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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불확실성 속 `short-termism`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6-11 오전 7:06:49 ]

  • 1. Market Focus

    <아이셰어즈 단기 ETF vs 1~3년 ETF 자금 흐름(츨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아이셰어즈(iShares,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자회사)의 '단기'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주 32억달러(약 3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펀드가 거래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이 ETF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미 국채가 투자 대상이다.

    반면 아이셰어즈의 1~3년 만기 미 국채 ETF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21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2014년 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같은 현상은 단기물 중에서도 만기가 더 짧은, '초단기물(ultra-short, 만기 1년 미만)'로의 쏠림이 채권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른바 '단기주의(short-termism)' 투자 행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초단기 채권 ETF에는 기록적인 규모인 41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1~3년 채권 ETF에서는 1년 만에 가장 큰 자금이 빠져나갔다.

    SEI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솔로어웨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사람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뚜렷해질 때까지 사이드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전술적이고 단기적인 것이지 전략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지 등 불확실성이 많으니 일단 만기가 가장 짧은 영역으로 피해보자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7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 추이(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의 계산에 의하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밑으로 약간 내려왔다. 5월 고용지표가 충격적으로 부진하게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의 증식이 약간 주춤해졌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내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슬아슬한 접전(close call)이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FOMC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적절하게 대응" 발언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인하에 대한 강력한 힌트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FOMC가 무역전쟁에 따른 위험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된 발언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투기적 세력의 금 순매수 포지션 추이(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투기적 세력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에 대한 롱 베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1주일 동안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적 세력의 금 선물 및 옵션에서의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의 세배 이상인 11만8000계약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월 이후 최대치다.

    <미 국채 1개월물과 1년물 추이(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JP모건의 알렉스 뢰버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수익률곡선의 전반부가 역전돼 있는 만큼 초단기물의 투자 성과가 앞으로 단기물보다 계속 좋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 국채 1개월물 수익률은 2.265%로, 1년물(1.973%)에 비해 약 30bp 가까이 높은 상태다. 두 수익률은 지난 4월 하순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역전됐는데, 이달 들어 수익률 역전폭이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했다. 1년물이 20bp 넘게 급락하는 사이 1개월물은 7bp 남짓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 국채 10년물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추이(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투기적 세력은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에 대한 쇼트 베팅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로 끝난 1주일 동안 투기적 세력의 10년물 국채 선물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46만770계약으로 전주대비 9만1529계약 늘어났다. 작년 11월 초 이후 최대 수준이다.

    10년물 수익률이 2% 초반대까지 급락하면서 수익률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반영됐을 수 있는데, 이는 JP모건이 미 국채 투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주간 설문조사에도 드러난다. 지난 3일 기준으로 JP모건 고객들의 순매수 심리는 2로 전주의 18에서 가파르게 내렸다. 지난 4월 하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JP모건 미 국채 투자 고객 설문조사(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쇼트 포지션의 증가는 '쇼트 스퀴즈'의 위험성도 내재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등이 부정적으로 흘러갈 경우 쇼트 포지션이 되감기면서 수익률의 더 큰 하락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PD들의 미 국채 보유량 추이(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프라이머리딜러(PD, 주로 대형은행)들의 미 국채 보유량은 사상 최대로 불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개된 미 국채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의 최대 수혜자가 대형은행들이며, 이들의 고객들은 국채 랠리에서 소외돼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상황 전개에 따라 후발 주자들의 뒤늦은 국채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위협 발언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자신을 만나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만일 시 주석이 정상회의에 불참할 경우 30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즉각 인상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참석할 거라고 본다. 우리가 만나는 걸로 스케줄이 잡혔을 것이다. 나는 시 주석과 굉장한 관계다. 그는 실제로 대단한 사람이다. 굉장히 강하고 똑똑하다. 하지만 그는 중국을 대표하고 나는 미국을 대표한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래야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며 "우리의 연준은 굉장히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수년간 통화가치를 절하했으며, 통화가치 절하로 관세를 일정 부분 무효화 했다"며 "연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관세가 우리에게 엄청난 경쟁우위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결국 화웨이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본다"면서도 "동시에 화웨이와 관련해서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일부로서 우리가 뭔가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합의를 굉장히 원한다. 우리 이상으로 합의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는 굉장히 파워풀하고 아주 강력하다"며 중국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들이 우리만큼 잘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브리핑에서 멕시코 관세를 두고 "(이민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세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 지난 4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규모(job openings)가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간한 구인·입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기업 구인규모(빈 일자리)는 744만9000명으로 전월대비 3만9000명 감소했다. 전월 기록은 748만8000명에서 747만4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고용은 593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24만명 늘었다. 지난 200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 중 자발적 이직률은 2.3%를 유지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자발적 이직률은 노동자들의 재취업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능한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3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소비자들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5%로 전월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 2016년 1월(2.42%) 이후 최저치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9%에서 2.59%로 내려 2017년 5월(2.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영국의 4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비 3.9%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6월 이후 거의 1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블룸버그 예상치(마이너스 1.4%)를 대폭 하회했다. 전월에는 0.9% 증가한 바 있다. 전체 산업생산 역시 전월비 0.7% 감소해 예상(0.0%) 보다 더 부진했다.

    같은 날 발표된 영국의 월간 GDP도 다를 바 없었다. 전월비 0.4% 감소해 예상치(마이너스 0.1%)를 하회한 것은 물론, 지난 2016년 3월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치(2~4월) GDP 역시 직전 3개월치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예상치(0.4%)와 직전치(0.5%)를 모두 밑돌았다.

