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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nywhere]"골든 크로스"…유럽도 턴어라운드 기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9-04-15 오전 6:57:43 ]

  • ⓒ글로벌모니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앙은행 때리가 거의 일상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14일 오전 "연방준비제도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만일 제대로 했다면, 주식시장은 5000~1만 포인트 더 올랐을 것이다. GDP(성장률)는 인플레이션도 거의 없이 4%를 한참 넘었을 것이다. 양적긴축은 경기를 죽였다. 완전히 정반대로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바로 전 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례적으로 연준 독립성을 우려했음에도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례 총회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관해 확실히 걱정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의 중앙은행이 특히 그러하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189개 IMF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들로 구성된 국제통화 및 금융위원회(IMFC: International Monetary and Financial Committee)는 지난 13일 코뮈니케를 발표, "경기팽창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위험들을 완화하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필요한 경우 모두의 이익을 위해 성장을 신속하게 띄워올리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원회는 내년 성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무역긴장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들 △정책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융환경의 갑작스럽고 급격한 긴축 △역사적으로 높은 부채 수준 △고조된 금융 취약성 등의 위험요소들을 장황하게 열거했다.

    이번 IMFC의 톤은 확실히 6개월 전에 비해 가라앉아 있었다. 당시에만 해도 성명서는 '울퉁불퉁한 회복세'이긴 해도 성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당시 성명서는 인플레이션 여하에 따라 어떤 곳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을, 또 어떤 곳은 긴축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번 성명서는 세계경제가 하방으로 수렴 중이라는 진단을 정책권고에 반영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가도록 또는 그 부근에서 안정되도록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가 져야 하늘을 나는 공무원들과 달리, 금융시장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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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유로존 OIS 시장에서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확률 0%"라고 확신하던 연내 ECB 금리인상 가능성을 10.2%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도 31.1%로 되살아 나 지난달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내에는 ECB가 금리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은 58.7%로 뚝 떨어졌다. 인상이든 인하든, ECB가 어떻게든 액티브하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가 나타났다.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이 41.7%로 뚝 떨어진 반면,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58.3%로 높아져 '대세'를 차지했다. 지난 3월21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제조업 PMI와 수출실적 및 대출 확장세 등이 글로벌 성장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로존의 산업생산도 2월 들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건설업 활기가 독일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고 남은 가운데,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기대 이상의 생산활동 증가세가 하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었다.

    워싱턴에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기 반등에 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일부 요인들이 퇴조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옌스 바이드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경제가 소프트 패치를 통과해 내고, 모멘텀이 정체를 벗어나 다시 반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독일 성장률은 IMF가 하향 수정한 것(0.8%)보다도 낮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그 중에서도 독일의 지표는 드라기 총재가 말한 것처럼 "제조업과 교역재 부문에서 특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그 추세가 이달 들어 반전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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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을 앞둔 聖금요일(19일) 휴장으로 인해 단축 운영될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목요일(18일) 하이라이트를 맞이한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Markit이 독일과 유로존 및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 4월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제조업 PMI가 4월 중 48.0으로 전월비 0.5포인트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도는 매우 미미하지만, 8개월 연속된 내리막길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고무적일 것이다.

    4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대신 0.2포인트 내린 53.1로 예상됐다. 종합 PMI는 0.1포인트 상승한 51.7이 컨센서스이다.

    독일의 제조업 PMI는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이란 기대다. 4월 중 0.9포인트 오른 45.0을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업 PMI는 0.4포인트 하락한 55.0이 예상치다. 종합 PMI 예상치는 0.4포인트 상승한 5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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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 데이터 상으로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역시 둔화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준이 집계하는 제조업지수는 지난 1월과 2월 연속해서 전월비 감소했다.

    16일 발표될 미국의 3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비 0.1% 반등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했다. 앞서 2월에는 0.4% 줄어든 바 있다. 3월 중 미국의 전체 산업생산 역시 0.2% 늘어 전달(+0.1%)에 비해 모멘텀이 강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뉴욕 연준(월), 필라델피아 연준(목)이 별도의 지역 제조업 최신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3월 전국의 하드 데이터와 4월 핵심부의 소프트 데이터를 대조하며 턴어라운드 여부를 가늠하는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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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니 뭐니 해도 미국 경제는 내수, 그 중에서도 소비 주도로 돌아간다. 그래서 이번 주 미국 칼렌다의 하이라이트는 목요일(18일)의 3월 소매판매 실적이다.

