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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中 증시로 밀려든 외국인 자금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오후 11:28:10 ]

  •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거래소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올해 첫달(1월) 후강퉁과 선강퉁을 타고 본토 증시(상하이 및 선전증시)로 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610억위안(90억달러)에 달했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 규모다. 지난해 월간 평균 유입액 250억위안을 크게 웃돌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홍콩에 소재한 가오텅 글로벌 자산운용의 다니엘 리 최고투자책임자(CI0)는 "가장 주된 요인은 연준의 스탠스 전환"이라 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동안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이머징 시장에 최대 지원군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시장을 압박했던 미중 무역전쟁의 경우 양측의 협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더해졌다"고 했다.

    당국의 규제개혁도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었다. 지난달말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내놓은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개혁 초안에 따르면 QFII를 이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가 허용된다. 장외거래를 통해 비상장 기업을 살 수 있고, 중국계 헤지펀드 및 선물 투자도 가능하며, 마진거래와 공매도 전략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A주 종목의 글로벌 지수 편입이 이뤄지고, 추가 확대될 가능성 또한 제기되면서 패시브 펀드들의 본토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본토 증시로 700억달러~125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FTSE 러셀과 MSCI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을 통해 150억달러 가량의 자금이 새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은행 인터내셔널의 홍하오 리서치 대표의 경우 "실적 추정치는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져 1998년과 2008년, 그리고 2015년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모든 나쁜 뉴스는 이미 가격에 포함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스몰 유동성 장세`를 타고 중국 증시가 화려한 불꽃을 피울지는 지켜보는 걸로 하자. 다만 화려함을 더할수록 그 불꽃이 사그러든 후의 참담함이 또 얼마나 커질까 하는 노파심도 떠나지 않는다. 중국 경제의 체력이나 쌓여있는 노폐물을 감안하면, 이번 불꽃은 - 설사 타오른다 해도 - 과거의 `붐-버블-버스트` 주기에 비해 더 짧고 허무할지 모른다. 그러니 당분간은 기회를 엿보더라도 출입구 근처에 서 있는 조심성을 잃지 않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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