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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독일 경기 `바닥`은 어디?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오전 7:34:44 ]

  • 1. Market Focus

    ⓒ글로벌모니터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1일(현지시간) 유럽 장 초반에 0.055%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으로의 추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했다.

    ⓒ글로벌모니터

    작년 말 경기침체 진입 우려를 부추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산업생산이 새해 들어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 달리 0.8% 감소했다. 작년 12월 기록이 크게 상향 수정(0.4% 감소 → 0.8% 증가)되긴 했지만 1월치에 대한 실망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1월에는 자동차 생산이 9.2%나 급감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부는 납품업체들에서 발생한 파업과 새 브랜드 도입 같은 특수한 요인들이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독일 산업생산 발표치(노란색)와 예상치(파란색) 추이> ⓒ글로벌모니터

    하지만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일시적' 요인 타령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고 있다. 지표가 안 좋게 나온 것이 한두달이기 아니기 때문인데, 산업생산은 작년 초부터 딱 넉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대외 역풍이 생각 외로 독일 경제를 심각하게 괴롭히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산업생산 발표 후 독일의 1분기 전기대비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낮췄다. 바클레이즈는 제조업 부진의 장기화를 고려할 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만하다고 봤다. 독일 경제는 작년 3분기에는 0.2% 역(逆)성장을 했고 4분기에는 0% 성장을 하면서 간신히 경기침체 진입(두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한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특히 시장에서는 '소프트 데이터'(설문조사 결과)와 '하드 데이터'(실제 측정된 자료) 간 괴리에 주목하고 있다. 새해 들어 소비자심리 등이 반등하는 것을 보고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를 가져봤는데 하드 데이터의 개선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즈호의 앙투안 부베 금리 전략가는 "산업생산은 하드 데이터이고, 독일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정말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둔화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는 시각에 신뢰성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은 예상을 뛰어넘은 통화완화 조치(금리 인상 연기 결정+3차 TLTRO 발표)는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ECB의 완화 행보에 걸핏하면 반대 의사를 밝혔던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이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미다.

    ING의 카스텐 브레즈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뒤늦게 드는 생각이지만, 최근 실망스러웠던 산업생산은 바이트만 총재가 왜 지난주 ECB의 결정을 지지했는지 설명해준다"면서 "현재 독일 경제는 통화정책 '순풍'을 이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경제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바닥 찾기가 너무 길어지면 정부가 추가 재정 부양책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생산을 제외하면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JP모건의 그레그 푸제시 이코노미스트는 "1월 산업생산 부진은 순전히 자동차 생산 급감 때문"이라면서 "이것은 큰 의미 없다. 1월 말 헝가리 엔진공장에 발생한 1주일짜리 파업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의 소매판매가 급감 한달만에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보합(0.0% 증가)을 점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시장이 깜짝 놀랄 정도로 부진했던 지난해 12월 수치는 당초 1.2% 감소에서 1.6%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제외)는 1월 중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역시 시장 예상(0.6%)을 웃돌았으나 전달 수치는 1.7% 감소에서 2.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온라인쇼핑을 주종으로 하는 무점포판매가 1월 중 2.6% 증가해 2017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자재 판매는 3.3% 급증, 2017년 9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가 늦어졌다. 지난 7일 나올 예정이었던 2월 소매판매는 내달 1일 발표된다.

    ⓒ글로벌모니터

    - 애틀랜타 연준의 실시간 GDP 추정모델인 'GDP Now'가 올해 1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0.5%(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에서 0.2%로 하향했다. 애틀랜타 연준은 이날 발표된 1월 소매판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도 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재고는 0.9% 증가했고, 도매재고는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 수치는 종전 0.1% 감소에서 보합(0.0%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총 4조7000억달러(약 5332조원) 규모의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백악관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86억달러를 배정했으며, 국방예산은 7500억달러로 4% 늘렸다. 비국방 재량지출 부문은 5970억달러 9% 삭감됐다. 예산안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재정적자가 계속해서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4월 원유 수출 규모를 일평균 700만배럴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익명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 4월 산유량은 일평균 1000만배럴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우디가 지난해 말 감산 합의 당시 배정받은 산유량인 1031만 배럴보다 훨씬 작은 규모다. 앞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0일(일요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까지 OPEC+의 감산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독일 정부가 5G 프로젝트에 화웨이나 다른 중국 기업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독일 안보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미국 정부가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8일 독일 경제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 독일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달 수치는 0.4% 감소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1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생산이 1.2% 감소한 반면 에너지생산은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생산은 0.2% 늘어났다.