    미국 바깥 경제가 제조업과 수출에서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소매판매 지표가 두드러진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의 소비경기 정체가 해외 수출 및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3월 핵심 소매판매(휘발유, 자동차,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분)가 전월비 0.4%의 급반등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2월에는 0.2% 감소한 바 있다. 2월 중 역시 0.2% 줄었던 전체 소매판매는 0.9%의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정했다.

    같은 날 예정된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 또한 전월비 상승률이 0.2%에서 0.4%로 가속도를 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FOMC에서 적지 않은 위원들이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수요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발간된다. 각 지역별 데이터와 탐문 등을 통해 확보한 정량, 정성 지표들을 토대로 연준이 경기 모멘텀을 어느쪽으로 업데이트하는 지, 시장의 시선이 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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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일정표의 핵심은 단연 중국의 1분기 GDP와 3월 소비/투자/생산 지표이다. 수요일인 17일에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중국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6.4%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1%포인트 둔화되는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판단이다.

    성장률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모멘텀을 중시하는 시장은 그 1분기 석 달 중에서도 3월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고자 할 것이다. 1분기 전체로는 둔화되었어도, 3월로 갈 수록 강해지는 흐름이라면 고무적인 변화라고 판단할 수 있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산업생산 증가율이 5.3%에서 5.9%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6.1%에서 6.3%로 확대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8.2%에서 8.4%로 강해졌을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

    Weekly는 개인적으로 독일과 유로존 3월 신차 등록대수에도 관심이 크다. 대형 내구재에 대한 소비심리와 더불어 독일 자동차 산업 턴어라운드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독일의 신차 등록대수는 3월치가 17일에 발표된다. 앞서 지난 2월에 전년동월비 2.7%의 증가세로 반전한 바 있다. 앞서 다섯 달 동안 급격한 감소 흐름을 보인 뒤의 턴어라운드였다.

    [이번 주 글로벌 경제 주요 일정]

    - 15일(월)

    ▲아시아·유럽 등: 중일 외무장관회담(베이징), 조너선 해스켈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패널토의.

    ▲미국: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CNBC 인터뷰, 4월 뉴욕 연준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2월 재무부 국제자본흐름(TIC),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 연설.

    - 16일(화)

    ▲아시아·유럽 등: 3월 중국 주택가격, 2월 영국 실업률/임금, 3월 영국 실업수당신청, 4월 독일 ZEW 투자자 경제심리지수, 문재인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방문.

    ▲미국: 3월 산업생산, 4월 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HMI), 주간 API 석유재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 Q&A.

    - 17일(수)

    ▲아시아·유럽 등: 3월 일본 수출입 동향 및 무역수지, 3월 중국 고정자산투자/산업생산/소매판매, 1분기 중국 GDP, 3월 독일 자동차 등록대수, 3월 영국 소비자물가/소매물가/생산자물가,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최종치), 자비네 라우텐슐래거 ECB 집행이사 패널토의.

    ▲미국: 주간 모기지대출 신청, 2월 무역수지 및 수출입동향, 2월 도매재고 및 판매, 주간 EIA 석유재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프레젠테이션, 연준 베이지북 발간, 로리 로건 뉴욕 연준 선임 부총재 머니마켓 참가자 대상 연설.

    - 18일(목)

    ▲아시아·유럽 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3월 독일 생산자물가, 4월 독일/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잠정치), 3월 영국 소매판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4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3월 소매판매, 4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종합 PMI(잠정치), 2월 기업재고 및 판매, 3월 경기선행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대담.

    - 19일(금)

    *聖금요일(Good Friday) 휴장

    ▲아시아·유럽 등: 3월 한국 생산자물가, 3월 일본 소비자물가.

    ▲미국: 3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3월 잠정 주택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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