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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금리 인하`로 달려가는 호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4-03 오전 7:24:17 ]

  • 1. Market Focus

    지난 2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절반으로 열어두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던 호주중앙은행(RBA)이 실제 인하를 향해 한발짝 더 움직였다.이르면 내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거나 올해 두번은 내릴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온다. ☞ 관련기사: "인하 가능성도 절반"…RBA의 후퇴

    <RBA 정책금리 추이> ⓒ글로벌모니터

    RBA는 2일(현지시간) 끝난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동결했다. 이번달 동결은 널리 예상됐던 일이지만 통화정책 성명 상의 한 군데 변화가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RBA 4월 통화정책 성명 캡처> ⓒ글로벌모니터

    RBA의 이사회는 성명의 핵심부인 가장 마지막 문단에서 "동향들을 계속 관찰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까지는 "통화정책 기조의 유지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향후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에 부합한다"였던 대목이 "동향을 계속 관찰"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용으로 바뀐 것이다. 방점은 후자 쪽에 더 있다고 하겠다.

    웨스트팩의 빌 에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에게 이번 성명의 변화는 "중대하고, 놀라운" 것으로 다가왔다. 그는 RBA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들 중 최고참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에 따르면 RBA 통화정책 성명의 가장 마지막 문단은 2016년 10월 이후로 똑같았다. 이 기간 동안 RBA는 계속 금리 동결(1.50%) 행보를 이어왔다. 2년반만에 성명의 핵심부에서 변화("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가 나타난 것은 금리 인하가 훨씬 가까워졌다는 분명한 신호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에번스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오는 5월 회의에서 완화적 성향(easing bias)을 공식적으로 드러낸 뒤 올해 8월과 11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이반 콜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의 변화로 인해 바로 다음달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5월에는 RBA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되므로 이에 맞춰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는 5월에 연방총선(날짜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음)을 치른다.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5월은 일단 건너뛰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미지 출처: ASX) ⓒ글로벌모니터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미 오는 8월 회의 때까지 한차례(25bp)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후 올해 말까지 한번 더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50%가량으로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호주 국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19일부터 정책금리를 밑돌고 있다. 그날 호주통계청(ABS)은 작년 4분기 호주 8대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기대비 2.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주택가격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3분기(-2.2%) 때보다도 심각했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RBA의 성명이 발표된 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동반 급락세를 연출했다. RBA가 지난 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먼저 치고 나오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지난달 회의에서 "다음 방향은 금리 인하일 가능성이 크다"며 훨씬 노골적으로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서로 '더 약해지려는'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월 '인내심'을 갖기로 하면서 180도로 입장을 바꾼 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우리도 후퇴'를 선언했다.

    현재로서는 오세아니아의 두 섬나라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말'을 넘어선 '행동'으로 '진짜 후퇴'를 가장 먼저 보여줄 가능성이 유력하다. 두 나라는 모두 주요 10개 통화국(G10 currencies)에 속하는 곳들이다.

    RBA의 다음번 회의는 내달 7일 열린다. RBNZ는 바로 다음날인 내달 8일 다음번 회의가 예정돼 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지난 2월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 주문이 예상에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2월 핵심자본재 주문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보합(0.0% 증가)을 점쳤다. 다만 전월 수치는 종전 0.8%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됐다. 핵심자본재 주문은 작년 8월부터 두달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2월 핵심자본재 주문은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이 지표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부문의 자본재 주문을 산출한 것으로,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기계(-0.3%)와 컴퓨터 및 전자제품(-0.3%) 주문은 감소했고, 전기장비 및 가전제품(1.0%) 주문은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는 핵심자본재 출하는 보합(0.0% 증가)을 나타냈다. 전달 증가율은 0.8%에서 1.0%로 상향됐다.

    2월 전체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예상치 1.8% 감소에 견줘서는 덜 부진했다. 전달치는 0.3% 증가에서 0.1% 증가로 하향됐다.

    2월 중 운송장비 주문은 4.8% 감소했고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0.1% 줄어들었다. 비국방 항공기 주문은 31.1% 위축됐다. 전달에는 9.2% 늘어난 바 있다. 보잉은 홈페이지에 2월 중 5대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고 게시했다. 1월의 46대에 비해 크게 줄었다.

    2월 내구재 주문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해 발표가 늦어졌다. 3월치는 이달 25일 발표된다.

    ⓒ글로벌모니터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민주당의 연례 연찬회에 참석해 경제에 대해 보고한다고 민주당 측이 밝혔다. 연찬회는 버니지아주 리스버그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비공개로 열린다.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렉시트 시기 추가 연기를 유럽연합(EU)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합의 하에 EU를 떠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짧은"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이 총리는 합의 하에 EU를 떠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고, 코빈 대표는 이를 즉각 수용했다.

