bp 인하' 7명이 7월 인하 분위기를 강하게 조성해 줬지만, 성명서에 '하방'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면 7월 인하는 일찌감치 변경 불가의 사실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FOMC 안에서 얼마나 많은 수가 '하방' 위험을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6월 의사록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전망에 하방 위험이 있다는 참석자 수는 17명 중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FOMC 때의 4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상방 위험이 있다는 참석자 수는 전혀 없었다.

    <성장률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 ⓒ글로벌모니터

    실업률 전망에 '상방' 위험(실업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가리키므로 경기 하방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이 있다는 참석자 수도 12명에 달했다. 종전의 3명에서 9명이 늘었다.

    <실업률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 ⓒ글로벌모니터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 ⓒ글로벌모니터

    근원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을 고백한 참석자 수는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4명에서 9명으로 늘었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상기해야 할 것이 있다. 6월 FOMC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은 올해치(2.0%→1.8%)와 내년치(2.0%→1.9%)가 모두 하향됐다는 점이다. 2% 목표 달성 시점을 2년 더 뒤로 미룬 것인데, 여기에 대고 '하방' 위험까지 있다고 하기에는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6월 FOMC 의사록을 놓고 보자면, 연준은 7월 금리 인하로 이미 마음을 굳혀놓고 있었다고 판단해도 무방해 보인다. 그런데도 대외적으로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은 까닭은 모르겠지만.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하기 앞서 제출한 서면 모두발언에서 6월 FOMC 이후에도 "무역갈등 관련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미국의 경제전망을 계속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약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질의응답에서 파월 의장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6월 고용지표에 대해 "우리의 정책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6월 회의 이후의 해외 지표들은 계속해서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이것을 뜨거운(hot) 고용시장이라고 부를 만한 증거는 없다"면서 "실업률이 낮지만 임금에서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준은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강력하게(strongly)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곧 이어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은 '과반수'(many) 위원들이 조만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드러냈다. 의사록은 "다수(many)는 이런 동향(대외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를 가리킴)이 지속적인 것으로 판명되고 경제전망을 계속 압박한다면 단시일 내 추가적인 통화정책 지원이 보장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이 하방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봤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 [관련기사]

    -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되돌려야 한다"며 "FOMC는 인플레이션이 낮은데도 지나치게 선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훨씬 둔화된 성장세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다만 "이달 25bp, 연말까지 추가 25bp 금리인하를 생각한다"며 "금리를 (한번에) 50bp 내릴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단기간내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에서 장기화했을 때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위험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대중의 기대심리)은 매우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면서 "다만 단기간내 이런 현상(기대 인플레의 급반등)이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 [관련기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오랜 기간 비밀리에 "농축"(enriching)을 해왔다. 존 케리, 오바마 행정부와 맺은 1500억달러 규모의 끔찍한 합의를 완전히 위반하면서 말이다. 기억해라, 그 합의는 몇년 안에 끝날 예정이었다. (이란에 대한 제재는) 조만간 강해질 것이다. 그것도 상당하게!"라고 말했다.

    - 지난주(~5일) 미국의 원유재고(전략비축유(SPR) 제외)는 4억5900만배럴로 949만9000배럴 감소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9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31만배럴 줄어든 522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률은 94.7%로 전주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1%포인트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일평균 34만2000배럴 줄었다. 수출이 일평균 5만8000배럴 늘어난 반면, 수입은 일평균 28만4000배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145만5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정제유 재고는 372만9000배럴 늘어 시장의 예상(+80만배럴)보다도 더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230만배럴로 10만배럴 늘었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도 0.4% 증가였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재고가 7.7% 늘었다. 전월 기록은 전월대비 0.8% 증가였다. 5월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0.1% 늘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에 못 미쳤다. 미국의 도매판매는 지난 4월 0.4% 줄어 4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0일 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다. BOC는 "현재진행형인 무역긴장이 글로벌 경기전망에 실질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근거가 축적돼왔다"고 설명했다. BOC는 올해 캐나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1.3%로 상향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하향했고, 2021년 전망치는 2.0%로 유지했다.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하향했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1.4%로 조정됐다. 올해와 내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1.4%에서 1.3%로 하향됐다.

    - 영국의 5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대비 0.3% 성장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마이너스(-) 0.4%였다. 3~5월 GDP는 직전 3개월 대비 0.3% 성장해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2~4월 성장률은 0.3%에서 0.4%로 상향 수정됐다.

    - 영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해 예상치 1.5%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2.7% 감소에서 2.9%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제조업 생산도 1.4% 늘어 예상치 2.2%에 못미쳤다. 전월 기록은 3.9% 감소에서 4.2% 감소로 낮춰졌다. 건설업 생산은 0.6% 늘어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0.4% 감소에서 0.5% 감소로 하향됐다.

    영국의 5월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해 예상치(0.1% 상승)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보합에서 0.1% 상승으로 상향됐다.

    - 프랑스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1% 늘어나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0.3%다. 이탈리아의 5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9% 늘어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중앙은행은 터키의 경제(부흥) 프로그램을 더 강력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곧 알게 될 것(곧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의 6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206만대를 기록, 전년동월비 9.6% 감소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전달(마이너스 16.4%) 보다 줄었다. 올 들어 6월까지 판매대수는 1230만대로 12.4%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에너지 자동차의 경우 증가세를 지속, 6월들어 8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동반 상승했다. S&P500은 한 때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무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보고에서 비둘기 신호를 보내자 3대 지수들이 거의 동시에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뒷심이 달렸다. 최고치 기록 이후 기세가 한풀 꺾여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와 S&P500은 종가 기준으로는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파월 의장으로서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물 사이에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파월 의장의 의회 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 발표 후 연준이 과감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시 고개를 들어 단기물 수익률이 큰 폭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 모두발언에서 6월 FOMC 이후에도 "무역갈등 관련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미국의 경제전망을 계속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잠잠해 보인다"면서 "약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은 미국의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as appropriate) 행동할 것이라고 한 6월 FOMC 결정을 상기하기도 했다.

