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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BOE의 `암묵적 후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2-08 오전 3:29:51 ]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후퇴' 대열에 합류했다. 명시적으로 긴축을 덜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수정 경제전망에서 그런 의도가 묻어났다.

    <BOE '인플레이션 보고서' 캡처> ⓒ글로벌모니터

    BOE는 7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 후 발표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4분기 기준)을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2.0%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은 2021년까지 목표인 2%를 소폭 웃도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전망은 2.1%로 유지했고, 2021년 전망은 2.1%로 0.1%포인트 상향했다.


    <BOE '인플레이션 보고서' 캡처> ⓒ글로벌모니터

    BOE는 이번 전망을 '정책금리가 2021년 4분까지 1.1%로 오를 것'이라는 선물시장의 예상에 근거해 작성했다.

    그런데 선물시장에 반영된 정책금리 경로는 석달 전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횟수가 한번 정도 낮춰진 것인데,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전망은 2% 근처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BOE '인플레이션 보고서' 캡처> ⓒ글로벌모니터

    BOE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세계경제 둔화를 반영해 종전 1.7%에서 1.2%로 대폭 하향했다.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성장률 전망도 '눈높이가 낮아진 정책금리 경로'에 기반을 둔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5%로 0.2%포인트 낮춰졌고, 내후년 전망은 1.9%로 0.2%포인트 높여졌다.

    BOE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순조로운'(smooth) 브렉시트를 기본 시나리오로 깔고 있다. 브렉시트가 어떤 방향으로 귀결되느냐에 따라 BOE의 경제전망도 크게 변할 수 있다.

    BOE는 이날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9명의 통화정책위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양적완화 프로그램(국채 4350억파운드와 회사채 100억파운드) 유지도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BOE는 브렉시트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 대응은 "양방향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BOE의 다음 회의는 내달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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