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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美 인플레 실망에 대박난 국채 입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3-13 오전 7:18:07 ]

  • 1. Market Focus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실시한 미 국채 10년물 입찰에 강력한 투자 수요가 유입됐다. 앞서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이 '장기국채 롱'으로 강하게 달려들었다.

    리오픈(reopening, 증액 발행) 입찰에서 24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10년물은 2.615%의 수익률에 낙찰됐다. 지난해 1월 입찰(2.5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입찰 직전 'When-Issued' 거래에서 이날 입찰에 부쳐질 10년물은 2.623%에 거래되고 있었다. 'When-Issued' 거래는 입찰 공고 게시 후 입찰 바로 직전까지 이뤄진다. 'When-Issued' 거래는 새 발행물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거래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발행수익률이 'When-Issued' 거래에서의 수익률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막판에 '사자'가 몰렸다는 의미다.

    응찰률은 2.59배로 전달의 2.35배에 비해 껑충 뛰었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여섯번 리오픈 입찰 평균인 2.50배도 웃돌았다.

    프라이머리딜러(PD)들이 가져간 물량은 21.5%로 전달의 28.4%에서 크게 줄었다. 2017년 3월 이후 가장 작았다. 입찰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PD들이 받아간 몫이 작았다는 것은 다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자 주문을 냈다는 얘기다.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포함되는 간접 입찰자의 비중은 전달 입찰 때의 59.5%에서 69.4%로 뛰었다.

    미 국채 10년물은 개장을 앞두고 지난 2월 CPI가 발표된 직후 레벨을 한단계 일단 낮췄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 2월 중 전월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온 0.2%의 오름세가 끊겼다. 예상치 0.2% 상승도 밑돌았다.

    ⓒ글로벌모니터

    이후 실시된 입찰에 강한 수요가 몰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 국채 10년물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reakeven rate)은 장중 1.90%선을 하향 이탈했다.

    다음날 재무부는 미 국채 중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160억달러어치를 입찰한다. 이날 10년물 입찰 분위기를 고려하면 다음날 30년물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

    ⓒ글로벌모니터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기어이 2.60%선을 내줬다.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2.6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7일 이후 처음이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3.00%선이 무너졌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속도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월 중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0.2%의 상승 속도가 유지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CPI는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0.2%의 오름세를 이어온 바 있다. 2월에는 의료비가 전달대비 0.2% 하락하면서 2013년 이후 가장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방약 가격은 1.0% 급락했다. 주거비가 0.3%의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근원 물가 낙폭을 제한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로는 2.1% 상승, 역시 예상치 2.2%를 밑돌았다. 전년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1월까지 석달 연속 2.2%를 나타내다가 후퇴했다.

    2월 중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석달 연속 하락해온 휘발유 가격이 1.5% 급반등하고 식료품 가격이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0.4%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힘입었다. 헤드라인 CPI는 1월까지 석달 연속으로 전월대비 보합(0.0% 상승)에 그친 바 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로는 1.5% 상승했다.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예상치 1.6%에 못 미쳤다.

    ⓒ글로벌모니터

    -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합의안은 이날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찬성 242 대 반대 391표로 부결됐다. 지난 1월 중순 합의안 부결 이후 메이 총리가 '안전장치'(backstop) 보완책을 마련했으나 하원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다만 찬반 투표 차이는 이전 표결 당시 230표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원은 예정된 대로 다음날 '노딜' 브렉시트 여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노딜 브렉시트가 부결되면 그다음날인 14일 브렉시트 연기를 놓고 표결이 이뤄진다.

    메이 총리는 이날 부결 결과가 나온 뒤 단순히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것은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표결 결과가 유감스럽다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말했다.

    - 표결에 앞서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상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합의안 보완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 영국이 안전장치(backstop)를 일방적으로 종료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합법적인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이를 빌미로 이번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마지막 몇 주가 남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아직 주요 이슈들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이슈들이 미국에 유리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과를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전제했다. 그는 중국이 협상에서 미국의 관세를 철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유럽중앙은행(ECB) 안에서 3차 장기특정대출 프로그램(TLTRO)에 적용되는 금리를 이전보다 크게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LTRO 설계를 맡고 있는 ECB 내 위원회는 3차 TLTRO 금리를 ECB의 정책금리 중 하나인 리파이낸싱(레피) 금리(현행 0.00%)보다 25bp 높게 하되 이후 은행들의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춰주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식에서 금리 하단은 레피 금리가 된다. 앞서 실행된 2차 TLTRO 금리는 대출 실적에 따라 ECB의 예치금 금리(현행 -0.40%)까지 낮아질 수 있었다. 따라서 2차와 비교하면 3차 TLTRO의 최저금리는 40bp 높아진다. 이와 관련, ECB 내 비둘기파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 제안된 금리가 유로존 취약국에 너무 높다고 지적한 뒤 보다 우호적인 조건을 준비하라고 실무진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영국의 지난 1월 월간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했다.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생산이 0.8% 늘어나면서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도 0.3%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작년 12월에는 0.2% 뒷걸음질친 바 있다. 작년 12월 GDP는 전월대비 0.4% 감소로 유지됐다. 1월까지 석달간의 성장률은 이전 석달 동안과 같은 0.2%로 유지됐다. ONS는 성장세가 여전히 약하다고 진단했다.