    개장 전 파월 의장의 모두발언문에서 비둘기 신호가 나타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는 장중 26983.45까지 올랐다. S&P500은 3002.98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은 8228.60까지 올랐다.

    이후 의회 질의응답에서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회의 이후의 지표들이 계속해서 실망스러웠다"며, "6월 고용지표가 우리의 정책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의 놀라운 호조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파월 의장의 의회 보고 이후, 시장 내에서는 이달 FOMC에서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시 힘을 받았다. 앞서 시장은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자 급격한 금리인하 기대를 거의 모두 접은 바 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7월31일 금리인하폭이 50bp일 가능성을 0.5%에서 22.5%로 대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가능성은 99.5%에서 77.5%로 낮아이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72%로 전거래일 기록인 1.79%보다 내렸다.

    같은 날 발표된 FOMC 6월 의사록에서도 비둘기 신호가 관측됐다. 의사록에서 FOMC는 "다수 위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서 FOMC는 또 "다수 위원들은 위험의 무게가 하방에 치우쳤다 판단했다"며 "다수 위원들은 단기적으로 좀 더 부양적인 기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8개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한데 힘입어 증시 에너지섹터는 1.4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섹터가 1.26% 올랐고, 정보기술섹터는 0.80% 상승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0.800포인트 내린 14.025를 나타냈다.

    - 다우 : 26860.20(76.71, 0.29%)

    - S&P500 : 2993.07(13.44, 0.45%)

    - 나스닥 : 8202.53(60.80, 0.75%)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국채 수익률곡선이 '스티프닝'(steepening)의 양상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 발표 후 연준이 과감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시 고개를 들어 단기물 수익률이 큰 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0.3bp 오른 2.060%를 기록했다. 반면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824%로 8.1bp 급락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23.6bp로 8.5bp 확대됐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2.2bp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기록은 -19.8bp였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30년물 수익률은 3.8bp 오른 2.571%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1.828%를 나타냈다.

    ⓒ글로벌모니터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 신호로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0.307%로 5bp 올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이 '서프라이즈'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이는 미국 국채시장 장기영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0.3%다. 이탈리아의 5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0.9% 늘어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0.014%로 4bp 상승했다. 다만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741%로 전거래일의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가 97.088로 0.41% 하락했다. 지난 5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 이후 쌓아온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보고 이후 과감한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었다.

    앞서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큰 폭 오르는 흐름을 탔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연준이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이 비둘기 신호를 내보내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주요 통화들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가 0.42% 오른 1.1253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는 0.32% 상승한 1.2505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파운드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장중 1.2442달러로 전거래일 기록한 6개월 최저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달러는 1.3075캐나다 달러로 0.38% 내렸다. 연준에서 비둘기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달러-엔은 108.41엔으로 0.40% 하락했다. 달러는 0.9896스위스 프랑으로 0.38%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은 0.31% 내린 6.8736위안을 기록했다. 호주 달러는 0.43% 오른 0.6957달러를 나타냈다.

    이머징통화들은 대체로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1.28% 내렸고, 달러-아르헨티나 페소는 0.03% 하락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99% 내렸고, 달러-남아공 랜드는 1.38% 하락했다. 달러-터키 리라는 0.88% 내렸다. 반면 멕시코 페소 가치는 달러보다 더 약했다. 재무장관의 전격 사임 여파가 남아 있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04% 올랐다.

    ⓒ글로벌모니터

    - 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가운데, 멕시코만 지역에서는 폭풍이 전망돼 해당 지역의 생산활동이 중단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우려도 잔존한 상황이다.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60달러(4.50%) 오른 배럴당 60.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22일 이후 최고 종가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85달러(4.44%) 상승한 배럴당 67.01달러를 나타냈다. 5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일) 미국의 원유재고는 949만9000배럴 감소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9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치의 3배 이상을 기록하자 이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던 국제유가는 오름폭을 더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활동 감소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불어넣었다. 이날이나 다음날 해당 지역에 폭풍이 닥쳐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유업체들은 멕시코만의 노동자들을 대피시키고 생산활동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수요 우려가 부각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연장 결정에도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주에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흐름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오랜 기간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enriching)을 해왔다"며 "(이란에 대한 제재는) 조만간 강해질 것이다. 그것도 상당하게!"라고 말했다.

    이번주 앞서 국제유가는 이란이 지난주 영국 해군의 이란 유조선 억류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부터도 상승 압력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 금 선물가격이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 모두발언에서 7월 금리인하를 시사해 상승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하락했다.

    8월물 금 선물은 12.00달러(0.9%) 오른 온스당 1412.50달러를 기록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0대 중반에 머물러 과매수 기준선인 70선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시장 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은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지난 6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기조를 완화적으로 전환한 이후 금값은 수년 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350달러선을 넘어 1400달러선을 상향돌파한 바 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전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 죵 샨 중국 상무부 부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에 대해 "건설적인"(constructive)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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