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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美 4분기 성장, 투자 급반등에 선방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3-01 오전 2:46:35 ]

  • 미국 경제가 기업투자의 급반등을 등에 업고 작년 4분기에도 잠재 수준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대로 성장률이 후퇴하긴 했으나 예상보다는 선방했고 개인소비 역시 여전히 견조한 추세를 나타냈다.

    ⓒ글로벌모니터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6% 증가했다. 2분기 4.2%, 3분기의 3.4%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확실히 둔화했다. 하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2.3%는 웃돌았다.

    4분기 GDP는 애초 지난달 30일 잠정치(1차)가 나온 뒤 이날 수정치(2차)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여파로 일정이 헝클어졌다. 이번 GDP는 잠정치와 수정치를 한데 아우른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4분기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1% 성장했다. 2015년 2분기(3.4%) 이후 최고 성적이다. 3분기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인 '연 3% 성장'에 부합했다.

    미국 경제는 2016년 4분기(1.9%) 이후 한 분기도 빼놓지 않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1.9%)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웃도는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성장률(전기비 연율 기준)은 2.8%를 나타냈다. 2분기(3.8%)나 3분기(3.5%)에 비해 분명히 둔화하긴 했으나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2016년과 2017년 연간 PCE 성장률은 각각 2.7%, 2.5%였다. 4분기 PCE는 충격적으로 부진했던 작년 12월 소매판매로 불거진 우려를 달래줄 수 있는 요인이다.

    PCE는 4분기 전체 성장률에 1.92%포인트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증가 속도가 꺾이면서 저축률은 3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6.7%로 3분기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모니터

    미국산 제품과 용역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의 최종판매는 4분기 중 전기비 연율 2.5% 증가했다. 헤드라인 성장률을 소폭 밑돌았으나 3분기의 1.0%에 비해서는 대폭 높아졌다. 늘어난 생산 중 수요를 만나지 못해 재고로 쌓인 양이 줄었다는 의미다. 소비가 견조한 가운데 고정자산 투자가 급반등한 점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내수 모멘텀을 보여주는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전기비 연율 2.6% 성장했다. 3분기(2.9%)에 비해 낮아졌다. 4분기 들어 정부 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부문을 제외한 민간 국내 최종판매 증가율은 3.0%에서 3.1%로 높아졌다.

    ⓒ글로벌모니터

    4분기 기업투자(非주거용투자) 증가율은 6.2%로, 성장 속도가 전기대비 3.7%포인트 급등했다. 올해 1~2분기(11.5%, 8.7%) 이후 우려를 자아냈던 투자 모멘텀의 가파른 둔화가 일단 멈췄다. 기업투자의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도 0.82%포인트로 3분기(0.35%P)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식재산권 투자 성장률이 5.6%에서 13.1%로 뛰어 활기가 두드러졌다. 다만 기업투자 중 구조물 투자는 -4.2% 감소했다. 두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년말 국제유가 급락세에 따른 시추 활동 둔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모니터

    금리 인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주택투자는 3.5% 감소, 네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벌였다. 작년 한해 내내 주택투자는 뒷걸음질을 쳤다는 얘기다. 4분기 주택투자는 성장률을 0.14%포인트 갉아먹었다.

    ⓒ글로벌모니터

    재고투자는 성장률을 0.13%포인트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의 2.33%포인트에 비해 기여도가 대폭 낮아졌다.

    ⓒ글로벌모니터

    수출은 연율 1.6% 증가했다. 한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앞선 3분기 수출(-4.9%)은 무역전쟁 개시와 함께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4분기 수입은 2.7% 증가했다. 3분기에는 9.3% 급증했었다. 수출이 반등하고 수입 증가세는 크게 꺾이면서 순수출이 성장률을 갉아먹은 정도는 -1.99%포인트에서 -0.22%포인트로 떨어졌다.

    정부부문 지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44%포인트에서 0.07%포인트로 낮아졌다. 재정 부양책의 직접적 영향이 빠르게 퇴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0.4%포인트를 연속해서 넘어섰던 작년 2~3분기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도 했다. 정부부문 지출의 전기비 연율 증가율은 0.4%로 2분기(2.5%), 3분기(2.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상무부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연방 공무원들의 서비스 제공 감소와 비(非)국방 기관들의 지출 감소로 4분기 성장률을 약 0.1%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셧다운이 경제 전체에 미친 영향은 계량화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됐던 사상 최장 기간(35일)의 셧다운은 지난달 25일 끝났다.

    ⓒ글로벌모니터

    연준의 인플레이션 기준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전기비 연율 1.5% 상승했다. 3분기의 1.6%에 비해 낮아졌다.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반면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높아졌다. 1.6%에서 1.7%로 올랐다. 예상치 1.6%를 웃돌았다. 근원 PCE 상승률은 3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높아졌다.

    2018년 실질 GDP는 연간 기준으로 2.9% 성장했다. 2017년에 비해 성장률이 0.7%포인트 높아졌다. 2015년(2.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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