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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오르는 주가, 심화하는 역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3-16 오전 7:49:45 ]

  • 1. Market Focus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이 15일(현지시간) 0.50% 상승 마감하면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800선과의 거리를 더욱 벌리게 됐다. S&P 500은 이번주 들어 2.89% 상승, 지난해 11월 마지막째주(4.85%)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S&P 500 차트에서는 머지 않아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 그렇게 되면 작년 말 펼쳐졌던 엄혹한 시기에 대한 기억도 깔끔하게 떨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글로벌모니터

    한데 채권시장의 분위기는 영 딴판이다. 증시가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과 달리 국채수익률은 오를 생각을 않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은 이날 다시 2.60%선 아래로 내려가고 말았다.

    주식(위험자산)과 채권(안전자산)의 가격이 반드시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2014년의 사례를 보면, 미 국채 10년물이 한해 동안 3%에서 2.1%까지 하락하는 사이(국채가격 상승) S&P 500은 11% 넘게 올랐다. 2017년에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간 기준으로 하락했지만 S&P 500은 20% 가까이 올랐다.

    ⓒ글로벌모니터

    지금은 주식과 채권의 가격을 모두 지지할 만한 요인들이 제법 된다. 인플레이션이 잠잠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주었다(텀 프리미엄의 하락). 덕분에 주식과 채권의 변동성은 압착되었다. 채권수익률은 눌림과 동시에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만도 한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수익률이 경기가 너무 안 좋은 유럽 때문에 지나치게 낮아져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자문은 이날 야후파이낸스 행사에 나와 "미 국채 10년물이 3%를 밑도는 것은 독일 10년물이 0.2%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장기물을 사는 투자자들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의 암울한 경기를 보고 사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말이 맞다면 증시가 오르는 와중에도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억눌려 있는 것이 이해가 된다.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 5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하지만 엘-에리언의 말은 미 국채 수익률곡선 전반부의 역전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설명을 해주지 못한다. '2년-1년'과 '5년-2년' 등 외에도 연준이 경기침체의 보다 좋은 가늠자로 제시한 단기 포워드도 이번주 들어 역전 폭이 더 커졌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채권시장의 편에 선다면 최근 증시 랠리에 얼마나 지속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가져볼 만도 하다.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월가에서 알아주는 퀀트 애널리스트인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이끄는 JP모건의 투자 전략팀은 주가가 더 오른다는 쪽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P모건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고 주요 중앙은행들은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섰다면서 하반기에는 성장이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JP모건의 전망이 맞다면 미 국채수익률곡선의 전반부는 다시 교정돼야 할 것이다.

    JP모건은 특히 작년 말 주가 급락을 경험한 많은 투자자들이 아직도 관망세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과거의 '공포'에서 벗어나 다시 주식 포지션을 늘린다면 증시가 추가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은 헤지펀드와 알고리즘 투자자들의 주식 익스포져가 역사적 기준에 비춰볼 때 1사분위(하위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부연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예상을 깨고 2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전월비 0.4% 줄었다. 시장에서는 0.3% 늘었을 것으로 점쳤다. 지난 1월 생산 증가율이 -0.9%에서 -0.5%로 상향되긴 했지만 예상치를 밑돈 정도를 상쇄할 만큼은 아니었다.

    지난 1월 7.6% 급감했던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2월에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부품 이외의 생산은 0.4% 수축했다.

    제조업 외에 광업과 유틸리티까지 포괄하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비 0.1% 증가했다.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0.4%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전달 수치는 0.6% 감소에서 0.4% 감소로 상향됐다. 광업이 0.3% 늘었고, 유틸리티는 혹한의 영향으로 3.7% 급증했다.

    2월 중 제조업 가동률은 75.4%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자동차 및 부품 가동률은 76.3%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전산업 가동률은 78.2%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북동부지역의 제조업 모멘텀이 이달 들어 2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3.70으로 전달에 비해 5.1포인트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10.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가 7.5에서 3.0으로 하락한 반면 고용지수는 4.1에서 13.8로 급등했다. 지불가격지수는 27.1에서 34.1로 상승했다. 6개월 뒤 업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32.3에서 29.6으로 하락했다.

    ⓒ글로벌모니터

    - 이달 들어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추가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잠정 집계한 3월 소비심리지수는 97.8로 전달에 비해 4.0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95.3을 예상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108.5에서 111.2로 상승했다. 예상치 111.0을 소폭 웃돌았다. 6개월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84.4에서 89.2로 올랐다.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86.0을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5~10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5%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인 1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4%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두달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 1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규모(job openings)가 예상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간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월 빈 일자리는 758만1000개로 전월대비 10만2000개 증가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작년 11월의 762만6000개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치는 731만개였다. 전달 수치는 733만5000개에서 747만9000개로 상향 수정됐다. 자발적 이직률은 2.3%로 유지됐다. 작년 6월부터 계속 2.3%를 기록 중이다. 이직률은 노동자들의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다.

