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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계속되는 트럼프·파월의 `접촉`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7-06 오전 7:34:43 ]

  • 1. Market Focus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 수는 22만4000명 늘어나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설문조사 중간값(16만명) 뿐만의 아니라 전망범위의 최상단(22만명)도 넘는 결과가 나왔다. ☞ 관련기사: 누구도 예상 못했던 美 `강력한` 고용회복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0~31일)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인하 가능성은 이날 장중 조금 낮아지긴 했으나 95% 수준으로 후퇴하는 선에서 머물렀다. 이후로는 다시 100%로 상승,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7월 인하 가능성 100%' 행진을 유지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추이(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달 50bp 인하 가능성이 제법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금리선물 시장은 독립기념일 휴장(4일) 전인 3일에는 25bp 인하를 74.5%, 50bp 인하를 25.5%의 가능성으로 가격에 반영해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50bp 인하 가능성은 1.5%로 대폭 줄었다. 25bp 인하 가능성이 대신 98.5%로 높아졌다.

    월가에서 연준을 가장 매파적으로 해석해온 골드만삭스도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75%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고용지표 발표 후 낸 보고서에서 "우리는 여전이 금리 인하를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라고 본다"면서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25%라고 말했다. 그는 25bp 인하 가능성을 60%, 50bp 인하 가능성을 15%로 각각 부여했다.

    1)트럼프, 파월과 5월에도 통화…넉달 연속 접촉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6월 고용지표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고 다시 압박했다. 공교롭게 오전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로 되돌아갔다.

    <파월 의장 5월 일정표 캡처> ⓒ글로벌모니터

    오후 들어 연준이 발표한 파월 의장의 일정표(Chair Powell's calendar)에서는, 파월 의장이 지난 5월 20일(월요일) 오후 4시42분터 47분까지 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음이 드러났다. 그날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0%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날이었다. ☞ 관련기사: 중국 화웨이의 '힘'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접촉은 5월까지 넉달 연속 이어졌다. 3월부터 5월까지는 매달 한번씩 전화통화가 있었다. 2월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까지 참석한 1시간30분간의 만찬 회동이 있었다.

    <트럼프-파월 만찬 회동 발표 연준 보도자료 캡처> ⓒ글로벌모니터

    ※2월의 만찬 사실은 직후 연준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연준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예상을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4월 일정표 캡처> ⓒ글로벌모니터

    두 사람의 4월 11일(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통화도 5분 동안 이뤄졌다. 오후 9시부터 9시 5분까지다. 그런데 통화 시간이 약간 흥미롭다.

    일정표는 그날 파월 의장이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15분까지 민주당의 연찬회에 참석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까 파월 의장이 민주당 행사에 가있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진 셈이다.

    <파월 의장 3월 일정표 캡처> ⓒ글로벌모니터

    가장 '수상쩍은' 통화는 지난 3월 8일 오후 3시부터 5분간 이뤄진 것이다. 당시 통화는 4~5월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으부터 걸려온 계획에 없던 전화통화(Unscheduled phone call from President Trump)"라고 적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전화를 걸었다는 의미로 읽히는데, 그날 오전에는 '쇼크' 수준으로 부진했던 2월 고용지표가 나왔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 통화에서 파월 의장에게 "당신과 어쩔 수 없이 붙어 있게 된 것 같다(I guess I'm stuck with you"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비트코인과 아보카도

    2)파월, 작년 12월 '폭락방지팀' 회의 첫 참석…3월과 5월에도 참석

    <파월 의장 5월 일정표 캡처> ⓒ글로벌모니터

    파월 의장은 지난 5월 30일에는 미 재무부에서 열린 '금융시장에 관한 대통령 실무그룹(PWG, President's Working Group on Financial Markets)' 회의에 15분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락방지팀(PPT, Plunge Protection Team)'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PWG는 재무장관(의장)이 주재하며, 연준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수장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2월 연준 의장에 취임한 파월의 PWG 회의 참석은 이번이 세번째다. 파월 의장의 일정표를 보면, PWG 회의 참석 기록은 작년 12월치에 처음 등장한다. 주지하듯이 지난해 12월은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타던 시기다.