    - 독일의 지난 1월 수출은 전월대비 보합(0.0% 증가)을 나타냈다. 예상치는 0.5% 감소였다. 전달 수치는 1.5% 증가로 유지됐다. 1월 수입은 전달대비 1.5% 증가했다. 전달 기록은 1.2% 증가에서 0.7%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185억유로로 전달에 비해 14억유로 축소됐다.

    - 독일 정부가 내부적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0.8%로 추가 하향했다고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가 정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1월 하순 올해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1.0%로 낮춘 바 있다.

    - 영국 보수당 내 유럽연합(EU) 회의론자 모임인 '유럽연구단체(ERG)'의 주요 멤버들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다음날 의회에 내놓을 "일종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BBC의 로라 쿠엔스버그 정치 에디터가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 터키 경제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침체에 진입했다.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터키의 작년 4분기 GDP는 전기대비 2.4% 감소했다. 작년 3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다. 작년 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0% 감소했다. 터키의 작년 연간 성장률은 2009년 이후 최저치인 2.6%로 집계됐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거래일만에 동반 상승했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보잉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엔비디아가 앞장선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이끌었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예상대로 반등한 것으로 확인돼 시장이 안도했다. 앞선 작년 12월 수치가 대폭 하향되긴 했지만 소매판매가 제법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덕에 3.5%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네트워크업체 멜라녹스 테크놀로지를 6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 뛰었다.

    <다우지수 장중> ⓒ글로벌모니터

    3대 지수 중 S&P와 나스닥은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다우는 보잉의 급락으로 인해 0.9%가량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보잉은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장 초반 10% 넘게 폭락했다. 하지만 애플과 엔비디아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보잉도 낙폭이 과도한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다우도 오전 장 후반 무렵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수들은 이후 마감까지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수익률은 소매판매 안도감과 증시 강세로 인해 장단기물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모처럼 펼쳐진 증시 급등세에 비해서는 국채 수익률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달러는 파운드의 급등으로 뉴욕 오후 장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파운드는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재승인 투표를 하루 앞두고 1% 가까이 급등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71%로 0.3bp 하락했다. 1월 산업생산에 대한 실망으로 반등 하루만에 다시 떨어졌다.

    뉴욕증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정보기술(2.17%)이 가장 강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1.86%), 부동산(1.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잉은 5.3% 급락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에티오피아 추락 사고로 최신 기종 '737 맥스(MAX) 8'에 안전성 우려가 급부상한 탓이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8.7%로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86.2%를 나타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13.8%였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10.72% 급락한 14.33을 기록했다. 이달 1일(13.57)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변동성지수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650.88(200.64, 0.79%)

    - 나스닥 : 7558.06(149.92, 2.02%)

    - S&P 500 : 2783.30(40.23, 1.47%)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2.641%를 기록했다. 뉴욕 오후 장에서 2.65%선을 살짝 넘어선 뒤 오름폭을 줄였다. 2년물 수익률은 2.479%로 1.6bp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6.2bp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3.030%로 2.1bp 올랐다. 5년물 수익률은 2.442%로 1.7bp 상승했다.

    ⓒ글로벌모니터

    - 파운드는 1.3135달러로 0.92% 급등했다. 뉴욕 장 들어서 가파른 오르막을 달렸다. 장중 1.3170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는 1.1245달러로 0.06%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7.171로 0.14% 하락했다. 보합세를 보이다가 파운드 강세 흐름이 거세지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111.22엔으로 0.06%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315위안으로 0.04% 상승했다. 뉴욕 장에서 6.7348위안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30% 올랐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10% 하락했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9% 하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4% 내렸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5%,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9% 각각 내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5%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9% 상승했다.

    -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감산 의지를 재차 확인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72달러(1.3%) 오른 배럴당 56.79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 브렌트유는 0.8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6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은 모두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금 선물가격은 미국의 1월 소매판매에 대한 안도감과 뉴욕증시 강세 속에 하락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8.20달러(0.6%) 내린 온스당 1291.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전장에서 장중 1300달러선을 소폭 웃돌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월물 은은 전장대비 0.5% 하락한 온스당 15.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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