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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Watch] 아! 카일 바스 ~ 아! 구로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6-12 오후 4:26:09 ]

  • # 알리바바와 HIBOR, HKD

    지난달까지만 해도 환율 밴드(7.75~7.85달러) 상단을 위협하던 홍콩달러(HKD) 환율이 쭉쭉 미끄러져 7.825달러선으로 내려왔다(홍콩달러 가치 상승). 호기롭게 홍콩달러 쇼트를 외쳤던 카일 바스(헤이만캐피털 창립자)의 바람과는 정 반대의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겨우 한달 흐름만 놓고 누구의 베팅이 옳았는지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어디까지나 현재까지 결과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글로벌모니터

    여하튼 이달 들어 미국달러-홍콩달러 환율은 드라마틱하게 흘러내렸다. 그 배후에는 드라마틱하게 치솟은 홍콩 머니마켓의 단기금리가 자리한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1.7%대였던 Hibor(홍콩은행간 금리) 1개월물 금리는 현재 2.4%를 웃돌고 있다. 한달 새 70bp가 상승했다.

    연중 저점인 지난 2월26일(0.9142%)과 비교하면 무려 150bp 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단기 조달금리가 이렇게 치솟으면 홍콩달러를 빌려 홍콩달러에 쇼트를 치는 투기세력(홍콩달러를 빌려 달러를 매입하는 세력)은 비용상승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비단 투기적 환 세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도 부담이다 - 신용거래 비용상승.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홍콩 단기물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홍콩달러 페그 밴드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당국의 개입(홍콩달러 매수)이 불러온 금융시스템내 유동성 환입이었다. 이에 비해 이달 들어 가파르게 재개된 단기물 금리 상승은 매크로 측면의 영향 보다 알리바바 재료의 영향이 크다.

    ⓒ글로벌모니터

    홍콩의 머니마켓 금리는 메머드급 상장이 진행될 때마다 뜀박질을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 계획으로 대규모 자금이 빨려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일면서 홍콩 머니마켓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주간사로 CICC와 크레디스위스를 선정했다. 다음달초 정식으로 상장 신청서를 홍콩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인데, 이들이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빨아들일 자금은 미화로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고 나면 홍콩 머니마켓 금리와 홍콩달러 역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나면 여전히 두가지 변수가 홍콩달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미국과 홍콩의 금리차 ▲미중무역마찰 장기화에 따른 중국 경제 불안(위안약세) 재료가 여기에 해당한다.

    ⓒ글로벌모니터

    전자는 홍콩달러 약세를 제어하는 방향으로, 후자는 홍콩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알리바바 상장 재료가 소멸되기 전이라도 이달말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두 정상이 (무역협상과 관련)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홍콩달러의 향배가 정해질 수 있다.

    # 유명무실해지는 구로다의 YCC

    일본 30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일본은행(BOJ)이 지난 2016년 9월21일 `YCC(수익률곡선컨트롤)-QQE`를 도입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지의 사실이듯, 초완화정책 장기화로 인해 금융회사들의 운용수익이 계속 압착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BOJ가 도입했던 게 YCC, 즉 인위적인 `마진 보장`이었다. 그러나 2년 9개월이 흐른 지금 초장기물(30년)과 장기물(10년) 사이의 스프레드는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

    ⓒ글로벌모니터

    10년물과 3개월물간 스프레드도 다를바 없다. 아니 오히려 YCC-QQE 도입전 보다 압착된 상태다 - 2016년 9월21일 24.5bp였던 10년-3개월물 스프레드는 현재 4.6bp로 쪼그러 들었다. 3개월-10년 스프레드는 작년 10월말 정점을 찍은 뒤 맹렬한 속도로 미끄러져 내렸다.

