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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sia] 주변 이머징으로 순환할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4-14 오후 11:55:31 ]

  • 이번주 아시아 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지표와 3월 하드 데이터(생산, 투자, 소비), 그리고 미국 기업의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 우려의 진원지였던 중국 경제는 바닥 탈출의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독일의 4월 ZEW경기신뢰지수와 4월 PMI 속보치(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중 무역협상이 봉합에 다가서는 가운데 미일간 무역협상(TAG)이 이번주 개시된다. 도쿄 시장은 경계감을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 결자해지

    3월 제조업 PMI를 시작으로 중국 경기지표(PPI, 수출, 신용통계 등)는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말 나온 교역지표의 경우 일회성 왜곡요인 탓에 수출지표의 긍정적 요소와 수입지표의 부정적 요소 모두를 차감해서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당국의 정책의지가 직접 반영돼 있는 신용통계의 경우 단기관점에서 경기 안정의 기대를 계속 받쳐주고 있다.

    ☞ 수출입 명암 vs 대출 펌프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중국 경제의 둔화, 특히 민간섹터의 부침은, 상당 부분 중국의 디레버리징(신용억제) 정책에서 비롯됐다. 그런만큼 연초 이후 거듭되고 있는 `신용통계 서프라이즈`는 경기안정에 초점을 맞춘 당국의 신용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기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막혔던 자금줄이 풀리면서 민간섹터 역시 어느 정도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게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이런 류의 반등(신용팽창에 의존한 경기반등)이 별탈 없이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글로벌모니터

    #GDP와 월간 지표

    물론 그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17일 발표되는 3월 생산과 투자, 소비 지표를 통해 더 확인해야 한다. 시장의 기대는 1~2월의 부진을 딛고 반등 양상을 보였을 것이라는 데 맞춰져 있다. 이미 자산시장 가격들도 이를 선반영해 놓았다.

    톰슨 로이터의 전문가 서베이에 따르면 3월 생산은 전년동월비 5.9% 늘어, 1~2월의 5.3%에서 확대됐을 것으로,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2월의 6.1%에서 6.3%로 속도를 냈을 것으로, 소매판매는 8.2%에서 8.4%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모니터

    같은 날 발표되는 1분기 성장률은 6.3%에 머물러 전분기(작년 4분기)의 6.4%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전문가들은 연초(1~2월) 부진의 기울기가 컸던 만큼 분기 성장률이 둔화세를 벗어나진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채 유지 능력의 관점에서는 실질 성장률 보다 명목 성장률의 흐름을 더 주시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 인민은행

    보험적 통화정책 스탠스에 입각하면 인민은행의 추가완화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 다만 최근의 경기지표 반등세를 감안하면 인민은행이 서둘러 완화조치를 추가해야 할 시급성은 이전 보다 줄어든 것 같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는 신용팽창세(신용통계 서프라이즈)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탠다. 완화조치를 추가하더라도 중소기업과 특정 섹터(전략적 육성 섹터)를 겨냥한 맞춤형 완화조치가 취해질 확률이 좀 더 높아졌다 - 이는 국무원의 `맞춤형 지준율 인하책의 강화`라는 정책 제시에서도 확인된다.

    ☞ 인민은행이 다시 움직인다면

    다만 상하이 금융시장에서는 4월 만기도래하는 MLF와 세금납부에 따른 현금수요, 지방채 발행 물량 집중 등으로 인해 이번달 인민은행이 (맞춤형이 아닌) 전면형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일단 오는 17일 만기도래하는 *MLF를 인민은행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실제 이번주나 이달중 지준율 인하가 단행된다면 경기반등 불씨를 지키겠다는 당국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 될 것이다. 물론 인민은행이 이렇게 움직이고 난 뒤에는, 다음번 기동까지 제법 긴 시간 틈을 두고 관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오는 17일에 3665억위안어치 MLF 만기가 도래하고, 2분기 전체로는 1조1855억위안의 MLF 자금이 만기를 맞는다. 세금납부와 MLF만기도래 등으로 이달중에만 1조2000억위안 가량의 시중 자금이 빨려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 이머징내 순환할까

    중국의 경기지표와 부동산 판매가 회복 신호를 보내고 미중협상 역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중국 증시는 오히려 2% 가까이 하락했다 - 상하이지수는 1.78%, CSI300지수는 1.81% 떨어졌다. 아직은 단기 랠리 이후 가격 부담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봐줄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본토 증시로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금의 동향이다. 지난주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본토 증시에선 170억달러어치의 대규모 자금이 순유출됐다. 주간 순유출로는 작년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다.

    연초 본토로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단기 기대를 충족하고 이익실현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지난주 긍정적 재료가 이어졌지만 이들은 `뉴스에 팔자`로 대응했다. 더 사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그 부담을 떨쳐 낼 만큼 본토 기업의 실적이 강할지 아직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중국의 경기반등 기운이 재차 확인되는 가운데서도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 의식된다면, 그간 이머징 아시아내에서 상대적으로 못달렸던 증시로 눈을 돌리는 외국인 자금도 나타날 수 있다 - 이번주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자산시장내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돼야 한다 -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순탄해야 하고, 유로존 경기도 바닥을 찍고 오르는 흐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미일 무역협상 개시

    미국과 일본은 오는 15~16일 워싱턴에서 미일물품무역협정(TAG)을 위한 협상을 벌인다. 도쿄 금융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와 엔 약세 문제 등을 건드리며 압박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 특히 이달말(26~27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미국의 압박이 이번주 노골화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한편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기업은 씨티와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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