    - 유로존의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고 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예상치 3.1% 상승을 밑돌았다. 에너지가격이 전년대비 8.0% 급등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를 견인했다. 에너지 제외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1.2% 오르는 데 그쳤다. 1월 수치는 종전 3.0% 상승에서 2.9%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2월 PPI는 전월대비로는 0.1% 올랐다.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은 0.4%에서 0.3%로 하향됐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부상했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가 실적 실망으로 급락하면서 다우를 끌어내렸다. 다우는 나흘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급등 하루만에 반락했다. 수익률이 2.50%선에 근접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핵심 자본재 주문 부진과 브렉시트 불확실성도 국채수익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출발했다. 나스닥은 기술주의 강세 속에 개장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다우와 S&P 500은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S&P 500은 장 막판에 레벨을 약간 높였다.

    ⓒ글로벌모니터

    유로 1.12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유로존 제조업 PMI 부진 여파가 이어졌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50%로 2.4bp 하락했다. 한때 -0.055%까지 밀렸다.

    파운드는 상승 반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시기 연기를 재차 요청할 것이라는 발표 덕이다. 달러인덱스는 파운드의 급반등으로 레벨을 낮췄다.

    호주달러가 0.6%가량 떨어지며 관심을 모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 전망이 급부상했다. 터키 리라화는 무기 도입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으로 급락했다.

    ⓒ글로벌모니터

    브렌트가 한때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는 5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WTI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이 이날 한때 20%가량 급등, 약 5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알고리즘에 의한 약 1억달러어치의 매수 주문이 갑자기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5개가 올랐고 6개는 내렸다. 부동산(0.86%)이 가장 강했고 필수소비재(-0.84%)가 가장 부진했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12.8% 급락했다. 월그린스는 이날 2019 회계연도 2분기(2월까지 석달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64달러로 전년대비 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1.72달러를 밑돌았다. 월그린스는 복제약값 하락과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이번 회계연도 조정 EPS 증가 전망을 종전의 7~12%에서 보합으로 크게 낮췄다.

    애플은 1.5%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애플 작년 9월 사상 최고치 이후>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올해 내내 동결될 확률을 38.2%로 반영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61.8%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0.30% 내린 13.36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하락한 끝에 지난달 18일(13.10)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6179.13(-79.29, -0.30%)

    - 나스닥 : 7848.69(19.78, 0.25%)

    - S&P 500 : 2867.24(0.05, 0.00%)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2.472%를 기록했다. 오후 장 한때 2.49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꺾였다. 2년물 수익률은 2.302%로 2.5bp 내렸다. 장중 2.30%선을 살짝 밑돌기도 했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변동이 없었다. 17.0bp를 나타냈다. 전날 10bp 이상으로 벌어졌던 10년물과 3개월물 스프레드는 4bp대로 축소됐다.

    30년물 수익률은 2.877%로 1.2bp 내렸다. 5년물 수익률은 2.285%로 2.6bp 하락했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7.336으로 0.11% 올랐다. 점심 무렵 97.517까지 상승,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이후 파운드가 급반등하면서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은 111.36엔으로 0.02% 올랐다.

    파운드는 1.3129달러로 0.23% 올랐다. 한때 0.7%가량 밀리기도 했으나 브렉시트 시기 추가 연기를 요청하겠다는 메이 총리의 성명이 나온 뒤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유로는 1.1199달러로 0.12% 내렸다.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1.12달러선을 내줬다. 유로는 1.118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파운드의 강세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257위안으로 0.12% 올랐다. 뉴욕 장에서 6.7317위안까지 상승한 뒤 레벨을 낮췄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04%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23% 상승했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정책 성명을 보다 완화적으로 수정한 여파로 0.59% 굴러떨어졌다.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는 0.78% 급락했다.

    이머징통화들은 달러에 대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12% 오르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9%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2.1% 급등(통화가치 급락)했다. 터키가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자 미국이 터키에 판매할 F-35 전투기의 부품 인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여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3% 올랐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34%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보합을 나타냈다.

    - 미국 원유선물 가격은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가능성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차질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99달러(1.6%) 뛴 배럴당 62.58달러에 마감됐다. 작년 11월 5일 이후 약 5개월만의 최고치다.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9.37달러로 전장대비 0.36달러(0.5%) 상승했다. 작년 11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69.52달러까지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지난 1일 로이터에 미 재무부가 한국과 중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호세 항구는 전력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금 선물가격은 증시 강세가 주춤해진 여파로 소폭 상승했다. 6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295.4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이날 장 초반 1289달러선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5월물 은은 전장대비 0.3% 내린 온스당 15.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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