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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Watch]연내 QT 종료…금리 계속 동결은 `글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2-21 오전 7:24:14 ]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을 연내 종료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리는 당장은 '인내심'을 발휘, 동결 기조를 이어가기로 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 "연내 양적긴축 종료" 거의 만장일치

    <1월 FOMC 의사록 발췌>ⓒ글로벌모니터

    연준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almost all)" 참가자가 너무 늦기 전에 양적긴축을 "올해 안에(later this year) 중단한다는 발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했다.

    참가자들은 양적긴축은 계획이 미리 발표된 데다 의도대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의미있는 영향은 없었다"고 판단했으나, 양적긴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양적긴축 계획이 조정되려면 "매우 높은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고 일부 투자자들이 오해했을 수도 있다면서, 참가자들은 대차대조표 정상화와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갖는 게 중요하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2. "연내 어떻게 금리 조정할지 불확실"

    <1월 FOMC 의사록 발췌> ⓒ글로벌모니터

    참가자들은 정책금리를 "당분간(for a time)" 동결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거의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책금리 목표범위(2.25~2.50%)가 중립금리 추정범위의 하단에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잠잠하고 자산가격은 몇달 전에 비해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올해 안에 금리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many)" 참가자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계속 동결 기조를 이어갈지, 추가로 인상할지, 아니면 인하로 돌아설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몇몇(several)"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기본 전망보다 높아질 때만 금리를 올리자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 다른 "몇몇(several)" 참가자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금리를 연내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진영과 보다 적극적인 진영이 수적으로 비슷하게 나온 셈이다. 반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 실리지 않았다.

    3. "하방 위험 커져...몇몇은 성장률 전망 하향"

    <1월 FOMC 의사록 발췌> ⓒ글로벌모니터

    참가자들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할 가능성과 미국 재정부양 효과의 퇴조, 금융환경의 추가적 긴축 가능성 등을 근거로 "일부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참가자들은 "대체로(generally)"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팽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제전망이 더 불확실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지난해 12월 FOMC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춰잡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많은(many)" 참가자가 고용시장의 강건함에도 불구하고 상방 압력이 작년보다 "더 잠잠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몇몇" 참가자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될 위험이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에 견줘 감소했다고 말했고, "소수(a few)" 참가자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 인플레이션 목표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4. 양적긴축 종료 이후의 대차대조표

    1월 의사록에는 양적긴축 종료 이후의 대차대조표 규모와 구성에 대한 논의도 담겼다.

    참가자 중 "상당한 과반수(substantial majority)"는 양적긴축이 종료되는 시점의 지급준비금 규모는 금리 정책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수준보다 "다소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참가자들은 양적긴축이 끝나면 상환되는 주택저당증권(MBS) 원금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미국 국채로 대상을 바꿔 재투자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의 보유채권을 주로 미국 국채로 구성한다는 FOMC의 오랜 입장에 부합하는 것이다.

    5. 기타 발언들

    "(실무진의 경제상황 보고 중)연방정부 일부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의 가용성이 평소보다 제한됐다."

    "몇몇 참가자는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이례적으로 평평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참가자는 불확실성이 가라앉는다면 통화정책을 '인내심'으로 묘사하는 것을 재평가하고, 다른 표현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소수 참가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상황에서 경제전망요약(SEP)의 일부분인 정책금리 전망(점도표를 가리킴)은 위원회의 정책 전망을 부정확하게 전달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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