    <파월 의장 작년 12월 일정표 캡처> ⓒ글로벌모니터

    일정표를 보면, 파월 의장은 작년 12월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PWG 회의에 참석했다. 12월 11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회를 7일 앞두고 있던 때였다. 작년 12월 FOMC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 금리 인상을 강행했다.

    이후 증시가 더 추락하자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12월 23일(일요일) 미국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속 전화통화를 한 뒤 다음날(24일, 월요일)에는 PWG 구성원들을 비롯한 금융당국 수장들과 전화회의를 하겠다고 발표한다.

    <파월 의장 작년 12월 24일 일정 캡처> ⓒ글로벌모니터

    한데 파월 의장의 12월 24일 일정표에는 10시부터 30분 동안 '시장 통화(Markets call)'를 했다는 기록만이 나온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를 했는지, 아니면 다른 누구와 전화를 했는지 명확히 기재하지 않은 것이다. 성탄절 전날인 이날 일정은 이게 전부였다.

    파월 의장은 올해 들어서는 3월 12일에 처음으로 PWG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1시간이 걸렸다. 당시도 FOMC 개회 7일 전이었는데, 연준은 3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동결을 선언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6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22만4000명 늘어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6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앞선 두 달치 기록은 1만1000명 하향 수정됐다. 전월치가 7만5000명 증가에서 7만2000명 증가로, 4월치는 22만4000명 증가에서 21만6000명 증가로 낮춰졌다. 4월 기록의 경우 첫 발표에서 26만3000명 증가를 기록한 이후 두달 연속 하향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1% 올라 시장 예상치 3.2%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3.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 0.3%에 못미쳤다. 다만 전월 기록은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3.6%로 약 50년 만에 최저치였다.

    미국의 6월 민간 취업자수는 19만1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전월 기록은 9만명 증가에서 8만3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1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 3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월 기록은 3000명 증가를 유지했다. ☞ [관련기사]

    ⓒ글로벌모니터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인하된다면 미국 경제는 "로켓선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6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매우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 주디 셸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지명자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시장의 발 밑 양탄자를 치우기를(완화정책을 철회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들이 경제적 결과를 조작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각국이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위한 통화정책을 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5일 CNN 인터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측과의 대화에 다시 참여해 있다고 말하고,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낮은 등급의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면서도 화웨이가 상무부 '기업명단'에 계속 등재돼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경제성장률 추정모델인 '나우캐스트'(Nowcast)가 올해 2분기 전망치를 1.30%에서 1.48%로 상향 수정해 제시했다. 3분기 전망치는 1.20%에서 1.74%로 크게 높였다.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경제성장률 추정모델인 '나우캐스트'(Nowcast)'가 5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전망치를 3.09%에서 2.89%로 하향 수정해 제시했다. 2분기 최초 전망치는 지난 5월10일 제시된 2.71%였다.

    - 연준이 공개한 제롬 파월 의장의 5월 일정표(Chair Powell's Calendar)에 따르면, 파월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인 5월20일 오후 4시42분터 47분까지 전화통화를 가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3월 8일, 4월 11일에도 각각 5분씩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 2월 4일에는 오후 6시부터 1시간반 동안 백악관에서 만찬을 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독일의 5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2.2% 감소해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0.2%)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전월 기록은 0.3% 증가에서 0.4%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전년동월비로는 8.6% 줄어 전월치(-5.3%)에서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예상치(-6.2%)도 하회했다. ☞ [관련기사]