    -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정부간 회의를 갖고 "러시아로부터 밀과 보리 등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OPEC+(OPEC 회원국 및 주요 비 OPEC 산유국)`내 감산동맹 유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러시아의 비위를 맞추려는 인상을 풍겼다.

    팔리 장관의 발언에 앞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 역시 "사우디에 농산물 수출을 늘릴 준비가 됐다"고 운을 뗐다. 노박 장관은 농산물 수출 확대 뿐만 아니라, "수호이 전투기를 비롯해 다른 비행기를 사우디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팔리 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교역을 비롯한 경제부문 협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다음 산유국 회의에서 `OPEC+` 멤버들 사이에 장기적 협력방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원유시장의 변동성으로 사우디와 러시아 간 협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면서 "OPEC+의 협력은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와 러시아의 협력은 원유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교역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산유국들이 지나치게 많은 원유를 생산해 유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며, 합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내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산연장에 전향적인 자세를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러시아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이날 팔리 장관은 감산합의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러시아만 입장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OPEC+가 감산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일정 기간내 심지어 배럴당 30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조되는 무역 긴장감과 글로벌 성장률 둔화 등 최근 급변하는 경제환경(글로벌 수요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린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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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우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물리자 시장에 안도감이 나타났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자산 수요가 확대돼 안전자산들의 가격이 대체로 압박받는 형세가 연출됐다.

    지난 7일 미국과 멕시코는 불법 이민 문제를 두고 합의를 이뤄냈다. 멕시코는 이번 합의에서 중미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를 겨냥해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이 없으면 다시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와 긴밀한 사업 관계를 갖고 있던 업체들이 상승했다.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제너럴모터스(GM)(1.47%)와 포드(0.61%)가 각각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합의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래야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가 즉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만나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레이시온의 합병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업체의 합병에 대해 "경쟁이 저해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명하자. 두 업체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레이시온은 0.69% 올랐다. 유나이티드 테크는 아예 하락세로 돌아서 3.13% 내렸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8개가 상승했다. 재량소비재섹터가 1.05%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보기술섹터는 0.98%, 금융섹터는 0.89% 올랐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7월31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77.9%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했다. 멕시코 이슈 타결에도 불구하고 전거래일 82.7%에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75%로 전거래일 1.71%에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0.345포인트 내린 16.38을 나타냈다.

    - 다우 : 26062.68(78.74, 0.30%)

    - S&P500 : 2886.73(13.39, 0.47%)

    - 나스닥 : 7823.17(81.07, 1.05%)

    -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이민 문제 관련 합의에 도달해 위험자산 수요가 확대됐다.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약간이나마 줄었다.

    10년물 수익률은 6.1bp 오른 2.145%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1.902%로 5.3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1.0bp 벌어진 24.5bp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5.6bp 줄어 마이너스(-) 13.4bp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3bp 상승한 2.624%를, 5년물 수익률은 5.8bp 오른 1.909%를 나타냈다.

    멕시코 관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럽의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0.217%로 3.8bp 올라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다만 성장세 관련 우려가 여전히 잔존한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남은 기간 유럽의 경제성장세가 부진하고 유로 강세가 경기를 압박할 경우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달러인덱스가 96.749로 0.21% 올랐다. 미국과 멕시코가 지난 7일 이민 문제 관련 합의에 도달해 관세 부과 우려가 해소된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4월 구인 입이직 보고서(JOLTS)에서 고용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점도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2.11% 내렸다.

    ⓒ글로벌모니터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안전자산인 엔과 스위스 프랑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22% 오른 108.42엔을 기록했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0.17% 상승한 0.9893프랑을 나타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자신을 만나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은 0.02% 내린 6.9417위안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5월 중국의 수입이 큰 폭 감소한 탓에 중국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호주 달러는 0.6960달러로 0.54% 내렸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0.02% 내린 1.3262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0.14% 내린 1.131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남은 기간 유럽의 경제성장세가 부진하고 유로 강세가 경기를 압박할 경우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운드는 1.2692달러로 0.33%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를 비롯한 이머징통화들은 대체로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04% 내렸고, 달러-남아공 랜드는 0.93% 하락했다. 달러-터키 리라는 0.91% 내렸다. 반면 달러-브라질 헤알은 0.07% 올랐고, 달러-아르헨티나 페소도 0.04% 상승했다.

    - 국제유가가 1% 넘게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우려가 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원의 감산 연장에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3센트(1.4%) 내린 배럴당 53.26달러를 기록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62.29달러로 장을 마무리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산유국들이 지나치게 많은 원유를 생산해 유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며, 합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내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산연장에 전향적인 자세를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러시아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감산합의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러시아만 입장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금 선물가격이 1% 넘게 내리며 9거래일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해 위험자산 수요가 확대됐다. 뉴욕증시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금 시장을 압박했다.

    8월물 금 선물은 16.80달러(1.3%) 내린 온스당 1329.30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은 선물은 28.6센트(1.9%) 하락한 온스당 14.745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7일 이민 문제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에 따르면 멕시코는 중미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를 막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잠시 수면 위로 올라왔던 새로운 무역전쟁의 가능성은 다시 사그라들었다.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도 확대돼 금, 미국 국채, 엔 등 안전자산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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