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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대폭 하향된 美 인플레…금리인하 압박 가중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5-31 오전 3:24:37 ]

  • 지난 1분기 미국의 물가가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 훨씬 더딘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의 부진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하향 수정됐다.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기 전까지 미국의 경기가 비교적 양호했다는 메시지를 내포했다.

    ⓒ글로벌모니터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1% 증가한 것으로 2차 집계됐다. 1차 집계치인 3.2%보다 소폭 하향 수정됐으나, 지난해 4분기 기록인 2.2%는 여전히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3.0%보다 높았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2%로 고점에 도달한 뒤 3분기 3.4%, 4분기 2.2%로 둔화해왔으나 올 1분기 들어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모니터

    1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2% 성장했다. 지난 2015년 2분기 3.4%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기록 3.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 3% 성장'에 부합하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양상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2016년 4분기(1.9%) 이후 계속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3월 FOMC 기준 1.9%)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웃도는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대비 연율 환산 성장률 기준으로는 2017년 2분기(3.0%) 이후 계속해서 연준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웃돌고 있다.

    미국산 제품 및 용역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의 최종판매는 1차 집계치인 전기대비 연율 2.5% 성장을 유지했다.

    미국의 기저 수요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는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전기대비 연율 1.5% 성장하는데 그쳤다. 1차 집계치인 1.4%보다는 상향됐으나 2015년 4분기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정부부문을 제외한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 증가율은 1차 집계치인 전기대비 연율 1.3%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는 2013년 2분기(0.9%)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 2.6%에서 크게 둔화했다.

    ⓒ글로벌모니터

    인플레이션은 부진한 양상을 이어갔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1차 집계치 0.6%보다 더 낮춰졌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안정 책무 달성을 위해 기준으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간 2% 상승률이 목표다. 지난해 4분기 기록은 1.5%였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기비 연율 1.3% 상승에서 1.0% 상승으로 하향됐다. 목표치 절반 수준의 물가상승 속도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는 1.3%였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PCE는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집계된 성장률 1.2%에서 소폭 상향 수정됐지만 지난해 1분기(0.5%)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PCE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3.8%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PCE는 1분기 전체 성장률에 0.90%포인트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집계 기여도 0.82%포인트보다 상향 수정됐으나 지난해 1분기(0.36%포인트)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소득 지표가 대폭 하향수정된 가운데 개인저축률은 6.7%로 1차 집계치 7.0%보다 낮춰졌다. 2분기 연속 상승세는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저축률은 6.8%에서 6.5%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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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기업투자(非주거용투자) 증가율은 2.3%로 2.7%에서 하향됐다. 투자 모멘텀이 한 분기 만에 다시 둔화해 지난해 4분기 5.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업투자의 기여도도 0.38%포인트에서 0.31%포인트로 하향됐다. 지난해 4분기 기여도는 0.73%포인트였다.

    지식재산권 투자는 다른 분야에 비해 활기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지만, 성장률은 1차 집계치 8.6%에서 7.2%로 크게 하향 수정됐다.

    기업투자 중 구조물 투자는 0.8% 감소에서 1.7%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2개 분기 동안 이어졌던 감소세를 매듭지었다. 그러나 장비 투자는 0.2% 증가에서 1.0% 감소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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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집계에서 2.8% 감소를 기록했던 주택투자는 3.5% 줄어 감소폭이 확대 수정됐다. 미국의 주택투자는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성장률에 대한 주택투자의 기여도 또한 -0.11%포인트에서 -0.13%포인트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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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고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는 0.65%포인트에서 0.60%포인트로 하향 수정됐다. 재고투자는 3개 분기 연속 성장률에 플러스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2~4분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1분기 재고 증가폭은 연율 환산 1255억달러(2012년 가격 기준)로 1차 집계치 1284억달러에서 하향 수정됐다.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했다. 1분기 수출은 3.7% 증가에서 4.8%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수입의 경우 3.7% 감소에서 2.5% 감소로 수정됐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96%포인트로 1차 집계치 1.03%포인트에서 하향 수정됐다. 다만 순수출이 성장률을 높인 것은 3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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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부문 지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41%포인트에서 0.42%포인트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기여도는 -0.07%포인트였다. 정부부문 지출의 전기대비 연율 증가율은 2.4%에서 2.5%로 수정 집계됐다. 정부지출은 지난해 4분기(-0.4%) 5개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뒤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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