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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액티브` 투자의 종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3-15 오전 7:22:23 ]

  • 1. Market Focus

    (이미지 출처: 무디스) ⓒ글로벌모니터

    미국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장기 액티브펀드에서는 총 3690억달러(약 419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비해서도 80%가량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작년 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액티브펀드 외면을 설명할 수 없다. 상장지수펀드(ETF)로 순유입된 자금은 3000억달러를 또 웃돌면서 견조한 수준을 보여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무디스) ⓒ글로벌모니터

    '인간 매니저'의 능력에 의존하는 액티브펀드에게는 금융시장이 요동칠 때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드러낼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와 차별화되는 길을 걸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지난해 액티브펀드들은 이런 기회를 살지리 못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제 패시브 투자가 대세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21년이면 미국에서 패시브펀드의 규모가 액티브펀드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출처: 무디스) ⓒ글로벌모니터

    지난해 기준으로 액티브펀드가 63.3%, 패시브펀드가 36.7%의 비중을 각기 차지하고 있는데 2021년이면 양자의 위치가 바뀐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 패시브펀드의 비중이 80%까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무디스는 액티브에서 패시브로의 자금 이동은 "향상된 기술의 채택과 흡사하다"면서 투자자들이 비용이 낮고 효율적인 투자방법으로 갈아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짚었다.

    무디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오직 최고의 플레이어들만이 살아남게 되고, 더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평균을 밑도는 액티브 운용사들은 도태되거나 자산이 점점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액티브 운용산들은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지 출처: 무디스) ⓒ글로벌모니터

    유럽은 미국에 비해 패시브의 비중이 적다. 작년 말 기준으로 14.5%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하지만 유럽에서도 패시브의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까지 25%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월가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패시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일찌감치 불붙은 상태다. 이 전략에서 선두를 달리는 피델리티는 지난해 8월 '수수료 제로' 인덱스펀드를 내놓기까지 했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의 자회사인 JP모건자산운용은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패시브펀드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케이스다. 2014년에야 첫 ETF를 선보인 JP모건자산운용은 이번주 들어 업계에서 수수료가 0.02%에 불과한 EFT를 출시했다. 업계에서 수수료가 가장 낮은 ETF다.

    JP모건자산운용의 ETF 자산은 약 230억달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굴리는 ETF 자산 1조7000억달러에 비해 '새발의 피'도 안 된다.

    그럼에도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으므로 할만한 게임이라는 게 JP모건자산운용의 생각이다. 이 회사의 크리스 윌슨 최고경영자(CEO)는 "패시브 투자는 성장할 길이 멀다"면서 신뢰를 받는 회사라면 자산을 늘릴 여지가 충분한다고 말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이달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며 일러야 4월에나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4월 말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조용한 방문보다는 공식 국빈 방문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 참모들은 이달 말 시 주석이 유럽 순방 후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짜던 일정을 폐기했다고 다른 소식통은 언급했다.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전주에 비해 6000건 증가한 결과로 4주만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22만5000건을 점쳤다. 이전주 기록은 22만3000건으로 변동이 없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3750건으로 전주대비 2500건 감소했다. 이전주 기록은 22만6250건으로 유지됐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에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7만6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8000건 증가했다. 예상치 177만5000건을 웃돌았다. 이전주 수치는 175만8000건으로 3000건 상향됐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 1월 미국의 새집 판매량이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6.9% 감소한 계절조정 연율 기준 60만7000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62만호(전월대비 0.6% 감소)를 전망했다. 신규주택판매는 석달만에 감소했다. 다만 작년 12월 수치는 62만1000호(전월대비 3.7% 증가)에서 65만2000호(전월대비 3.8% 증가)로 상향됐다.

    1월 중 거래된 신규주택 중위가격은 31만7200달러로 전년동월비 3.8% 하락했다. 시장에 나온 신규주택 재고는 33만6000호를 나타냈다. 전달에 비해 1.5% 감소했다. 하지만 신규주택 판매 대비 재고 수준은 6.6개월치로 전달의 6.3개월에 비해 늘어났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발표가 늦어졌다. 2월치는 이달 29일 발표된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세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전달 상승률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상향 수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5월(0.9%) 이후 최고치다. 석유류와 산업용품 가격이 4.7%와 2.2%씩 급등한 점이 두드러졌다. 다만 석유류 제외 수입물가는 2월 중 0.1% 상승했다. 전달에는 0.6% 하락했었다. 지난 1월 전체 수입물가 상승률은 -0.5%에서 0.1%로 대폭 상향됐다. 2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1.3% 내렸다. 1월에는 1.6% 하락한 바 있다.

    2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예상치 0.1%를 크게 웃돌았다. 전달인 1월 중 2.1% 하락했던 농산품 수출가격이 2월 들어 0.3% 반등했다. 1월 수치는 0.6% 하락에서 0.5% 하락으로 상향됐다. 2월 수출물가는 전년대비로는 0.3% 상승했다.

