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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nywhere]"우리는 모르겠다"…발빼는 美 연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오전 6:29:57 ]

  • ⓒ글로벌모니터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얻어 터지기 전에는"이라고 마이크 타이슨이 말했다. 여기에서 '누구에게나'는 금융시장 롱 포지션과 쇼트 포지션 모두에게 해당한다.

    JP모건 퀀트 부문의 스타 애널리스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미중 무역전쟁 시나리오에 따라서 S&P500이 3200까지 뛸 수도 있고, 2550까지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래 위로 11%씩이다. 이 탁월한 전망은 맞아 떨어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열쇠를 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에 무역에 관해 침묵했다. 역시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선전매체들도 더 이상의 뉴스거리는 만들어내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시장의 방향과 주행거리는 랜덤이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수 위원들의 발언 일정이 잡혀 있다. 과연 연준은 시장도 모르는 시장 방향을 알 수 있을까? FOMC 5월1일 회의 의사록도 수요일(22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 4월 회의 의사록은 23일에 나온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페터 프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퇴임을 기려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6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마이너스 금리와 3차 TLTRO의 향방을 가늠할 언질을 주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무역전쟁은 진행형이고 연준의 전황 관찰도 진행형이다. 연준에게는 계획이 없다. 얻어터지기 전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는 지난 18일 지역 콘퍼런스에 참석해 무역갈등이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일부 최종수요 시장이 미중 무역갈등으로 위태로워질 수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물류와 공급체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궁극적으로 미국의 성장률도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관세위협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카플란 총재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고 기업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으로서는 그 영향이 일시적인지, 좀 더 지속되는 효과를 가질 것인지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과 고용이 양호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으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에반스 독트린은 연준 내에서 일단 유보되는 양상이다. '低인플레이션'에 집중해 대응을 논의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난 1분기 성장률과 주식시장이 너무 좋았던 뒤로는 미중 관세 대립이 재차 심화하는 등 실험을 하기 어려운 정책환경이다.

    그래서인지 특히 연준 내부 비둘기 진영에서조차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 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마치 에반스 독트린의 대안을 제시하는 듯 "기회주의적 리플레이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관세부과 등으로 인해) 근원 수입물가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2년 동안 연준 목표 2% 위로 끌어 올릴 경우 연준은 그 기회를 활용해 '인플레 오버슈팅이 연준 목표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대중들에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 주장이 에반스 독트린과 다른 점은 그 '수동성'에 있다. 인플레이션이 낮더라도 양호한 고용환경에서는 인위적으로 끌어 올리지 않되, 만일 '우연한 인플레이션(opportunist inflation)'이 찾아온다면 그 기회를 마다 않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하여 "기회주의적 리플레이션(opportunist reflation)" 정책인 것이다.

    같은 날 닐 카시카리 미내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는 "경기 약세 신호를 나타내는 확실한 지표가 없는 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며 "인플레이션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시카리 총재는 "임금상승률이 갑자기 크게 오르는 등 서프라이즈가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우리가 크게 반응(긴축)하지 않음으로써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와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마치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지배해 온 '능동주의 통화정책(Fed Activism)'에 종지부를 찍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트럼프가 요구한 '무역전쟁 참전'과 관련해서도 시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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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하순, 글로벌 PMI 주간을 맞았다. JP모건이 산출하는 글로벌 제조업 PMI는 아직 바닥 신호조차 내지 못한 채 논스톱 하락 중이다. 4월 지수는 50.3까지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축' 국면 목전이다.

    23일 발표될 독일의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미약하게나마 두 달째 반등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됐다(44.4→44.8, 이하 블룸버그 설문조사 중간값). 유로존 제조업 PMI 역시 2개월째 오름세를 보여 47.9에서 48.1로 올라가 갔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유로존의 종합 PMI는 5월 중 전월비 0.2포인트 상승한 51.7이 예상되고 있다. 반등은 반등이되 바닥 다지기에 더 가까운 미적지근한 흐름이다.

    따라서 이번 주 유로존 금융시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포퓰리스트들이 어느정도까지 득세할 것인지, 유럽연합 정치질서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인지가 관심사이다. 혹시라도 유로화에 강력한 하방압력이 가해진다면 그 충격파는 중국 위안화 및 그 프록시 통화들에까지 미치며 전세계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의 5월 Markit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역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제조업지수가 52.7로 0.1포인트 오르고, 서비스업지수는 53.0에서 53.5로 반등했을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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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 산유국들은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공급압박을 지속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공급이 실제로 부족해지면 행동에 나서겠지만, 지금 재고를 봐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므로 기존의 감산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19일 사우디 제다에서 장관급 합동감시위원회를 마친 뒤 "기존 경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수 주, 수 개월 동안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가격에 속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유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알-팔리 장관은 "재고를 부드럽게 줄여 나가자는 게 동료들에 대한 나의 제안"이라며 하반기로 감산협약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량 자체를 늘릴 가능성은 계속 열어 두었다. 그는 일단 5~6월 중에는 현 산유량을 고수하고, 7월에는 생산한도 103만배럴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는 생산한도 대비 50만배럴 적은 산유량을 유지 중이다. 이란 수출 원유의 절반 가량을 별도의 협약 개정 없이 사우디 혼자서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이지리아 석유장관 에마뉴엘 이베 카치쿠우는 '사우디의 아이디어에 대해 아무도 거부하지 않았다. OPEC과 그 동맹들은 대체로 감산연장에 지지하는 입장이다'라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밝혔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장관도 입장은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톤은 약간 달랐다. 그는 "지금과 하반기의 상황 전개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다. 만일 수요가 증가한다면, 부족분이 생긴다면, 현행 패러미터 완화를 고려해 부분적인 생산회복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글로벌 경제 주요 일정]

    - 20일(월)

    ▲아시아·유럽 등: 1분기 일본 GDP(잠정치), 4월 독일 생산자물가, 페터 프라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설, 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연설.

    ▲미국: 4월 시카고 연준 전국 경제활동지수,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연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Fed Listens' 행사 참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애틀랜타 연준 금융시장 콘퍼런스 연설.

    - 21일(화)

    ▲아시아·유럽 등: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연설, OECD 반기 경제전망 발간,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 연설, 5월 영국 CBI 제조업주문, 이그나치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연설, 5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잠정치).

    ▲미국: 4월 기존주택 판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연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 연설.

    - 22일(수)

    ▲아시아·유럽 등: 4월 일본 수출입동향 및 무역수지, 3월 일본 핵심 기계류주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연설, 4월 영국 소비자물가/소매판매물가/생산자물가, 3월 영국 주택가격지수, 4월 영국 재정수지, 이그나치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연설, 페터 프라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설.

    ▲미국: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연설, 주간 모기지대출 신청,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기자 간담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연설, 주간 EIA 원유재고, FOMC 의사록.

    - 23일(목)

    ▲아시아·유럽 등: 5월 일본 제조업 PMI(잠정치), 5월 블룸버그 중국 경제 서베이, 1분기 독일 GDP(최종치), 5월 독일/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잠정치), 5월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 연설, ECB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연준 총재 연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5월 Markit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잠정치), 4월 신규주택 판매, 5월 캔자스시티 연준 제조업지수,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패널토의 참석.

    - 24일(금)

    ▲아시아·유럽 등: 4월 일본 소비자물가, 3월 일본 전산업활동지수, 4월 영국 소매판매, 5월 영국 CBI 소매판매.

    ▲미국: 4월 내구재주문(핵심 자본재 주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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