    ⓒ글로벌모니터

    - 이번주(~15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전주대비 1개 감소한 833개로 조사됐다고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했다. 원유 시추공 수는 4주 연속 줄면서 작년 4월 이후 최소치로 후퇴했다.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1년 전에는 800개였다.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시장이 올해 1분기에는 소폭의 공급 초과를 보인 뒤 2분기에는 일평균 50만배럴 정도의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할 것으로 월간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일평균 280만배럴정도의 증산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IEA는 미국의 산유량은 올해 일평균 150만배럴 증가, 비(非)OPEC 산유국의 산유량 증가분 180만배럴 중 8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유로존의 지난 2월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가 전년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잠정치에 부합한 결과다. 전달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0.1%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HICP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1.2%를 나타냈다. 잠정치에 부합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성장률 방어 의지를 밝힌 데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다시 수그러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브로드컴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급등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을 들어올렸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던 2800선과의 거리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10월 9일(2880.34) 이후 4개월여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의 2월 제조업생산 부진으로 2.60%선을 다시 내줬다. 증시 강세 속에서도 국채수익률이 좀체 오르지 않는 장세가 이어졌다. 30년물은 3.0%선에서 지지력이 발휘됐다.

    <다우지수 장중>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중국발 호재에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리커창 총리의 전인대 폐막식 발언("성장률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과, 류허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통화를 하고 실질적인 무역협상 진전을 이뤘다는 신화통신의 보도가 훈풍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제조업지표 실망에도 개의치 않고 장 내내 강세를 이어가던 지수들은 오후 장 초반에 장중 고점을 찍은 뒤 레벨을 다소 낮췄다. S&P 500은 2830선을 살짝 넘어선 뒤 레벨을 낮췄다.

    S&P 500은 이번주 들어 2.89%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마지막주(4.8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제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들어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3개월여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79%로 0.9bp 하락했다. 사흘만에 내렸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08%)와 산업(-0.25%), 부동산(-0.38%)을 제외한 8개가 상승했다. 정보기술(1.22%)이 가장 강했고 재량소비재(0.71%), 금융(0.64%)이 그뒤를 이었다.

    브로드컴은 8.2% 치솟았다. 브로드컴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에서 지난 2월 초로 끝난 2019 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5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상치 5.32달러를 웃돌았다. 브로드컴은 연간 매출 전망은 245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24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브로드컴의 주도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0% 급등했다.

    장 초반 하락하던 보잉은 상승 반전에 성공, 1.52%오른 채 장을 마쳤다. 보잉은 연속 사고가 발생한 '737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수주안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접속 장애 여파가 지속돼 2.46% 급락했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8.7%로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73.6%를 나타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26.3%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4.59% 내린 12.88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3일(11.61)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848.87(138.93, 0.54%)

    - 나스닥 : 7688.53(57.62, 0.76%)

    - S&P 500 : 2822.48(14.00, 0.50%)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bp 내린 2.591%를 기록했다. 장 초반 2.580%까지 하락, 지난 1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2.444%로 1.7bp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4.7bp로 축소됐다.

    30년물 수익률은 3.016%로 3.0bp 하락했다. 오전 장 초반 3.004%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3%선은 지켜냈다. 5년물 수익률은 2.398%로 3.2bp 내렸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6.590로 0.20%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의 2월 제조업생산이 나오자 96.77대에서 수직 하락했다. 달러-엔은 111.49엔으로 0.19% 하락했다. 장중 111.38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로는 1.1319달러로 0.15% 상승했다. 1.13달러선을 소폭 밑돌다가 미국의 2월 제조업생산이 나온 뒤 급등했다. 파운드는 1.3288달러로 0.37%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122위안으로 0.13% 낮아졌다. 뉴욕 장에서는 6.71위안 근처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01%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06% 상승했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1% 하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6% 내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76% 급락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2%,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4% 각각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93% 굴러떨어졌다.

    -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09달러(0.2%) 내린 배럴당 58.5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5월물 브렌트유는 0.07달러(0.1%) 하락한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4.4%, 브렌트는 2.2% 각각 상승했다.

    - 금 선물가격은 달러 약세 속에 1300달러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7.80달러(0.6%) 오른 온스당 1302.90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 은은 전장대비 1% 상승한 온스당 15.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 금값은 0.3% 올랐고 은값은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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