    ⓒ글로벌모니터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독일 국채는 거의 연동해 움직인다. 최근 JGB 시장의 흐름은 전적으로 연준 재료와 미국 국채시장 흐름을 따르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최근 일본은행(BOJ)도 뒤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 BOJ의 추가완화가 드러누워 버린 일드커브에 다시 굴곡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BOJ의 추가완화 수단은 ①ETF 매입규모 확대, ②초과지준부리율의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 ③장기물 금리 타깃(0% 안팎)의 하향 조정 등이다. 실제 ②와 ③번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 은행권에 가해질 부정적 영향을 덜어주기 위한 보완책이 결합될 것이다. 은행들을 위한 보완책으로는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는 초과지준의 대상 범위를 줄여주는 것이 있을 게다.

    지난 2016년 1월 구로다가 야심차게 마이너스 금리를 빼내 들었을 때를 떠올리면, 아울러 그 때 보다 초완화정책의 폐해가 더 누적돼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BOJ의 선택지는 넓지 않다 - 효과가 가장 큰 정책 보다 부작용이 가장 작은 대책을 고를 필요가 있다.

    참고로 2016년1월 BOJ가 단행했던 마이너스 금리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급격히 축소시키며 은행 수익성에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 이는 BOJ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 - 도쿄증시 급락과 엔 급등 - 를 초래했다.

    ⓒ글로벌모니터

    설사 이번에 보완책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는 초과지준의 범위를 줄여준다 한들, 2016년1월 못지 않은 장단금리 스프레드 압착이 재연된다면 은행과 보험사들의 불만과 부담이 커질 게 뻔하다.

    그러하니 현실적으로는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 한 최대한 추가완화 없이 버티는 게 BOJ로선 최선이다. 차선책은 그나마 부작용이 적은 ETF 매입 규모를 늘려주는 정도다.

    그간 일본 기업과 가계는 금리가 높아서 투자를 꺼리거나 소비를 꺼린 게 아니다. 그러니 현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낮추는 게 일본의 실물경제와 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반이 약하다. 일본의 문제는 통화정책에 인색해서가 아니라 통화정책에만 의존했다는 데 있다.

    # 150bp 국채가 상환될 때

    몇차례 언급했지만, 올들어 아니 지난 1년간 달러-엔은 실로 놀라운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악재가 터지면 달러-엔은 하락하기는 하지만 과거 목격했던 것과 같은 맹렬한 엔고는 제한되고 있다.

    이 놀라운 변화는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을까. IB들은 몇가지 가설을 제기했는데, 그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이 `과거 고금리 국채의 만기 상환에 따른 효과`다.

    10년전만 해도 일본의 10년물 국채는 1.515%의 금리를 지급했었다. 이보다 만기가 긴 20년물 이상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그랬던 고금리(?) 국채가 착착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노무라 등에 따르면 올해 만기도래해 상환되는 이런 자금이 40조엔에 달한다.

    현금을 손에 쥔 금융회사들로선 당장 이 정도 수익률을 제공하는 일본 채권시장에는 없다. 기존 국채(1.515%짜리)를 상환받아 신규 10년물 국채에 넣으면 당장 160bp에 달하는 구멍이 생겨난다. 좋든 싫든 해외 채권시장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환헤지를 걸고 해외 주요국 국채를 샀다가는 남는 게 없다(no yield). 그러다 보니 금융회사들 중에선 환헤지 커버리지를 줄이거나, 아예 환헤지 없이 해외채권 투자에 나서는 용기를 발휘하는 곳도 있으리라.

    ⓒ글로벌모니터

    이런 대기 자금들이 달러-엔 하락기(엔이 강해져 싸게 해외물을 구입할 수 있는 시기)에 해외로 나서며 달러-엔의 하단을 받쳐주고 있는 듯 하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가 약해지는 상황은 달러-엔 환율을 누르는 압박재료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역외 자산시장이나 이머징 통화의 가격을 부추기는 동안에는 엔 캐리가 활동할 공간도 생겨난다.

