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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Watch]위어바오(余额宝)와 머니무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오후 7:43:21 ]

  • # 세계 최대 규모의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余额宝)가 2년만에 개인 고객들의 투자 설정 한도를 완화했다 - 위어바오는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엔트파이낸셜의 머니마켓펀드(MMF)다.

    종전까지 위어바오 고객들은 최대 10만위안까지 계좌 설정이 허용됐고, 일일 투자한도는 2만위안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날(10일)부터 해당 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감독당국 압력으로 지난 2년간 개인들의 설정액 한도를 수차례에 걸쳐 줄이던 것에서 방향을 전환했다.

    위어바오는 "이번 조치가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에 부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위어바오를 이탈하는 개인 자금이 최근 늘고 있어서다.

    머니마켓 금리 하락으로 MMF 수익률이 지난 1년간 계속 낮아진 상황에서 당국의 정책방향은 여전히 완화쪽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MMF 수익률이 추가 압박에 놓이기 쉽다.여기에다 올 들어 35% 급등한 주식시장은 MMF에 고여있던 개인들의 자금을 들썩이게 했다 - 위험선호를 자극할만 했다.

    ⓒ글로벌모니터

    단기급등으로 주식의 가격매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개미 장세의 특성상 지금이라도 한몫 챙겨야겠다는 욕심들이 언제든 가세할 수 있다.

    이런 욕망은 상하이지수가 3200 중반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도 1조위안을 향해 꾸역꾸역 늘고 있는 신용거래 잔액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증권사를 통한 정규 신용거래가 이 정도면 규제 사각지대의 (그림자금융 영역내) 신용거래는 더 빠르게 늘고 있을 것이라 의심할만 하다. 이 가운데는 위어바오 등 MMF를 이탈한 개인들도 적지 않을 게다.

    ⓒ글로벌모니터

    더구나 OTC 거래를 통한 개인들의 지방채 구매가 허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지방채로 옮겨간 개인 뭉칫돈도 최근 확인됐다. 11개 은행들의 6곳 지방채 판매는 나름 인기몰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방채 OTC 시장 : 푼돈 긁는 소리

    이달부터 중국 국채와 국책은행채가 글로벌 지수(블룸버그-바클레이지 세계 채권지수)에 편입되면서 국공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해외자금 유입으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투자할만 하다`는 펀드 운용사들의 부채질이 한몫했다.

    알리바바측이 위어바오 설정 한도를 풀어 자금유입 장벽을 없앤 것은, `이런 머니 무브(Money Move)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했을 게다.

    # MMF에 돈을 묵힐 때가 아니라는 개인들의 인식은 묘하게도 중국 자산운용업계내 꿈틀대는 지각 변화와 겹치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당국이 있다. 자본시장의 건전한 육성을 통해 다층적 자금채널을 마련해 실물경기를 뒷받침하겠다는 정책방향, 그리고 금융시장을 해외에 개방해 경쟁력있고 묵직한 기관자금을 육성하려는 정책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017년말 당국은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중국내 자산운용사 지분을 51%까지 허용하는 한편, 3년내 100% 출자회사 설립도 허용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당국의 이런 정책방향에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든 곳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다. 블랙록은 중국내 꾸준히 자라나고 있는 중산층과 이들의 자산운용 욕구, 그리고 연금 자산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중국은 변함없는 (자신들의 투자상품을 팔아먹을 수 있는) 황금시장이라 생각한다.

    ⓒ글로벌모니터

    실제 개인과 기업들의 연금자산, 그리고 보험사들의 자산은 노후대비에 나서는 중국 중산층에 의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양한 풀(pool)의 상품 운용 노하우를 갖췄다고 자신하는 블랙록 입장에선 당국의 자산운용시장 개방에 올라타고 싶은 게 당연하다. 이틀전 FT에 따르면 블랙록은 국영 투자은행 CICC의 자회사인 CICC 자산운용(CICC FM)의 대주주 지분을 획득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블랙록뿐만이 아니다. 노무라와 씨티, 모건 스탠리 등 다양한 해외 금융회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내 합작운용사인 `모건스탠리-화신펀드운용`의 지분 5.5%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당국 승인을 거쳐 추가 주식 매입이 마무리될 경우 모건스탠리는 단일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중국내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경우 중국 가계의 해외 투자상품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GDP의 45%에 달하는 중국 개인들의 저축이 해외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

