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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Watch]"금리인하 필요할 수도"…적지 않은 목소리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오전 7:27:58 ]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의 배경을 규명하려는 논의를 활발하게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장차 상승할 것으로 낙관하긴 했으나, 고용시장이 강한데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지 않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이 다수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특히 향후 금리를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견해가 적지 않게 표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참석자들이 세력을 키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1. "경제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연내 동결"

    <3월 FOMC 의사록 캡처> ⓒ글로벌모니터

    연준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경제전망과 글로벌 경제 및 금융 동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리 조정에 있어 '인내심'을 갖는 게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과반수(majority)"의 참석자는 연내 금리를 동결하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는 3월 FOMC '점도표'에서 17명의 참석자 중 11명이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던 데서 드러난 부분이다.

    <3월 FOMC 의사록 캡처> ⓒ글로벌모니터

    연내 금리 동결을 주문한 참석자 중 "몇몇(several)" 참석자는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추정치에 가깝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경제성장세는 잠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2. "몇몇은 '양방향' 가능성" 언급

    <3월 FOMC 의사록 캡처> ⓒ글로벌모니터

    "몇몇(several)" 참석자는 향후 경제 상황에 기반해 자신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목표범위는 "양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하(cut)'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의사록이 특정 견해의 위원 수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several'은 'a couple of(두명)' 또는 'a few(서너명으로 해석)'보다 많으며, 'some'과 함께 통상 대여섯명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일부(some)" 참석자는 경제성장세가 잠재 수준을 웃돈다면 연내 금리를 "약간(modestly)"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연내 금리 인상 주장이 연준 안에서 사라지지 않은 것도 점도표를 통해 이미 확인된 내용이다. 점도표에서 4명은 올해 한차례 인상, 2명은 두차례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3. "인플레이션이 왜 이렇게 낮나"

    참석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다소 약했다"면서도 이는 주로 앞선 유가 하락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부분(most)"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재 잠잠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다소 견고해지고 2% 목표 또는 그 근처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FOMC 의사록 캡처> ⓒ글로벌모니터

    그럼에도 "많은(many)" 참석자는 강한 노동시장 환경과 명목임금 상승, 관세 인상에 따른 단기적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견고해지는 조짐이 많아지지 않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몇몇" 참석자는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다소 밑돌 수 있다면서 이는 2% 목표를 "지속적인 기반 위에서 달성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시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몇몇" 참석자는 지적했다.

    이들은 잠잠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고용시장 지표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실제 고용시장은 "덜 타이트하다는 것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의 판단에 비해 '유휴노동력(slack)'이 더 많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애기다.

    아울러 "몇몇" 참석자는 또 다양한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치들이 "역사적 범위의 하단에 머물러 있다"고 우려했고, "소수(a few)" 참석자는 최근 2% 인플레 목표에 부합하는 자신들의 장기 실업률 추정치(자연실업률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제한적이라는 고려할 때, 향후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에 따른 적절한 금리 대응은 "완만(modest)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고용시장 수급이 더 타이트해지더라도 금리를 크게 올리긴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기업 부채 우려된다"

    금융시장과 관련, 참석자들은 작년 하반기 나타난 금융환경의 긴축은 "많은 부분 되돌려졌다"고 판단했다. 참석자들은 자산가격이 강하게 반등했고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몇몇" 참석자는 수익률곡선이 상당히 평평한 상태라며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텀프리미엄이 이례적으로 낮아진 탓에 수익률곡선이 갖는 함의가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몇몇" 참석자는 비(非)금융 기업들의 부채발행 증가와 높아진 레버리지를 지적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동향으로 꼽았다.

    "소수" 참석자는 미국에서 경기악화가 발생하면 "많은 기업의 상당한 부채 상환 부담"으로 인해 경기악화가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5. 기타 발언들

    "몇몇" 참석자는 점도표의 중간값이 "위원회의 컨센서스를 대변"한다거나 정책 경로가 미리 정해져 있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장은 이와 관련, 개선 방법을 찾을 것을 커뮤니케이션 담당 소위원회의에 주문했다고 발언했다.

    "많은" 참석자가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부진에 대해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으나, 올해 1월 소매판매는 부분적 회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2월 고용 창출이 크게 부진했던 것과 관련, "소수" 참석자는 나쁜 날씨 탓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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