    ⓒ글로벌모니터

    - 유럽연합의 정부들이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를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지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5일 블룸버그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니 총재는 캐나다 국민이지만, 영국과 아일랜드 여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인이 IMF 총재직을 맡는 지난 70년간의 전통을 기술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추쉬리 중국 철강업협회 부회장이 "당국에 최근 철광석 시세 교란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철광석 시장이 질서를 회복,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국에 강력한 수사와 관리감독을 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중국 상하이거래소는 5일 `커촹판`의 거래가 이번달 2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커촹판은 일명 중국판 나스닥을 표방하고 있다. 거래소는 "오는 22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며 25개 종목이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의 알렉산더 모로조프 조사국장은 5일 "이번달 26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7.5%인 정책금리를 25bp 또는 50bp 인하하는 것을 논의하는 게 합당할 것"이라며 "현재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확대될 위험은 높지 않다"면서 "오히려 올 여름 더딘 물가 상승률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인도의 니르마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이날 "올 회계연도(2019년4월~2020년3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를 지난 2월 설정했던 3.4%에서 3.3%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 목표를 낮춰잡았다는 것은 국채 시장에선 발행물량 축소를 의미한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활기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제동이 걸렸다. 국채수익률이 대폭 뛰어 오른 덕분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장초반 낙폭을 만회했지만, 시장의 방향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주 전체로는 다우가 1.2% 올랐다. S&P500은 1.7% 상승했고, 나스닥도 1.9% 올랐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무역휴전을 이뤄낸 이후에도 불확실성은 증시에 잔존했다. 경기둔화 우려도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들이 이번주 증시에는 호재로 변모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과감한 완화정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로 시장금리가 대폭 하락, 증시를 부양했다. 저금리 때 큰 혜택을 받는 경기방어 섹터 주식들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탔다. 그러던 뉴욕 증시가 독립기념일 휴일을 보내고 돌아온 이날 정반대의 환경을 맞았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곡선은 '베어 플래트닝'(bear flattening)의 양상을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연준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희석돼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더 크게 올랐다. 달러도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22만4000명 늘어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 중간값 16만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범위 상단인 22만명보다도 많았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강력한 활기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자 그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다만 연준이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확산돼 이날 뉴욕증시는 'good is bad' 분위기가 우세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7월31일 금리인하폭이 50bp일 가능성을 25.5%에서 1.5%로 대폭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25bp 인하가능성은 74.5%에서 98.5%로 대폭 올랐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77%로 전거래일 1.68%보다 상승했다.

    이날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소폭 후퇴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0% 내렸다. 인텔이 0.91% 하락했고, 마이크론도 0.43% 내렸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29% 감소한 6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메모리칩 수요약세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수 주 동안 낮은 국채 수익률로 압박을 받았던 은행주들은 모처럼 웃었다. 크레딧스위스가 1.24% 올랐고, 골드만삭스는 0.90% 상승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7개가 하락했다. 저금리 수혜주인 방어업종들이 부진했다. 헬스케어섹터가 0.73% 내려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부동산섹터가 0.57% 내렸고, 소재섹터가 0.53% 하락했다. 반면 금융섹터는 0.38% 상승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0.325포인트 오른 14.35를 나타냈다.

    - 다우 : 26922.12(-43.88, -0.16%)

    - S&P500 : 2990.41(-5.41, -0.18%)

    - 나스닥 : 8161.79(-8.44, -0.10%)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국채 수익률곡선이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활기를 보여줘 국채시장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에 단기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뛰어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bear flattening)의 양상을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2bp 오른 2.037%를 기록했다. 장중 2.068%로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다. 2년물 수익률은 1.869%로 10.3bp 솟았다. 장중에는 1.888%로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16.8bp로 2.1bp 줄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8.82bp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기록은 -25.3bp였다. 30년물 수익률이 2.541%로 7.0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은 1.836%로 9.8bp 상승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도 미국을 따라 상승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경제전망을 크게 바꾸지도, 연준 금리인하 전망을 뒤집지도 못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독일 5월 공장주문은 전월비 2.2% 줄어 예상치(-0.2%)를 크게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0.4% 증가였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전일(4일) 장중 -0.409%까지 내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0.40%)를 하향돌파했지만, 이날은 3.3bp 반등한 -0.3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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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인덱스가 97.247로 0.49% 올랐다. 장중에는 97.443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일보 후퇴했다. 여타 주요 통화들도 미국의 지표 강세에 따라 달러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는 0.51% 내린 1.122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205달러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경제지표 부진이 겹쳐 유로는 더욱 압박을 받았다.