    물론 그 물살이 어느 정도일지 예단하는 것은 무리다. 여전히 쿼터를 행사하려들 당국의 상품 승인에 의해 좌우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인민은행과 외환관리당국에 의해) 국경간 자본유출입 흐름 및 환율안정 역시 주요 고려 요소가 될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1.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잔액

    중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1조7600억위안(2622억달러)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블룸버그-바클레이즈 채권지수 편입을 앞두고 한달 새 보유액이 119억위안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채 보유잔액은 전월비 99억4000만위안 늘어난 1조900억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책은행채 보유잔액은 82억7000만달러 줄어든 3713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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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지수 편입이후(4월1일 이후) 중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했는데, `뉴스에 팔자`식의 대응이라기 보다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로 경기 회복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말 3.075%였던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현재 3.319%를 기록하고 있다.

    2. 석탄 가격과 화력발전소 부채..수입쿼터 제한

    정저우 선물시장내 석탄(발전용 석탄)선물 가격이 5개월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5월물의 경우 톤당 621.4위안까지 올랐다. 이달들어 상승 기울기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호주와 각을 세우고 있는 당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 통관을 깐깐하게 처리하면서 시장내 공급 압박 재료가 여전하다.

    ⓒ글로벌모니터

    자연히 중국화능집단공사와 같은 화력발전 회사의 원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내 화력발전 업계는 총 1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다. 작년의 경우 순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부채가 더 늘어 이자보상배율은 2016년의 3.5배에서 2배로 떨어졌다. ROA 역시 2015년의 절반으로 급감한 상태다.

    당국은 석탄 수입 쿼터를 제한하는 대신 국내 석탄 생산을 늘려 대응할 생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석탄 수입을 지난해 수준(2억8123만톤)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최근 해관총서는 석탄 수입업자들을 집합시켜 수입량을 더 늘리지 않도록 주의를 줬다고 한다.

    이는 중국내 탄광업체와 탄광산업이 밀집한 지방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대체함으로써 탄광 경기를 끌어올려 지역경제를 안정화시키겠다는 이야기다. 큰 틀에서는 석탄을 LNG로 대체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선 해외 석탄 수입분부터 줄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3. 일본 핵심기계주문

    일본의 설비투자 선행 지표인 핵심 기계주문이 2월 들어 전월비 1.8% 증가했다. 1월 감소폭(5.4%)이 상당했던 만큼 2월 반등은 당연했지만, 그 마저도 시장 예상(2.5%)에는 못미쳤다. 이 가운데 해외로부터 수주가 19% 급증했지만, 전달의 감소폭(마이너스 18.1%)을 메우는 정도였다. 핵심기계주문의 전년동월비 증감율도 마이너스 5.5%를 기록해 예상치(마이너스 5.2%)를 하회했다.

    ⓒ글로벌모니터

    일본은행이 발표한 3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 2.5% 상승했다. 유가 등 해외 원자재 시세의 상승 덕분이다. 같은 달 기업물가지수 역시 1.3% 올라, 전달치(0.9%)와 예상치(1.1%)를 상회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중국의 경기대책 기대로 석유와 석탄,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기업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4. 중국 모바일폰 시장

    중국 당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시장으로 선적된 모바일폰은 2840만대에 그쳐 전년동월비 6% 감소했다. 넉달 연속 이어진 두자릿수 감소에 비하면 마이너스 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중국 시장내 애플 등 해외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3월중 중국 시장에 새로 출시된 기종도 52개에 그쳐 전년동기비 35% 감소했다. 중국 모바일폰(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후 해외 브랜드의 도태가 두드러지고 있다.

    5. 시장동향

    본토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0.07% 오른 32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6% 올랐다.미국과 유럽의 무역마찰 우려, IMF의 글로벌 성장전망 하향 등으로 오전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당국의 경기대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 반전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재차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흐름이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ECB 정책회의와 유럽 정상회의, 내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3월 거시지표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시간 오후 7시 현재 역내 환율은 0.08%, 역외환율은 0.1% 상승했다.

    ⓒ글로벌모니터

    -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0.53%, 115.02포인트 내린 2만168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마찰이 재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은 EU의 에어버스 보조금에 맞서 110억달러어치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미일간 무역협상을 앞둔 상태에서 도쿄 증시에선 수입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세 위험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자라났다.

    간밤 뉴욕 증시에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위험자산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엔은 111.0~111.2엔 사이에서 저공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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