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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다시 커지는 `터키` 불안감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4-16 오전 7:31:18 ]

  • 1. Market Focus

    ⓒ글로벌모니터

    터키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한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5일(현지시간) 장중 456bp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올해 고점(499bp)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하순은 지방선거(3월 31일)를 앞두고 한참 터키 정국과 금융시장이 요동치던 시기였다. 그러니까 이날 터키 국채의 부도 위험은 그때 이후 가장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터키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총 48bp가량 급등했다. 외환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작년 8월에 비하면 아직 100bp 이상 낮은 상황이지만, 상승 속도는 그때만큼이나 가파른 양상이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터키 경제가 지난해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해 12월~올해 2월 평균 실업률은 14.7%로 이전 조사 기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초 이후 약 10년만의 최고치다. 3월 재정적자는 245억리라(약 4조8000억원)로 전달에 비해 77억리라(45.8%)나 급증했다.

    ⓒ글로벌모니터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달 들어 단 사흘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달러-리라 환율은 지난달 말 대비 4.7%가량 상승(리라화 가치 하락)한 상태다. 반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야당에 내줄 위기에 처한 이스탄불 시장을 되찾기 위해 '부정선거' 혐의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제 무기 구매를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도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터키가 러시아의 S-400 방공미사일 도입을 추진하자 F-35 스텔스 전투기의 부품 인도를 중단하는 대응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을 밀어부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터키는 분명히 미국의 적이 아니다"라면서 S-400 방공미사일을 사더라도 미국이 터키를 제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나라 안팎이 점점 어수선해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지난 11일(목요일) 워싱턴 파크하야트 호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한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 주재로 비공개 경제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의 춘계회의와는 별도로 마련된 행사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컸다. 바로 전날에는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국유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280억리라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400여명이 행사 장소를 가득 메웠고 수십명은 서서 자리를 지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글로벌모니터

    알바라이크 재무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 그지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한 신흥시장 펀드매니저는 설명회가 "완전히 엉망이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귀띔했다. 알바라이크 재무장관과 따로 만남을 가진 소수의 투자자 중 한명은 이 회동이 "형편없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털어놨다. 그는 알바라이크 재무장관이 "어떤 질문에도 납득이 가도록 대답하지 못했다"면서 자신은 알바라이크 재무장관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이날 터키 정부가 지난주 내놓은 개혁 방안은 리라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 S&P 글로벌의 프랭크 길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와 터키 가계에 있어 큰 의문은 리라화가 여전히 투자 가능한 통화인지 여부"라면서 "개혁 패키지는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모시 애쉬 이코노미스트 트위터 캡처> ⓒ글로벌모니터

    터키가 차라리 IMF 구제금융을 빨리 신청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런던 소재 블루베이자산운용에서 터키를 담당하는 티모시 애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찍 IMF의 지원을 받는 것이 "경제적 관점에서 가장 덜 고통스러운 옵션"이라면서 이는 투자자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는 가장 쉬운 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20년 가을까지 정책금리를 동결해도 된다고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지지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지속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강해졌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 밑으로 다시 떨어진 것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 압력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귀결될 때까지, 나는 기꺼이 데이터에 의존(data-dependent)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 미국 북동부 지역의 제조업 모멘텀이 이달 들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4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0.10으로 전월대비 6.4포인트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11.50) 이후 4개월만의 최고치다. 6.70으로 상승할 것으로 점쳤던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결과다.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3.0에서 7.5로 상승한 반면 고용지수는 13.8에서 11.9로 하락했다. 지불가격지수는 34.1에서 27.3으로 내렸다.

    다만 6개월 뒤 업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29.6에서 12.4로 급락했다. 3년여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모니터

    - 미 법무부는 트럼프 대선캠프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오는 18일(목요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약 400쪽 분량으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지난달 특검 수사 종료 후 4쪽의 요약본만을 의회에 제출한 바 이 있다. 보고서는 대배심 정보 및 미 정부의 첩보수집 활동 관련 정보 등은 삭제된 채 공개된다.