    코메르츠방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달 2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마이너스 0.4%인 예치금 금리를 마이너스 0.6%로 20bp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당초 이번달 ECB의 금리인하폭을 10bp로 예상했으나, 예상 인하폭을 이날 이같이 확대해 제시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강력한 시그널을 전달하기 위해 ECB가 10b가 아닌 20bp 인하 카드를 사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CB는 20bp 인하를 단행한 뒤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카드가 살아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살려두려 할 것"이라면서 "QE 재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역시 유지하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CB는 마이너스 금리 확대가 금융회사 실적에 미치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초과지준에 한해 층을 나눠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티어드 시스템(tiered rate system)을 도입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JP모건 자산운용은 ECB가 오는 9월 중 QE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자산인 엔과 스위스 프랑도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63% 오른 108.47엔을 나타냈다. 달러는 0.9916스위스 프랑으로 0.67% 상승했다. 파운드는 1.2523달러로 0.42%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0.30% 오른 6.8942위안을 기록했다. 호주 달러는 0.6980달러로 0.56% 내렸다. 달러는 1.3075캐나다 달러로 0.19% 상승했다.

    이머징통화들도 달러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브라질 헤알이 0.44% 올랐고, 달러-아르헨티나 페소는 0.72% 상승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10% 올랐고, 달러-러시아 루블은 0.59% 상승했다. 달러-남아공 랜드는 0.95% 올랐고, 달러-터키 리라는 0.51% 상승했다.

    씨티는 이머징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최근의 강세장(bull market)은 계속해서 미국 주식으로 한정돼 갈 것"이라면서 "이머징 증시의 경우 싸다는 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완화적 통화정책의 긍정적 영향은 글로벌 실적둔화에 의해 상쇄될 것이다. MSCI 세계지수의 향후 12개월 상승폭은 3% 정도로 한정될 것이다. 따라서 추종 매수 보다는 다음번 하락을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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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1%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활기찬 미국 경제를 보여줘 원유시장을 압박하던 수요우려가 한층 완화됐다. 1주일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7센트(0.30%) 오른 배럴당 57.5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기준으로는 1.6% 내렸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3센트(1.47%) 상승한 배럴당 64.23달러를 나타냈다. 1주일 기준으로는 3.6% 하락했다.

    이번주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그 동맹국들(OPEC+)이 감산합의 9개월 연장을 합의했을 때도 유가는 세계 제조업 지표 약세로 촉발된 수요둔화 불안감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달러인덱스의 상승도 유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고용지표 강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힘이 꺾인 모습을 보였고, 이에 달러인덱스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모니터

    - 금 선물가격이 1% 넘게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나타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발목을 잡혔다. 장중에는 1400달러선이 붕괴되기까지 했으나, 시장은 이내 회복한 뒤 장을 마무리했다.

    8월물 금 선물은 20.80달러(1.5%) 내린 온스당 1400.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88.60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1주일 기준으로도 1% 내리며 최근 나타난 상승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은 무수익자산이기 때문에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나 완화정책은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달러화표시 자산인 탓에 달러가 강세일 경우 다른 통화로 투자하는데 따르는 비용이 커진다.

    다만 시장 내 아직 낙관론은 남아있는 상태다. 펀더멘털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신호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미국 비제조업지수는 201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ISM의 6월 미국 제조업 PMI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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