    그러나 문제는 연준 풋을 뛰어넘는 악재가 돌출해 해외 자산시장 전반이 얼어붙는 경우다. 미중무역갈등과 중국발 경기불안 등이 이런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이 경우 서둘러 환헤지 커버리지를 높이는 일본계 자금들과 이머징 통화에서 빠져나오는 일본계 자금으로 달러-엔은 급하게 곤두박질치게 되는데, 이 국면에서 BOJ의 추가완화가 이뤄진다 해도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는 물음표다.

    지난 2016년 1월 BOJ의 마이너스 금리 발표후 엔이 급등했던 배경에는 중국발 불안과 더 이상 BOJ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없다는 인식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가까운 시일내 BOJ가 추가 카드를 꺼내들 경우 시장은 완화조치에 환호하기 보다 총탄이 정말 바닥을 드러낸다고 우려할지 모른다.

    1. 中 5월 자동차 판매 16.4% 감소..11개월째 마이너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비 16.4% 감소,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4월의 마이너스 14.6%에서 감소폭은 더 커졌다. 올들어 5월까지 누계로는 1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는 1.8% 증가했다. 5개월 누계로는 41.5% 늘었다. 자동차 판매가 부진을 거듭하자 지난주 당국은 지방정부의 자동차 면허 등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전날(11일)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国汽车流通协会)가 발표한 5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비 12.5% 감소했다. 전달(마이너스 16.6%)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둔화했다. 전월비로는 4.8% 늘어 단기 모멘텀의 개선 신호를 발신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이 주로 모니터링하는 통계는 유통협회 보다 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다.

    2. 물가동향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PPI)는 전년동월비 0.6% 증가에 그쳤다.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전달의 0.9%에서 둔화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대내외 수요 부진과 본토 기업들의 마진 압박을 가리킨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된 시점에 나타난 중국의 생산자물가 둔화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상기시키는 한편, 인민은행의 추가 완화 필요성을 정당화해줄만 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용이벤트(디폴트)가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약해진다는 것은 크레딧 안전성 측면에서도 달갑지 않다. 부채 유지를 위해선 당국이 기업들의 금융조달 비용이라도 낮춰져야 할 필요성이 계속 높아진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2.7% 올랐다. 식료품 가격이 7.7% 급등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견인했다. 돼지고기 파동에다. 기후불순에 따른 신선야채 및 과일 가격 상승이 식료품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아직 당국의 경계 라인 아래 위치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오름세 보다는 제조업을 압박하는 디스인플레 압력이 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글로벌모니터

    같은 날 발표된 일본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1.2%에서 0.7%로 낮아졌다 -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꺾이고 있는 중국의 PPI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는 좋지 않은 신호다. 한편 일본의 4월 핵심기계주문은 전년동월비 2.5% 늘어 전달의 마이너스 0.7%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폭이 5.3%로 확대됐을 것이라 봤지만 예상 밖의 호전을 보였다.

    (UPDATE)3. 시장동향

    상하이종합지수는 0.56% 내린 29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76% 하락한 3691에 마감했다. 이달말 열리는 G20 회의에서 미중 양국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눌렸다.

    전날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는 "이달말 G20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잘해야 (최종 합의를 향한) 길을 닦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간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 역시 " G20 회의에서 협상 돌파구가 생길지 낙관할 수 없다. 내가 접근 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달말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후퇴하면서 위안이 소폭 약해졌다. 우리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역외환율은 0.04% 오른 6.9265위안에, 역내환율은 0.06% 오른 6.914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0.35% 내린 2만1129에 거래를 마쳤다. 큰 틀에서는 최근 반등랠리 후 기술적 조정에 가깝지만,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떨치기 어려웠다. 달러-엔 환율은 0.17% 내려 108.32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 거래시간 108.4~108.5엔 사이에서 등락하던 달러-엔 환율은 유럽거래로 넘어가면서 낙폭을 좀 더 키워 108.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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