    -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가 지난 7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이 시작된 이래 주요 항구에서 원유 수출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PDVSA는 항구의 전력 복구를 위해 비상계획을 가동했으나 지난 8일부터 간헐적으로만 전기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미국의 산유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EIA는 월간 보고에서 올해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230만배럴로 작년 대비 13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에는 14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가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 EIA는 미국의 산유량이 1300만배럴을 넘는 시기는 내년 2분기에서 내년 3분기로 늦춰잡았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전반적인 흐름은 오름세의 연장이었다. 다우지수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보잉이 이틀째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를 장 내내 짓눌렀다.

    개장 전 미국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을 증시는 호재로 해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내심'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P 500과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한 뒤 마감까지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다우만 장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모니터

    근원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소식에 미 국채수익률은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두달여만에 2.60%선이 무너졌다. 30년물은 3.00%선을 내줬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10년물 240억달러어치 입찰에는 강력한 사자 주문이 답지했다. 투자 수요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전달 입찰 때의 2.35배에서 2.59배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도 근원 인플레이션 부진의 영향으로 사흘째 내리막을 이어갔다. 파운드는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2%를 소폭 웃돌았다. 파운드는 장 막판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뒤 낙폭을 축소했다.

    ⓒ글로벌모니터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에 좀 더 가까워졌다. 0.051%로 1.3bp 하락했다.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0.91%)과 필수소비재(-0.02%)를 제외한 9개가 상승했다. 헬스케어(0.67%)가 가장 강했고 유틸리티(0.62%)와 에너지(0.58%)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5.3% 급락했던 보잉은 6.2% 또 굴러떨어졌다. 연속 사고가 발생한 신형기 '737 맥스 8'에 대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까지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여파다.

    <보잉 주가 추이> ⓒ글로벌모니터

    애플은 1.12% 상승했다. 애플이 오는 25일 스페셜이벤트를 예고한 가운데 스트리밍 TV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애플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8.7%로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78.4%를 나타냈다. 80%선이 무너졌다. 대신 연내 인하 가능성은 21.6%로 높아졌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3.91% 내린 13.77을 기록했다. 이달 1일(13.57) 이후 최저치다. VIX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VIX 추이>ⓒ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554.66(-96.22, -0.38%)

    - 나스닥 : 7591.03(32.97, 0.44%)

    - S&P 500 : 2791.51(8.22, 0.30%)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추이>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bp 내린 2.599%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이후 처음으로 2.60%선이 무너졌다. 2년물 수익률은 2.453%로 2.4bp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4.6bp로 축소됐다.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15bp선 이하로 좁혀졌다.

    30년물 수익률은 2.988%로 4.4bp 하락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5년물 수익률은 2.407%로 3.3bp 하락했다.

    ⓒ글로벌모니터

    - 파운드는 1.3074달러로 0.59% 하락했다. 장중 1%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뒤 낙폭을 줄였다. 유로는 1.1298달러로 0.45%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6.944로 0.28% 하락했다. 뉴욕 개장 전 97.27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월 CPI가 나온 뒤 하락 반전했다. 달러-엔은 111.27엔으로 0.07%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070위안으로 0.37% 하락했다. 뉴욕 오후 장에서 6.7049위안까지 하락,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36%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25% 하락했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8% 하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9%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0% 낮아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3% 상승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08%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71% 뛰었다.

    -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수출 차질 이슈도 가세하면서 유가를 떠받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미국의 산유량 전망치를 낮춘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08달러(0.1%) 오른 배럴당 56.87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오전 장중 57.55달러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5월물 브렌트유는 0.9달러(0.1%) 상승한 배럴당 6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은 모두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금 선물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브렉시트 표결에 대한 경계감이 일어 상승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7달러(0.5%) 오른 온스당 1298.1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정규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온스당 1300달러선을 넘어섰다. 5월물 은은 전장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15.4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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