    - 미국 주요 셰일오일 생산지역의 산유량이 다음달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월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7대 셰일오일 생산지역의 5월 산유량은 전월대비 일평균 8만배럴가량 증가한 84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지고 있는 채무 중 37억유로(약 4조7400억원)를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스는 IMF 채무 조기 상환을 위해 유로존의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안정화기구(ESM)에 이번주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정부의 디미트리스 차나코풀로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그리스는 IMF에 빚진 금액 96억유로 가운데 "상당한 부분을" 예정보다 빨리 갚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IMF 채무 조기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6월말 전에 국채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2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0.73% 하락, 9월만에 가장 크게 뒷걸음질쳤다고 발표했다. 1월 수치는 종전 0.41% 하락에서 0.31% 하락으로 상향됐다. 경제활동지수는 브라질 국내총챙산(GDP)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브라질 민간은행인 방코 브라데스코는 "지금까지 경제지표는 올해 1분기 GDP가 0.1% 감소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 금융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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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약보합세로 후퇴해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1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쳐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번 주 후반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유로존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관망세를 불러일으켰다. 대표지수인 S&P 500는 4거래일만에 내렸고, 다우와 나스닥은 반등 하루만에 되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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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도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주 후반에 나오는 중국과 유로존의 주요 지표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강했다.

    미 국채수익률은 만기별로 소폭 등락하는 데 그쳤고,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들은 시종일관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게 눈에 띄었다.

    3대 지수는 강보합 개장 후 바로 소폭의 내림세로 반전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 실망을 자아냈다.

    S&P 500은 점심 무렵 2896선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2900선의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로는 마감까지 별다른 특징없는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54%로 0.1bp 하락했다. 뉴욕 개장 전에는 0.080%까지 상승,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IMF 채무를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는 소식 속에 3.285%로 3.6bp 내렸다. 재정위기 이전인 2005년 9월에 세운 기록 이후로 최저치다. 당시의 사상 최저치(3.203%)에 8bp 남짓 차이로 다가섰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하락했다. 금융(-0.62%)이 가장 부진했고 부동산(-0.60%)과 에너지(-0.57%)가 그다음으로 약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매출 실망에 3.8%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매출이 88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예상치 89억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는 5.71달러를 나타내 예상치 4.89달러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0.1% 내렸다. 씨티그룹은 1분기 매출이 185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 감소했다. 예상치 186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EPS는 1.87달러를 나타내 예상치 1.80달러를 웃돌았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올해 내내 동결될 확률을 60.4%로 반영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39.6%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2.58% 오른 12.32를 기록했다.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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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 26384.77(-27.53, -0.10%)

    - 나스닥 : 7976.01(-8.15, -0.10%)

    - S&P 500 : 2905.58(-1.83,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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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1bp 내린 2.549%를 기록했다. 개장 전 2.57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 장 들어서는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2년물 수익률은 2.389%로 0.7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6.0bp로 소폭 축소됐다. 10년물과 3개월물 스프레드는 13bp대로 약간 벌어졌다.

    30년물 수익률은 2.963%로 0.8bp 내렸다. 5년물 수익률은 2.367%로 0.8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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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인덱스는 96.931로 0.04% 내렸다. 장중 내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엔은 111.96엔으로 0.04% 하락했다.

    유로는 1.1303달러로 0.02% 올랐다. 유로 역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장중 내내 1.13달러를 약간 웃도는 레벨에서 횡보했다. 파운드는 1.3098달러로 0.13% 상승했다. 파운드와 유로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075위안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99핍(0.0099위안)에 불과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16% 올랐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35% 상승했다.

    이머징통화들은 달러에 대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56% 높아졌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0% 올랐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3%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01% 높아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4% 내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34% 급락했다.

    - 미국 원유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러시아가 증산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여파다. 미국 7대 셰일오일 생산지역의 산유량이 오는 5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망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49달러(0.8%) 내린 배럴당 63.40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오전 장중 63.03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0.37달러(0.5%) 오른 71.18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지난 13일(토요일)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과 시장점유율 경쟁을 하기 위해 증산을 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럴 경우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금 선물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효과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이어진 영향이다. 6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3.90달러(0.3%) 내린 온스당 1291.30달러에 마감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다. 금값은 장 초반 1285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자 낙폭을 줄였다. 5월물 은은 전장대비 0.012달러(0.08%) 상승한 온스당 14.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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