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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nywhere]통화정책 최종 결정권자는 누구?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오전 5:54:41 ]

  •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워싱턴 주재 영국대사로 재임 중인 전문 외교관 출신 킴 대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서툴고 무능한" 인물로 묘사한 외교전문을 본국에 보고했다고 7일 영국의 <더메일>이 보도했다.

    더메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65세인 대록 대사는 현재 미 백악관이 "칼싸움(내부 투쟁)에 내몰려 있으며 유별날 정도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록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러시아인들"에 빚을 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트럼프가 "스캔들로 점철된 인생"을 수시로 극복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마치 터미네이터 마지막 장면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처럼 화염 속에서 무사하게 벗어나올 수도 있다"며 "트럼프를 무시(無視)해서는 안 된다(Do not write him off)"고 영국 정부에 보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보고가 유출된 것을 두고 "유해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도 해당 메모의 존재와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서에서 "영국의 국민들은 대사들이 장관들에게 주재국 정치에 관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평가를 보고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대사들의 솔직함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주재 중인 미국 대사도 웨스트민스터 정치와 정치인들의 특성에 대한 소감을 본국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모니터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은 낮다. 그리고 전세계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벗겨 먹으려고 온갖 일을 다 하고 있다. 연준은 그걸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연준은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자주 올리고 긴축했다. 다른 나라들은 정반대로 하는 와중에…

    …주식시장이 즉각 솟아 올랐던 그 위대한 선거 다음날에 그랬듯이 상황은 훨씬 더 나았을 수도 있다. 엄청난 부(富)가 추가로 창출되어 그게 아주 잘 쓰였을 것이다. 우리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우리의 경쟁자들이 아니다. 바로 연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및 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대한 문제제기에 갈 수록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금융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전망이 흔들려서인지 트럼프의 연준 공격 수위가 높아지는 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5일 밤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우리의 경쟁자들이 아니다. 바로 연준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연준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자주 올렸다. 다른 나라들이 정반대로 하는 것에 대해 연준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만일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미국 성장률이 로켓처럼 솟아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윗에서 연준을 "어려운 문제"라고 표현했다. 이 트윗을 다루면서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 교체를 위한 분위기 조성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2년 의장 임기 만료에 맞추어 파월을 다른 인사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연준이 트럼프의 뜻에 신속하고 충분하게 굴복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보다 일찍 파월 의장 교체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따라서 오는 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파월의 밥그릇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그에 앞서 이번 주 중 이틀간 예정된 상하원 반기 업무보고에서 파월의 응답이 제시될 수 있다.

    주미 영국 대사 킴 대록의 권고에 따르면 "트럼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Do not write him off)."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기어이 권력을 행사했다. 지난 6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라트 세틴카야 터키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하는 칙령을 포고하였다. 후임으로는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를 임명했다.

    정부 관료를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칙령 포고 뒤 소집된 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누구든 정부 경제정책에 반하는 자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간담회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자신의 확신에 모든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런던 소재 전략가 피오트르 마티스는 "세틴카야를 전격적으로 해고함으로써 통화정책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 지를 에르도안이 만인에게 상기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현저한 개선을 보일 때까지 긴축적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 성명서 문구를 삭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개방했으나 당장 액션에 나서지는 않았다. 외환위기에 대응한 공격적 긴축 이후 9개월 연속된 금리동결 결정이었다.

    이 결정 이후로 세틴카야 총재와 정부간의 긴장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공식적으로 사임 권고가 있었으나 세틴카야 총재는 (제롬 파월처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임기는 내년까지이다.

    지난달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데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24%나 된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터키 중앙은행의 다음번 정책결정은 오는 25일에 내려진다.

    지난달 성명서가 밝혔듯이 터키의 금리인하 환경은 이미 조성되고 있던 차였다.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된 덕에 터키의 실질 기준금리는 8%대로 솟아 올라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만일 이달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결정할 경우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독립성을 상실한 채 정치적 압력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우려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환경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터키와 같은 특정국가의 통화가치 불안이 여타 이머징 약한고리로 번질 위험도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 중이다. 우리 시간 8일 오전 5시35분 현재 달러-터키리라 환율은 3% 가까이 뛰었다.

    ⓒ글로벌모니터

    수요일인 10일 시작되는 파월 의장의 의회 보고에서는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집중 토의될 수 있다. 때마침 미국의 6월 고용이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강건함을 보여주었고, 뉴욕증시 주가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막 경신한 상태다.

    '보험성 금리인하' 논의는 자연히 연준 독립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일 계속되는 비난과 공격 및 위협에 못 이긴 조치이지 않느냐는 것이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파월을 이사로 강등하는 위협을 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자신이 원할 경우에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하원 보고 네 시간 뒤에는 FOMC 6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위원들의 인식이 6주 만에 어떻게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바뀌게 되었는지, 무슨 이유로 "인내심"을 상실하여 금리인하 가능성을 적극 신호하게 되었는지, 그 핑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의사록은 또한 FOMC 내부 상이한 의견들의 분포 구조를 기술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월 의장의 의회 보고와 의사록을 종합해 시장은 연준의 향후 행보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무게가 실린다. 목요일인 11일에 예정되어 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에 따르면, 근원 CPI가 전월비 상승속도가 0.1%에서 0.2%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지표가 나온다면 '너무 낮은 물가' 우려가 새삼 자극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물가 모멘텀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연준이든 누구든 '저물가 때문에라도 금리를 더 적극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논리를 마케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마케팅에 선구에 섰다가 뒤꽁무니를 보였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가 이번 주 연설일정을 잡아 놓았다. '당장 25bp 보험성 금리인하'를 기민하게 주창했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역시 이번 주 대외 발언 기회를 갖는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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