    ⓒ글로벌모니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OPEC산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 전망을 일평균 3046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13만배럴 하향했다. 보고서는 "원유 수요는 올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예상되는 비(非)OPEC 산유국들의 강한 공급 증가세를 여전히 크게 밑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이는 (감산 합의에) 참여 중인 모든 산유국들이 불균형의 재발을 피하고 원유시장의 안정을 계속 지지하기 위한 책임을 나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OPEC의 2월 산유량은 일평균 3055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22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산 목표를 105% 이행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영국 하원이 압도적 찬성으로 브렉시트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시행 연기에 대한 정부안을 찬성 412표 대 반대 202표로 통과시켰다. 정부안은 이달 20일을 시한으로 정한 뒤 브렉시트 계획이 그때까지 의회에서 통과되면 EU 탈퇴 시점을 6월 30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더 이후로까지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이달 29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시점 연기는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결정된다. 이날 브렉시트를 연기한 뒤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은 찬성 85표 대 반대 334표로 부결됐다.

    - 아르헨티나 재무부는 페소화 가치를 지지하기 올해 연말까지 미화 96억달러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구제금융으로 받은 560억달러 중 일부다. 달러 매각 입찰은 6000만달러 규모로, 내달부터 시작된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들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S&P 500과 나스닥은 나흘만에 하락 반전했고 다우만 소폭 올랐다.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됐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불거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했다.

    달러인덱스는 미중 정상회담이 일러야 4월에나 열릴 것이라는 보도 영향으로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전날 1% 넘게 급락했던 파운드는 브렉시트 연기가 가결됐음에도 시종일관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출발한 뒤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내내 큰 방향성 없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 블룸버그의 보도가 악재로 받아들여지긴 했으나 증시에 파급력이 크지는 않았다. S&P 500이 강력한 저항선인 2800선을 넘어선 데 따른 숨고르기 성격의 장세가 펼쳐졌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수익률은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과 주간 실업수당이 실망스럽게 나왔음에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채수익률은 부진한 경제지표에 장 초반 밀리는 듯 하다가 탄력있게 반등했다.

    특히 초장기물인 30년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일본계 투자자들이 일본의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이익실현을 위해 장기물을 매도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82%로 1.7bp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4개가 올랐고 7개가 하락했다. 금융(0.41%)이 가장 강했고 소재(-0.79%)가 가장 부진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세계적으로 발생한 접속 장애 여파로 1.8% 급락했다. 장 마감 후 나온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담당자(CPO)의 사임 발표로 페이스북은 시간외 거래에서 2% 또 급락했다.

    <애플 작년 사상 최고치 이후> ⓒ글로벌모니터

    애플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1.1% 상승 마감했다. 증권사 코웬코가 애플에 대한 종목 분석을 시작하면서 투자의견을 '아웃포펌'으로 부여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8.7%로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78.4%를 나타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21.6%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0.67% 오른 13.50을 기록했다. 닷새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709.94(7.05, 0.03%)

    - 나스닥 : 7630.91(-12.49, -0.16%)

    - S&P 500 : 2808.48(-2.44, -0.09%)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추이>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오른 2.629%를 기록했다. 오후 장 초반 2.645%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2년물 수익률은 2.463%로 1.0bp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6.6bp로 확대됐다.

    30년물 수익률은 3.045%로 3.5bp 상승했다. 오전 장 초반 3.01%까지 내린 뒤 가파르게 반등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30%로 1.6bp 올랐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6.772로 0.23%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보도로 개장 전 급등한 뒤 뉴욕 장을 시작했다. 달러인덱스는 닷새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207위안으로 0.3% 높아졌다. 달러-위안도 블룸버그의 보도에 반응해 뉴욕 개장 전 훌쩍 뛰어올랐다. 한때 6.7351위안까지 상승,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11.68엔으로 0.48% 상승했다. 장중 111.83엔까지 상승,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1.3223달러로 0.85% 굴러떨어졌다. 뉴욕 장 들어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1.3209달러까지 밀렸다. 유로는 1.1300달러로 0.22% 하락했다. 5거래일만에 내렸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02% 올랐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17% 상승했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대체로 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89% 뛰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23%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3% 각각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9%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만 하락했다. 정부의 통화가치 방어 조치 발표로 1.14% 급락했다.

    -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OPEC의 감산 지속 전망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등이 맞부딪쳤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35달러(0.6%) 오른 배럴당 58.61달러에 마감됐다.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5월물 브렌트유는 0.32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7.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4개월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 금 선물가격은 달러 강세 속에 1300달러선을 다시 내줬다. 4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14.20달러(1.1%) 내린 온스당 1295.1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달러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강세를 나타내자 장 내내 내리막을 걸었다. 5월물 은은 전장대비 1.8% 하락한 온스당 15.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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